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개정증보판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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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제목과 더불어 우리가 어쩌면 심리적으로 편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은 꽤나 흥미로우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었다.

극도의 빈곤과 가난은 사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아짜면 교육의 부복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기존에 알고 있건 정보와 다른 점이 있어 혼란스러운 점도 존재한다. 기존에 알기로는 기아와 같은 극도의 빈곤은 세계경제의 팽창과 함께 상당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관련된 내용을 공부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카림, 대답은 아주 간단하단다. 맬서스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렸지만,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키거든. 날마다 기아에 시달리는사람들과 구호시설에서 웅크린 채 죽어가는 아이들, 수단의 덤불속을 비쩍 마른 몸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일반적인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거든.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진정시키고, 불합리한 세계에 대한 분노를 몰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맬서스의 신화를 신봉하고 있어, 끔찍한 사태를 외면하고 그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드는 사이비 이론을 말이야.

카림,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거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수백만의 엄마들이 매년 지구 곳곳에서 수백만의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낳고있어.

 학교에서는 기아문제를 가르치는 일이 금기로 여겨지고 있는 건가요??
맞아. 일종의 터부로 여겨지지. 이런 현상은 오래도록 지속되어왔단다. 브라질의 조슈에 데 카스트로(전 FAO 이사회 의장)는1952년에 이미 자신의 유명한 저서 『기아의 지리학』에서 이 금기시되는 기아‘를 언급했지. 그의 설명은 무척 흥미로워. 사람들이 기아의 실태를 아는 것을 대단히 부끄럽게 여긴다는 거야. 그래서 그 지식 위에 침묵의 외투를 걸친다는 거지. 오늘날 학교와정부와 대다수 시민들도 이런 수치심을 가지고 있단다.

 최근에는 여행 붐이 일면서 세계가 더욱 좁아진 느낌이 든다.
고 해. 매년 수백만 명의 선진국 사람들이 브라질이나 페루,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고, 아프리카 연안이나 남미 고원지대, 멕시코고원, 콜카타(캘커타), 인더스 계곡 등지로 몰려가지. 하지만 그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맹인이나 마찬가지야. 여행지에서 기아 희생자들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 거리에서 마주치게나, 어쩌다 슬럼가에 인접한 호텔에 묵게 될 경우에만 약간 감을잡을 수 있어.
그 경우 여행객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아이들을 멀리서나마 목격할 수 있어. 힘없는 몸통 위로 커다란 머리가 흔들거리고,걸음걸이도 질질 끄는 듯 무척 피곤해 보이지. 목소리도 약하고,얼굴이 창백해, 눈에는 두려움이 담겨 있어. 그런 모습은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좋은 보육시설 등에들어가면 몇 주 지나지 않아 무척 명랑하고 건강한 아이로 변신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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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 신들의 마음을 여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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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정도까지 오고 나서야 이 책의 숨겨진 진가를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다른 신화보다는 익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이기 때문에 읽기 쉬운 점도 있지만, 신화에서 담고 있는 보편적인 진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군요.

신화뿐아니라 인문학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찬찬히 이해하고 ‘아 그때 그런 의미였구나!‘라고 깨닫기 까지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바로 정답을 말해주지 않기 떄문이죠.

자동차가 자동으로 다니고 날아다니는 시대가 되더라도 우리가 신화나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들은 그 시대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유전자의 변형은 오랜기간에 걸쳐 일어나며 우리의 본능은 과거 우리 선조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떄문일 것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말했듯이, 우리는 날아다니는 배송이나 차를 타고 배송되는 배송이나 형태는 바뀔 수 있겠지만, 좋은 물건을 있는 그대로 빨리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와 신화를 공부하면 좋은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오랜기간에 걸쳐 살아남은 그 무언가는 지금의 시대에도 통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나는 종교인이 아니다. 나는 절에 가서도 절하지 않고, 교회에 가서도 기도하지 않는다.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서도 나는 꿇어앉지않는다. 그러나 나에게는 원칙이 하나 있다. 종교의 마당을 밟고들어가는 것은 특정한 ‘사람들의 꿈이 서린 곳‘을 밟는 일이라는것이다. 따라서 지극히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꿈이서린 곳은 아니지만 ‘그들의 꿈이 서린 곳인 만큼 나는 되도록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조심하려고 한다.
고대 신화는 이제 종교가 아니다. 신전은 더 이상 그들의 사원이아니다. 하지만 고대의 신화는 고대의 종교였다. 신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경전이었다. 신전은 그들의 사원이었다. 그 종교와 그사원이 아직까지도 유효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신전 역시 그시대 사람들의 꿈과 진실이 서려 있던 곳이다. 한때 그들의 꿈과진실이 서려 있던 곳을 나는 훼손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그 시대 사람들에게도 예의를 갖추고 싶어한다.

신화는 무엇인가? 신들에 관한 이야기다. 신들이 없었다면 신화 는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 나는 신들이 없어도 신화는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없어도 신화는 존재할 것인가? 인간이 없으면 신화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 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으면 신들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에서 신들이 인간 세상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 세상을 놓고 올림포스 신들과 기간테스, 즉 몸집이 어마어마하게 큰 신들이 싸운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 세상을 두고 다투는 신들 이야기, 우리나라 신화에도 있다. 꾀 많은 석가여래와 너그러운 미륵불이 인간 세상의소유권을 두고 벌인 시합이 그것이다. 승리는 속임수를 쓴 석가여래에게 돌아가는데, 인간이 속임수를 쓰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란다.

소원을 계속 들어주고 계속 이루지게 해주는 천사가 있으니 후미는 좋겠다. 하지만 무엇이 달라졌는가? 후미는 돌쪼시로 되돌아왔다. 신들은 원래 여러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 딱 한 가지, 딱 두 가지, 딱 세 가지, 이런 식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딱 한가지의 소원이다. 신들이 들어주는 딱 한 가지 소원은 위험하다.
까딱 잘못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과 다름이 없기때문이다. 딱 한 가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일인지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유명한 미다스 왕 이야기가가장 잘 보여준다. 벌핀치의 신화집을 인용한다.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벨레로폰은 날개 달린 천마 페가소스 덕분에, 천마 페가소스의 날개 덕분에, 지상에서는 바라던 것을 모두 이룰 수 있었다. 이제 그를 벨 칼은 바깥에 있지 않다. 천하무적의 영웅을 벨 칼은 영웅의 내부에 있다. 상승을 거듭 정점에 오른 영웅이 앓게 되는 고질병이 하나 있다. ‘휘브리스(Hybris)‘,
즉 ‘오만‘이라는 이름의 병이다. 휘브리스‘가 찾아들면서 영웅은하강의 주기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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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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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알게되었지만, 그리스 로마신화 도서 중에서 굉장히 유명한 도서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어릴 적에 그리스 로마신화를 만화로만 보았었는데, 성인이 되어서 텍스트로 보니까 또 감회가 새롭습니다.

시간날 때 마다 짬짬히 읽어서 5권까지 다 읽어봐야겠습니다.

신화는 과거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윤리적이지 못할 때가 있다. 신화가 전하는 이야기는 도덕이나 윤리가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히기 이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신화는 어쩌면 도덕과 윤리가 진화한 역사를, 이야기 형식을빌려 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도덕이라는 이름의 꽃은 잘가꾸어진 뜰에 핀 꽃에 가깝지만, 신화라는 꽃은 뜰에 피어 있는꽃이 아니다. 신화가 꽃이라면 이 꽃은, 뜰이라는 것들이 생겨나기 전에 들에서 피던 꽃이다. 들의 생태는 평화적이지 않다. 들은적자생존의 무자비한 전쟁터다. 그래서 신화의 신들이 웃는 웃음은 현실 도피주의자의 웃음이 아니다. 그것은 삶 자체만큼이나무자비한 웃음이다.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는 도덕적이지않다. 신화 시대의 사랑은 무자비하고 잔혹하다. 신화는 원래, 꼬장꼬장한 도덕군자들을 자리에서 떨쳐 일어나게 할 만큼 비윤리적일 때 꽃을 피우는 측면이 있다. 신화라는 이름의 꽃은 장엄하면서도 무시무시하다. 신화가 고대 비극 작가들의 영감을 끊임없이 자극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이성에게는 전혀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성에게 접근해야 비로소 사랑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호모섹슈얼이라고 부르는 동성연애꾼 남성들, ‘레즈비언‘이라고 부르는 동성연애꾼 여성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에게는 그것이 사랑의 진실이다. 이들에게 그 사랑의 진실은 아름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성에게만 사랑을 느끼는, 우리가 ‘정상적인간‘으로 여기는 ‘헤테로섹슈얼‘ 에게도 그것은 아름답게 보일수 있는가? 그것은 아름답게 보이기 어렵다. 풍습이 상식의 이름으로 그것을 죄악이라고 부르는 횡포를 자행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신화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이 이야기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처녀의 이름포모나‘는 ‘과실‘, ‘베르툼누스‘는 ‘계절의 변화‘다. 과실(포모나)은 때가 있다. 계절의 변화(베르툼누스)를 알지 못하면 과실은 농익다 못해 썩는다. 베르툼누스가 노파로 변장하고 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포모나 같은 처녀, 베르툼누스 같은 총각은 좋겠다.
힘써 사랑할 일이다. 사랑할 날이 많이 남아 있지 않으니.

활, 투구, 사자 가죽…… 소지한 신이나 인간의 정체를 설
‘이런 것들을 미술사에서는 ‘어트리뷰트(부속물)‘ 라고 한다. 어트리뷰트로써 소지자의 정체를 짐작한다는 것은 벌써 상징을 이해하고 있음을 뜻한다. 삶의 아득한 비밀에 접근하고 있음을 뜻한다. 나는 신화는 어릴 때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수한 신화책들을 읽고 어린이들의 머리가 매우 혼란해지는 사태가 가장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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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2 (반양장) - 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2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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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타인 또한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겁먹지 말고,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마라. 그저 자신이 믿는 최선의 길을 선택하라.


미움받을 용기 2

미움받을 용기 2는 1편에 심리학자로부터 상담을 받고, 영감을 얻어 자신의 삶의 양식을 바꾼 젊은이가 세상에 살면서 문제를 겪고난 뒤, 다시 돌아와 세상이 아들러의 심리학 처럼 '이상적'이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재 상담을 받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론으로만 듣던 아들러의 심리학을 실천하면, 여느 이론들이 그렇듯이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미움?

타인의 기대에 맞추어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삶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사는데 기본이 되는 마음가짐이겠지요. 돈을 얼마를 벌든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되든지 말이지요. 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과 토대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성립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나약한 한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자신만의 적절한 줏대를 세우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조언을 구하고 또, 떄떄로 나쁘지 않은 실수와 실패를 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흔히 말하듯,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라는 '비전'은 하루 이틀 고민한다고 불연듯 눈 앞에 주어지는 그런 성격의 것이아니기 때문이지요. 


기대에 따라가는 삶. 기대를 충족하는 삶

타인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우리가 삶을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인이 하라는 대로 그대로 따라가면서 살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선 사람들의 '경험'까지 깡그리 무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결국, 한정된 시간과 경험을 가진 우리는 앞 선 사람들이 했던 비슷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조언을 듣고 많은 경험을 하며, 내가 처한 현실적인 요건들도 고려하면서, 하나하나 바꾸어 나간다면, 종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누구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미움받을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기억에 남는 문구들

예를 들어 "가정환경이 나빠서 어두운 성격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사람. 이것은 인생의 거짓말이다. 사실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가 상처받고 싶지 않다'라는 목적이 먼저고, 그 목적을 이루

기 위해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어두운 성격'을 택한다. 그리고 본인이 그러한 성격을 갖게 된 핑계롤 '과거의 가정환경'을 든다. 즉, 우리는 과거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

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본인의 인생은, 매일의 행동은 전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줄 것. 그리고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 - 예를 들면 지식과 경험 - 가 있으면 제공해 줄 것. 그것이 바람직한 교육자의 자세라네


사소한 언쟁부터 국가 간의 전쟁까지, 모든 싸움은 서로 '나의 정의'를 밀어붙임으로써 발생하네. '정의'란 시대와 환경, 입장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유일한 정의나 유일한 답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따라서 '옳음'을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지. 그러는 중에 우리는 일치점을 찾으려고 하네.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손을 잡기를 바라지. .... 손을 잡고 싶다면 나부터 손을 내미는 수밖에 없어.


자네는 지금 인생이라는 무도회장의 벽 앞에 서서, 그저 춤추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네. "이런 나와 춤을 출 사람이 있을 리 없어"라고 단정 짓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운명의 상대'가 손을 내밀어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 더 이상 비참한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나를 싫어하지 않도록, 이를 악물고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을 보호하면서, ....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하나겠지. 곁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고

온 힘을 다해 춤을 추게, 운명은 거시서부터 시작된다네.


언젠가 헤어지는 날이 왔을 떄 "이 사람과 만나서 함께 보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라고 납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걸세.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부모와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학생들과의 관계 및 친구들과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자네는 그것을 '최선의 '이별'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48?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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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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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늘날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토이트의 '트라우마' 개념에 대한 비판은 거의 돌직국 수준이다. 트라우마와 같은 프로이트식 원인론은 과거의 특정 한 사건만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복잡한 문제를 합리화 하려는 아주 '저렴한 시도'라고는 것이다. 

어떻게 과거의 트라우마적 경험이 현재의 내 삶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도록 놔둘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쉽게 풀어쓴 도서입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심취한 심리학자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허우적거리고 있는 내담자와 대화를 통해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도서이지요. 따로 소개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이미 많이 알려진 도서이기도 하지요. 어느 도서나 마찬가지로 왜 도서의 제목이 '미움받을 용기'인 것만 이해해도 다 이해가 될 정도로 제목 역시 매우 함축적인 도서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를 말하는 걸까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용기, 과거의 나로부터 자유로워 질 용기

미움받을 용기는 과거의 나로부터 그리고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서도 과거의 나로부터 일어나서 세상과 당당히 맞써싸울 수 있는 용기를 말하지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트라우마 이론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된 것의 원인은 그 행동을 하게 된 원인으로 부터 유래한다는 이론이지요. 예컨대, 성격이 나쁘거나 욕설을 잘하거나 폭력적인 사람은 폭력적인 가정에서 태어났기 떄문이라는 것이라는 식의 분석이지요.

아들러의 심리학은 이에 대해 반발합니다. 왜 같은 폭력을 당하고도 다른 인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는 것일까요? 우리가 만약 과거의 인과관계로 인해서 결정되는 존재에 불과한 것일까요? 우리가 과거의 원인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스스로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혹은 스스로 그 상처와 결별하는 것이 두려운 것은 아닐까요? 스스로 세상에 맞선다면, 실패도 할 텐데 거기에 대해 겁 먹어 지레  그런 것은 아닐까요? 즉,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해서는 아닐까요? 


내 인생의 영향을 준 도서

제 인생의 영향을 준 책 중 가장 큰 영향을 준 도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도서였습니다. 그 도서에서 1번으로 제시한 습관은 자극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해석은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반이 되는 철학이 바로 '아들러의 심리학'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의 것들에 대해 해석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이 명저는 그에 대해 알기쉽게 알려주고 있지요.


미움받을 용기 1 - 기억에 남는 문구들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인정하는 것은 휼륭한 태도일세. 하지만 잊지 말게.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해. 인간관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크든 작든 상처를 받게 되어 있고, 자네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요컨대 가치란 사회적인 맥락에서 성립하는 거라네. 1달러짜리 지폐에 주어진 가치는 상식(공통감각)의 하나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가치가 없지. 인쇄물로서 원가를 고려해도 1달러어치의 가치도 없다네. 만약 이 세계 나를 제외하고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1달러짜리 지폐를 난로에 던져 넣고 불을 지필 걸세. 코를 풀지도 몰라. 그와 같은 논리로 내 키에 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거지.


인간은 누구나 더 나아지길 바라며 우월성을 추구하지. 그래서 어떠한 이상과 목표를 내걸고 그것을 향해 전진한다네.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가 뭔가 모자라다고 느끼게 돼. 요리사의 경우 그 뜻이 높으면 높을수록 "여전히 서투르다.", "더 깊은

맛을 내야 한다"는 식으로 일종의 열등감을 안고 있지.


그렇지 인간은 내면에 자리한 열등감을 없애기 위해 더욱 전진하려고 하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한 발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더 행복해지려고 하네. 열등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런데 한 발 내딛을 용기도 내지 못하고

'상황은 현실적인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차피 나 같은 건", "어차피 열심히 해봤자"라며 포기하는 사람들 말이야.


경력을 속이거나, 옷이나 장신구 등 브랜드 제품을 과시하는 것도 일종의 권위 부여이자 일부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지. 어떤 경우든 '나'라는 존재가 우월하다거나 특별해서 그런 것이 아닐세. '나'와 권위를 연결시킴으로써 마치 '나'라는 사람이

우월한 것처럼 꾸미는 거지. 즉 거짓 우월성일세.


내게 불신감을 품은 상대와 한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을 수 없겠지? 아들러는 말했네. "함께 사이 좋게 살고 싶다면, 서로를 대등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결점이 없는 인간은 없어. 우월성 추구에 관해 설명할 때 말하지 않았나? 인간은 누구나 '향상되기를 바라는 상태'에 있다고 말이야. 뒤집어 말하자면, 100점 만점인 인간은 한 사람도 엇다는 뜻일세. 이 말은 인정할 수 있겠지.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고,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서 뭔가를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거지. 자네는 지금까지 '지금, 여기'를 외면하고 있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에만 빛을 비춰왔어.

자신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찰나에 엄청난 거짓말을 했던 거야.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라는 아들러의 말은 결국 이런 뜻이지. 인생에 있어 의미 같은 건 없다, 하지만 내가 그 인생에 의미를 줄 수 있다. 내 인생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밖에 없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547?category=697199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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