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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단 하나의 길
크리스토퍼 마이어 지음, 송선재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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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도 아닌 100배 오를 기업이라뇨 - 100배 주식 리뷰

100배오른 기업을 고르는 원칙은 그다지 새롭지 않았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성장주 투자들이 대가들이 말했던, 위대한 성장기업에 초기투자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위대한 기업의 특성이냐? 이에 대해서는 '필립 피셔의 명저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에 더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매우 쉽게 말하자면, '경쟁자도 인정하는 경쟁자.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고, 향후 변화 가능한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 경영자가 경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말로는 쉽지만, 어떻게 아냐구요? 필립피셔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자신의 저서에 사실 조사 방법론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해 놓았습니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필립피셔 


100배주식에서 말하는 100배주식의 가장 대표되는 성격은 '매출은 꾸준히 오르면서 매출 총이익률은 이전과 같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매출이 오른다는 것은 해당 산업이 성장한다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총이익률이 꾸준히 유지된다는 것은 그 기업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가격 전이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판관비 및 기타비용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있어, 영업이익률은 다소의 변동 폭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영업이익이 아닌 매출총이익이 100오를 기업의 특성으로 꼽히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100배 주식의 뜻을 알려주는 딱 떨어지는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힌트는 있습니다. 100배주식이 100배 오른 것은 이익의 성장도 있지만, 과거 낮은 PER에서 높은 PER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멀티플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또, 되도록 매출의 성장이 꾸준하며, 가시성이 높은 소비재부문의 기업들이 많이 있었지요. 이를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100배주식은 지금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어떤 기업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뻔한 답 같나요? 하지만, 피터린치가 말했듯, 100개의 돌멩이를 들어올린다면, 그 중 한 개 혹은 1000개의 한 개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공짜 점심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들, 성장주 투자, 가치투자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실만한 도서 100배 주식이었습니다. 



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100배 주식을 만들어 내는 마법 공식은 없다.
우리는 부자가 늘 소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자가 되는 쉬운 방법이있다면, 이 세상은 부자로 넘처날 테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 그중에서 진짜 부자를 따지게 될 것이다. 즉, 부지는 어디에서나 소수고, 그 소수가 되기 위한 투자는 늘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을 이겨낸다면 그 어떤 것보다도 달콤한 결실을 맛볼 수 있다. 100배라는 듣기만 해도 심장이 뛰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좋은 주식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것을 살수 있는 용기, 그것을 쥐고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펠프스에 따르면 이 셋 중 인내심이 가장 귀하다.

여기서 말로니는 흥미로운 발견을 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배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의 이익이 12.4배만 증가했다면 어떻게 주식이 100배 상승했겠는가? 해답은 P/E의 확장이다. MTY의 투자자는 2003년에 회사가 죽은 듯이 있을 때 약 3.5배의 수익배수를 적용했는데 2013년에는 더 낙관적인 26배를 적용했다.
다시 말하지만 큰 폭의 이익 증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폭발적인 장기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증가하는 이익과 그 이익에 대한 더 높은 배수의 조합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100배 주식의 ‘쌍둥이 엔진이라고 부른다. 이 점은 다시 다룰 것이다.

나는 50개 또는 75개의 주식들에 관여할 수 없다. 그것은 노아의 방주 투자법이고, 그렇게 하면 동물원처럼 될 것이다. 나는 몇 개 주식에 의미있게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념적인 힘이 더 중요하다. 이 주식이 100배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할 수 있는 증권 분석은 없다. 어떤 사업이 무엇을 달성할 수 있을지와 그 성과가 얼마나 클지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선견지명이 필요하다. 투자는 환원주의자의 예술이고, 모든 것을 핵심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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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단 하나의 길
크리스토퍼 마이어 지음, 송선재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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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도 아닌 100배 오를 기업이라뇨 - 100배 주식 기억에 남는 문구들


베리는 많은 변수가 꽤 가변적이고 평균 회귀적이지만, 매출총이익률(Growth Profit Margins)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이고 하락 속도도 의미있게 빠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베리는 다양한 실험을 하지만, 여기서는 주요한 발견들만 보여 주려 한다. 베리의 말에 따르면 ˝높은 매출총이익은 장기적인 성과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다. 매출총이익률의 회복은 회사를 일정 수준의 성과에 묶어 놓는다. 비율과 과거 기록도 역시 유용한 지표들이다.˝

‘묶어 놓는다‘는 말은 만약 어떤 기업이 높은 매출총이익률로 시작한다면, 그렇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뜻이다. 반대로 낮은 매출총이익률로 시작했을 때는 거기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통계 용어를 사용하자면, 총이익률 유지다.


평균 회귀는 잘 기록된 현상이다. 평균 회귀는 수익의 추세가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중간값으로 향하는 현상을 말한다. 몇몇이 자리를 바꾸기도 하고, 일부 회사는 높은 성과를 지속하고, 다른 회사는 낮은 성과를 낸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 평균 회귀는 모든 회사들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높은 성과를 지속하는 회사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높은 성과를 내는 회사를 베리는 높은 투하자본이익률(Return On Investment Capital, ROIC)을 지속하는 회사라고 정의한다. 그는 회사가 평균 자본을 통해 벌어들이는 세전 이익을 살핀다. 또한 이것을 분해해 성장, 수익성 등 ROIC를움직이는 다양한 요인을 본다.


저명한 경제학자가 올바르게 사고 보유하는 법을 배우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고, 인쇄하여 책상에 붙여 놓아라.

저는 시장이 폭락하여 바닥을 쳤을 때도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기관투자자 또는 다른 진지한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고 떠날 것을 끊임 없이 고민하거나, 보유중인 주식이 하락할 때 비난받을 것이라고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거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침착하게 보유 물량의손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때때로 진정한투자자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1년을 누가 신경 쓰겠는가? 장기적인 게임을 해야 한다. 장기에 걸쳐 견고한 차이로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낸 접근법과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핵심은 이들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능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최고의 투자자들조차도 시장보다 30~40퍼센트 낮은 성과를 종종 낸다. 바턴 빅스는 일전에 슈퍼스타 투자자들의 놀라운 수익률을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이 썼다.

이들 중 그 누구도 계속해서 S&P 500을 능가한 사람은 없다. 그것을 주된 목표로 삼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좋지만, 진짜 해자는 드물고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해자의 명확한 신호를 찾아야 한다. 명확하지 않다면 아마 자기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해자의 증거를 회사도 재무제표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경쟁 업체들 대비 총이익률이 높을수록 준다.

아마존의 매출총이익률은 평범하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아무 곳에나 있는) 제품 자체가 아니라 선택과 편리함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어떤 회사가 사업 모델에서 고객에 대한 부가가치를 어떻게 혹은 어디에서 만드는지 알 수 없다면, 그 회사는 100배 주식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갑자기 유전을 발견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분석의 핵심은 최고의 산업에서도 어떤 기업은 가치를 파괴하고, 최악의 산업에서도 어떤 회사는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별 산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회사는 경계적 성과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산업은 운명의 영역이 아니다.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16달러에서 1.5달러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기는 힘들다. 사실 내가 가진 몇몇 종목이 그렇게 떨어졌었다. 그러나 주가는 다시 회복되었다. 재무 상태가 우수하고 차입금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회사의 주식만 신중히 골랐기 때문이다. 간혹 주식이 회복되지 않아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내가 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연약한 재무 상태를 가진 주식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투자자와 사업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정치적,경제적 예측을 계속 무시할 것입니다. 30년 전에, 그 누구도 다음의 사항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확산, 임금과 가격의 통제, 두 차례의 오일쇼크, 대통령의 사임, 소련의 해체, 하루만에 다우지수 508 포인트 급락, 2.8퍼센트와 17.4퍼센트를 오간 재무부 단기채권 금리의 변동, 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놀라운 사건 중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원칙에 흠집을 낸 사건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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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 사이언스 클래식 24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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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타고나기를 폭력적인 호모사피엔스

인터넷에서 사냥에 성공한 오랑우탄을 사냥꾼들이 몰려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본 적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사회의 기준으로 보자면, 끔찍한 행동입니다. 살아있는 동물의 인간의 '유희'로 인증샷을 남기다니요. 지금의 우리는 이를 굉장히 비문명화된 행동이자 야만인들의 행동이라고 지탄합니다. 도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가 야만적이고 세상이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처럼 정말로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일까? 세상은 정말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우리의 도덕적 가치들은 타락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야유해 마지 않는 폭력적인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 종류의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이 책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원래 호모 사피엔스는 폭력적인 존재였다구요. 원래 타고나기를 호전적이고, 시비걸고 사소한 일에도 목숨걸기를 일삼은 존재였다고요. 심지어 밥먹다가도 싸움이 나서 상대방을 다치거나 죽이게 하기 일쑤였으니 말이죠. 과거 중세시대 치료법은 곪은 부분이 있다면, 그대로 절단하는 것 등이었으니 지금으로써는 여간 끔직하기 그지없습니다. 


점점 더 나아지는 세상. 감소하는 폭력. 그리고 문명, 문화

하지만, 우리가 폭력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에서 이 도서는 끝나지 않습니다. 무려 1,60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은 우리 사회가 지금처럼 문명화될 수록 이런 폭력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치적으로 1인당 살인율, 강간율 등 극악 범죄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범죄라고 생각지도 못 했던 것들을 이제는 범죄로 정하고 약자들을 보호하고 있지요. 


'사람은 왜 그렇게 폭력적일까?'는 질문을 한다면, 저도 사실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과거 조상들이 특정 지역에 나타나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간에 위협에 될만한 모든 육식동물들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존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생물들을 박멸시켰고, 우리의 생존에 유리한 동물들을 가축으로 만들고, 비참한 삶을 살게 만들었죠. 단지 우리에게 유용하다는 이유만으로요. 


이제는 이런 것들에 대한 반성이 나타나면서, 인간은 점점 더 폭력이 적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류 사회의 어느순간부터 경제적인 득실만큼이나 타인에게 공감하고, 다른 생물에게 공감하고 또, 생명들에 감사하기 시작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런 것들을 보면, 이 책이 내려주는 정답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충분히 좋은 시대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문명화 되면 될수록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다. 라구요. 


강렬한 내용입니다. 내용이 너무나 길지만, 여유가 있으실 때, 한 번쯤 읽어보실 것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되세요 ~ !

폭력의 감소는 우리 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덜 인식된 발전일지도 모른다. 그 현상에는 우리가 품은 신념들과 가치들의 핵심을 건드리는 합의가 담겨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조건이 착실히 더 나아졌는가, 착실히 더 나빠졌는가, 변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순수로부터의 타락, 종교 경전과 위계의 도덕적 권위, 인간 본성의 타고난 사악함 혹은 자애로움, 역사를 추진한 힘, 그리고 자연, 공동체, 전통, 감정, 이성, 과학에 대한 도덕적 가치 평가 등등 수많은 미결의 개념들이 이 문제에 달려 있다. 나는 이미 무수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폭력의 감소를 기록하고 설명했으니, 지금 그 의미를 더 파헤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우리가 폭력의 역사적 감소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두 가지 고찰을 덧붙이고자 한다.

러셋과 오닐에 따르면,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양국의 쌍방 무역만이아니었다. 각 나라의 전반적인 무역 의존성도 기여했다. 즉, 세계 경제에개방된 나라일수록 군사 분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았다. 우리는 여기에서 온화한 상업 이론의 확장 형태를 그리게 된다. 국제 무역은 국가의 상업 정신에서 한 면모일 뿐이다. 해외 투자에 대한 개방성, 개인들이구속력 있는 계약을 맺을 자유, 자급자족이나 물물교환이나 강탈 대신 자발적 재화 교환에 의존하는 정도 등이 다른 면모들이다. 상업을 이렇게 넓은 의미로 볼 때, 그 평화화 효과는 민주주의의 평화화 효과보다도더 튼튼한 듯하다. 민주주의 평화는 한 쌍의 국가가 둘 다 민주 국가일때만 강하게 작용하지만, 상업은 둘 중 한쪽만 시장 경제일 때도 효과를보인다.

내가 우리의 본성의 선한 천사들 중에서 이성을 마지막으로 소개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일단 사회에 일정 수준의 문명이 자리 잡으면, 폭력을 그보다 더 줄이는 데 가장 희망을 걸 만한 것이 바로 이성이다. 다른 천사들은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한 기간 내내 우리와 함께했지만, 그럼에도 기나긴 세월 동안 전쟁, 노예제, 독재, 제도적 가학성, 여성 억압을 방치하는 데 별반 성공하지 못했다. 감정 이입, 자기 통제, 도덕 감각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들은 자유도가 너무 낮고 적용이 너무 제한적이라서, 최근 수십, 수백 년의 발전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성이 고정된 중력 법칙에 따라 우주를 돌고 또 도는동안, 우리 종은 그 수를 줄이는 방법을 계속 찾아냈다. 그리하여 우리중에서 점점 더 많은 수가 평화롭게 살다가 자연스럽게 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상에 남아 있는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감소는 분명 우리가 음미할업적이다.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든 문명과 계몽의 힘들을, 우리는 마땅히소중히 여겨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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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 왔는가 사이언스 클래식 24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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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침팬지에서 선량한 시민이 되기까지 -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 풍습이 저절로 사라졌다.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원전 600년경에 폐지되었고, 그리스, 로마, 중국, 일본에서는 그로부터 몇 백 년 뒤에 폐지되었다. 국가가  문해 능력을 갖추며 성숙해지자, 왜인지는 몰라도 결국 사람들은 인간 제물을 포기했다. 한 가지 설명은 엘리트의 문해 능력, 역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이웃 사회와의 접촉이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이 피에 굶주린 신이라는 가설은 틀렸다고 판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처녀를 화산에 던져도 병이 낫거나, 적에게 이기거나, 날씨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추론해 냈다. 또 다른 설명도 있다. 페인은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좀 더 부유하고 예측 가능한 삶을 살게 되면서 숙명론이 좀먹었고,

타인의 생명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두 이론 모두 가능성이있지만, 증명하기는 둘 다 어렵다. 인간 제물 폐지와 맞물렸던 과학적, 경제적 변화를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

사법 제도의 목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칙이다 (나중에 제러미 벤담이 이 표현을을 공리주의의 표어로 채택했다.). 그렇다면 처벌은 사람들이 스스로 입는 피해보다 더 큰 피해를 남에게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쓰일 때만 타당하다. 따라서 기밀은 범죄가 주는 피해에 비례해야 한다. 무슨 신비로운 우주적 정의의 저울을 맛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절한 유인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이다. ˝사회에 끼치는 피해가 서로 다른 두 범죄에 대해서 동등한 처벌을 내린다면,사람들이 최대의 이득을 얻기 위해서 가급적 최대의 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또한 냉철한 시각으로 사법적 정의를바라보면, 처벌의 가혹함보다 확실성과 신속성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재판은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증거에 의존해야 한다는결론, 사형이 억제 정책으로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니며 국가에게 허용된 힘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는 결론도 함께 나온다.


3.

감상적이지 않은 역사 기록과 통계 해석이 근대성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그것들은 평화로웠던 과거에 대한 향수가 망상 중의 망상임을 보여 준다. 요즘 어린이 책들은 원주민의 삶을 낭만화하여 그리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들의 전쟁 사망률이 현대 세계 대전의 사망률보다 높았음을 안다. 중세 유럽을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정교하게 세공된 고문 도구들을 간과하고, 살해 위험이 오늘날의 30배였다는 사실에 무지하다. 많은 사람이 향수를 느끼는 그 시절에 간통자의 무고한 아내는 코가 잘렸고, 일곱 살 소녀는 속치마를 훔쳤다는 이유로 교수형을 당했고, 죄수의 가족은 족쇄를 느슨하게 해 주는대가로 돈을 냈고, 마녀는 톱으로 몸이 반으로 갈렸고, 선원은 곤죽이되도록 채찍질을 당했다. 노예, 전쟁, 고문을 나쁘게 보는 우리의 도덕적상식은 옛날 사람들에게 달콤한 감상주의로 보였을 것이다. 보편 인권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역사에 집단 살해와 전쟁 범죄의 기록이 부족한 것은 당시 사람들이 그런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의 두 세계 대전과 많은 집단 살해로부터 70년쯤 흐른 현재에 돌아보면, 그것은 더 끔찍한 격변의 등장을 알리는 조짐도 아니었고 세계가 적응해야 할 새로운 표준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저 국지적 최고점이었고, 이후에는 조금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줄곧 내리막이었다. 그런 사건을 낳았던 이데올로기들이 현대성에 침투하여 영원히남는 일도 없었다. 그런 이데올로기들은 과거의 유물이 되살아난 것뿐이었고, 결국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4.

소설이라는 장르, 특히 서간체 소설이 감정 이입 확산에 결정적이었든 아니든, 독서의 폭발적 성장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편협한 관점에서 벗어나는 습관을 갖게 만듦으로써 인도주의 혁명에 기여했을 것이다. 그리고 독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도 기여했을지 모른다. 도덕적 가치와 사회 질서에 대한 새로운 발상들이 자랄 온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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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 경영의 신 잭 웰치 60년 비즈니스 노하우의 모든 것
잭 웰치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알프레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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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GE CEO 이야기 - 잭 웰치 마지막 강의 기억에 남는 문구들


1. 

정말 그럴까? 분명히 말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설령 그렇더라도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가르침은 불변의 법칙이다. 군중은 떼 지어 끊임없이 움직인다. 물론 당신이 그 시간을 조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황이 다시는 좋아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의 정도는 당신의 뜻대로 조절할수 있다.

그렇다. 상황은 다시 좋아진다. 물론 저절로 좋아 지지는 않는다. 당신과 당신 조직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올여야 한다. 반격이 필요하면 반격하라, 수정해야 한다민 수정하라. 망가진 것이 있으면 보수하라, 사람이나 과정이 위기의 원인이면 사람과 과정을 바꿔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분위기를최신하라. 그런 후 다시 경쟁을 시작하라.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소셜 미디어 때문에 영혼까지 파멸되어서는 안 된다. 위기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대비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나는 위기에 대비하라고 적극적으로 조언하는 것이다. 물론 미리 준비한다고 위기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기가 닥치면 눈을 크게 뜨고 위기를 뚫고 나가라. 그럼 어느새 위기는 옛날이야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관리자가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며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지 못하면 가장 유능한 직원이 떠날수 있다는 것이다. 전결권을 부여해 주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으며, 뛰어난 성과에는 상당한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는 문화여야 한다. 어떤 직원도 톱니바퀴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자괴감에 빠지지 않고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문화여야 한다. 탁월한 아이디어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질책 당하지 않고 노력 자체로 칭찬받는 문화, 근무 연한에 구애받지 않고 성과에 따라 승진할 수 있는 문화여야 한다.
직원들이 뭔가를 해내려면 미로 같은 조직 구조를 헤매고 구조를 헤매고 돌아다니며 어줍짢은 권력자들에게 아부할 필요가 없는 문화여야 한다. 한 마디로, 직원들이 주인처럼 느끼고 행동하게 해 주는 문화여야 한다.

유능한 직원은 성과주의(Meritocracy)를 선호한다. 피할 수 없는삶의 현실이다.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승리하고 싶어 하며, 그런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가 물질과 영혼으로 인정받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옆방에서 시간을 죽일 뿐인 무능한 직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싶어 하는 슈퍼스타는 없다. 그런 대우는 불공평하며 일하고 싶은 의욕을 떨어뜨릴 뿐이다.
물론 내가 제시하는 차별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 어떤 성과 평가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내 경험에 따르면, 현재로서 차별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상의 수단이다. 또한 차별은 유능한 직원을 미소 짓게 만들며 회사에 묶어 둘 수 있는 최상의 수단이다.

향후 10년 내에 중국이 당면할 가장 큰 고민거리는 브랜드 역량 부족일 것이다. 당신이라면 중국 기업의 제품을 신뢰할 수 인겠는가? 반면에 일본은 지난 40년 동안,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브랜드 역량을 구축하려고 수조 원을 쏟아부었다. 삼성, LG, 현대라는 이름을 생각해 보라. 중국이 언제쯤 그 수준에 도달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여하튼 10년쯤 걸릴 것이다. 그보다 약간 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재 자신의 브랜드로 중국산 임을 감춘 수출 기업들이 경계심을 품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게다가 한 녀석은 연봉이 상당히 올라서 상관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일을 잘하니까 !‘ 라는 대답이 전부였다고 한다. 그 녀석 말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그 녀석도 한숨이 나왔다고 했다.
이런 이유에서 날려 버리는 기회가 너무도 많다. 직원들이 기업의 목표와 행동 원칙을 이해해서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갈수 있기를 그저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목표의 성취에 필요한 행동을 설정했다면, 직원들이 일마나 잘 해내느냐에 따라 평가하고 보상해야 한다.
목표와 행동과 결과의 얼라인먼트는 쉽지 않다. 나도 얼라인먼트가 쉽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러나 얼라인먼트는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리더가 얼라인먼트를 회피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얼라인먼트가 없으면 건강한 조직을 유지하고 만들어 가는 건 불가능하다.

‘챔피언 프로젝트‘ 라는 임무를 맡겼다. 그들이 찾아낸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비정상적인 근면함, 패배는 없다는 사고방식, 최고 중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이었다. 이렇게 찾아낸 핵심 비법을 2년 동안 귀찮을 정도로 강조했고, 회의가 있을 때마다 언급했다. 조셉은 이 핵심 비법을 이렇게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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