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 2013 칼데콧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1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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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1  -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존 클라센 글, 그림

 

 

단행본을 좋아하고 많이 접하다 보니 신작을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http://pixelone.blog.me/40168547130

1년전 존 크라센의 < 내 모자 어디 갔을까? >를 만나고 기다렸던 그 책이 드디어 번역되어 나왔네요. :)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그냥 몰래 가져온 거야.

 

화자는 표지에 등장한 작은 물고기 이에요.

책에서도 아주 작게 표현되지요.

작은 물고기의 독백은 계속 됩니다.

 

 

 

 

 

글밥이 많지 않아 아드님이 읽어 보기로 했어요. :)

 

 

 

 

 

커다란 물고기한테서 슬쩍한 거야.

모자를 가져가는 줄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던데?

 

하지만 물고기는 깨어납니다 ! ㅋ

 

 

 
 

아마 모자가 사라진 건 알지 못할 거야.

 

깨자마자 모자를 찾았구요~

 

 

 

 

아마 내가 가져갔다는 건 눈치채지 못할 거야.

 

작은물고기가 간 방향을 정확하게 가늠까지 합니다. ㅋ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너한테만 살짝 말해 줄게.

키 크고 굵은 물풀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곳에 가는 거야.

사실 누가 날 보긴 했어.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어.

 

과연 게의 입은 무거울까요 ?! ㅋ

 

 

 

 

처음부터 작은물고기의 예상이 다 틀렸듯이 게 또한 보기좋게 배신(?)을 합니다. ㅋ

 

 

 

 

아드님도 이 장면에선 빵- 터지더군요. ㅋ

이 책은 말 없이 이미지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상상하게 만들어요. :)

 

 

 

 

모자를 훔치는 게 나쁘다는 건 알아. 이게 내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냥 내가 가질래.

어쨌든 커다란 물고기한테는 너무 작았어. 나한테는 요렇게 딱 맞는데 말이야!

 

와 ! 드디어 다 왔어 !

내가 잘 해낼 줄 알았다니까.

 

작은 물고기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면서 완전범죄를 꿈꾸네요~

하지만 어쩌지요?! 커다란 물고기는 그 크기만큼이나 빠르게 다가옵니다. ㅋ

 

 

 

 

???

과연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요 ?!

작가는 이미 <내 모자 어디 갔을까?>에서도 열린 이미지를 제시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마구 증폭시키곤 했었지요.

 

 

 

 

물풀숲에서 나온 커다란 물고기가 아-주 작은 모자를 쓰고 유유히 돌아와서 다시 잠을 청하네요.

이 능청스러움이 이 작가만의 개성같기도 해요.

아드님도 흠짓 놀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순수하지 못한 엄마는 자꾸 지난번처럼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ㅋ

 

 

 

 

단 2권이지만 모자 시리즈를 보면 작가의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듯 한데요.

세로판형에서 가로판형,

잃어버린 자인 주인이 화자인 설정과 훔쳐간 자인 범인이 화자인 설정,

환한 숲속배경에서 어두운 바닷속배경,

과묵하지만 절제된 색감과 이미지로, 눈으로만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말이지요.

잔인한 유머와 함께요~ ㅋ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집니다.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까요 ? :)

 

 

 

 

바닷속을 칫솔로 물감뿌리기하여 예쁘게 표현해 볼까 ?

 

 

  작가의 그림을 보다가 해보고 싶었던 칫솔로 물감뿌리기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칫솔과 색지 그리고 빨리 마르는 아크릴물감을 준비하였어요. 

 

 



 

색지에 커다란 물고기를 그려보아요~

아직 아드님은 타원형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열심히 그려주었어요. :)

종이를 물고기 모양대로 자르고~

 



 

 

귀여운 모자도 그립니다.

아드님은 커다란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모두에게 모자를 씌워 주겠다고 하네요. :)

 



 

 

아드님표 주인공들이 완성되었어요. :)

그동안 엄마는 검은도화지가 없는 관계로 ;;

검정색 물감으로 검은도화지를 만들어 놓아요~ ㅋ

 



 

 

신문지를 많이 깔고 ;; ㅋ

물고기 형태의 색지 위에 칫솔로 물감 뿌리기를 합니다.

칫솔을 손으로 문질러도 되는데 되도록 물감을 손에 안묻히려고 빗을 이용했어요.

물고기들은 눈을 그려서 붙여주고 지느러미를 흰색으로 살짝 칠해 주었어요.

 

 


 

 

위와 같은 작업으로 준비한 물풀들을 어느 곳에 놓을지 정해요.

그리고 물풀은 풀로 붙여 주었어요.

 

 


 

 

아드님과 함께 위치를 조금 수정하여 완성된 검은바다 속 물풀들입니다.

물고기들은 일부러 붙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사이좋게 놓아보기도 하고~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도 하고~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ㅋ

 

 

 

그리고 그 다음날,

 

 

피규어 좋아하는 아드님답게 ㅋ 이렇게 해서 바다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해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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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의 밤 그림책이 참 좋아 13
이수지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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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 013  -  토끼들의 밤
이수지 그림
 
 
이 책은 스위스에서 출판되어 2003년 스위스문화부 스위스의 가장아름다운책 으로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책이였는데, 드디어 국내에도 출간되었네요. :)
 
 
 
 
한적한 길가에 토끼가 누워있네요.
무슨 일일까요? 로드킬일까요? 아님 낮잠을 자는 걸까요?
이 책은 친절하지 않아요. ;; 대신 마음껏 상상하고 매번 다른 책을 만날 수 있어요.
글없는 책을 다수 그린 작가 이수지님의 이미지북입니다. :)
 
 

 
한적한 도로다 보니 칠흑같은 어두운 밤이 찾아왔어요.
그 도로위를 트럭이 달리고 있네요.
그런데 뭔가가 쫑긋, 제목을 알고 있기도 하지만 워낙 개성이 강한 동물이라 우리는 금방 알 수 있지요. ㅋ
 
 
 
 
끼이-익-
갑자기 뛰어드는 토끼들, 급하게 핸들을 돌리는 트럭기사.
알고보니 아이스크림 트럭.
한 장면만으로도 급브레이크를 밟는 현장이 생생하게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토끼들이 한 두 마리가 아니네요 !!
토끼들 참 많타 하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상상한 것보다도 더 어마어마한 숫자의 토끼들이에요~ !!
트럭안의 룸미러에 비친 토끼들을 보니 오싹하기 까지 해요~ ㅋ
 

 
 
룸미러의 토끼들을 보며 뒤에도 이렇게 많다고 했더니,
오싹하기만 한 요 장면을 토끼들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빵-터진 아드님이에요. ㅋ
  
 

 
그런데 갑자기 하늘을 나르는 토끼들 !!!
 
 
 
 
<La revanche des lapins> 토끼들의 복수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스위스판이에요.
토끼들이 복수를 시작하나봐요 !!
 


 
그리고 아침,
트럭 아저씨가 도로 한 가운데 누워있어요. ;;
자세는 첫 페이지의 토끼처럼 하고 말이죠~ㅋ
 
 
 
 
 
아드님은 이 상황이 재밌을 뿐이고~ ㅋ
그런데 뭔가를 발견했네요.
'토끼표지판'이에요.
이 책은 작가가 스코틀랜드 여행중에 만난 토끼들과 '토끼표지판'
그리고 런던 하숙집 근처의 아이스크림 트럭 아저씨를 생각하며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트럭 아저씨는 뭔가에 홀린듯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트럭을 몰고 사라집니다.
 
혹시나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네요. ;; ㅋ
상상이 너무 앞서갔나요? ㅋ



 
한편에서는 떠나는 아이스크림 트럭을 보면서 토끼들이 뭔가를 맛있게 핥고 있네요~
 
아드님도 토끼들의 유쾌한 복수를 재밌어 하네요~ ㅋ
이 책은 우리나라에 출판되면서 제목이 <토끼들의 복수>에서 <토끼들의 밤>으로 바뀌었는데요.
좀 더 부드럽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드는 제목으로 바꾸다 보니,
이야기와 결말의 방향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포스팅에서는 <복수>에 맞춰서 읽어 드렸지만,
아이에게는 로드킬이 아닌 토끼들의 유쾌한 아이스크림 탈취사건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면지는 이렇게 토끼들이 깡총깡총 뛰고 있어요.
아드님 갑자가 토끼를 세어 보겠다고 ;;; ㅋ
백 몇마리 세다가 헷갈리고 ;; 다시
그런데 작가님이 토끼를 많이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면지에 토끼가 많아도 너무 많아요~ ㅋ
 
 
 
 
작가의 예전(?)책들을 보다보니 잊었던 책탐들이 되살아나네요. ;; ㅋ
앞으로의 신작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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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아디의 생일 파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7
모리스 샌닥 글.그림, 조동섭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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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7  - 범블아디의 생일파티

모리스 샌닥 글, 그림

 


오랫동안 뇌졸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침상에서 생활해 오던 모리스 센닥 할아버지는 죽음을 앞둔 8개월 전,

30년 만에 그림과 글을 함께 작업한 <범블아디의 생일 파티>를 출간하였고,

2011년 미국에서만 초판 50만 부 제작(초판인데 50만부라니 ?!)으로 출간 전부터 대륙을 흥분시켰다고 해요.

그 책이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 책은 1970년대 미국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방영된 만화의 일부분을 가지고 만든 그림책으로, 

짐 헨슨과 함께 작업했다고 해요.

( 제임스 모리 짐 헨슨, 1936년 9월 24일 ~ 1990년 5월 16일

세서미 스트리트, 머펫쇼의 제작,인형극가,성우로 이분도 전설이시네요.

그런데 이미 1990년 전에 기획되고 있었다는 말인걸까요 ?! )

그럼 이만 화제의 '범블아디'를 소개해 볼께요~

 

 

 

 

범블아디는 여덟살이 되도록 생일 파티를 한번도 하지 못했대요.

 

범블아디의 생년월일이 나와있고 신문을 보니 이 모습은 범블아디 2돌 때 모습이에요.

3살인데도 생일상을 기다렸던 똑똑한 돼지네요.

아드님과 이 부분을 보면서 아드님의 생년월일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아드님은 생일은 알고 있지만 생년은 잘 모르고 있었어요. ;;

이제부터 잘 기억할까요 ? ㅋ

 

 

 

 

두 번째와 세번째, 네 번째 생일은 가족 모두가 잊어버린 척 하고,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생일은 그냥 넘어갔고 !

 

 범블아디가 5살 때도 그냥 넘어갔었나 봅니다. ;;

그런데 5살 부터는 잊어버린 척 하는 노고도 안하는 부모네요. ;; 잘 이해되지 않지만 말이죠~

 

 

 

 

그런데 범블아디가 여덟 살이 되었을 때 범블아디의 가족은 잡아먹히고 말았어.

결국 아홉 살 된 범블아디는 착한 고모 애덜라인의 양아들이 되었지.

 

8살 때는 이렇게 강력하게 기대했던 생일이였는데 급작스럽게 고아가 되고 고모에게 양아들로 입양이 되었네요. ;;

 

 
 

 

깜짝 선물이야 !

 

그래도 착한 애덜라인 고모를 만나 아홉살 때는 생일선물도 받네요~

멋진 초가 꽂혀있는 생일케이크도요. :)

그런데 범블아디 아래의 돼지들은 왜 옷을 안입었을까요. 1살일까요? ㅋ

 

 

 

 

생일 선물은 나쁘지 않았어.

아니, 사실 좋았지.

 

애덜라인 고모가 최고급 카우보이 의상을 선물해 주셨어요.

선뜻 그 기쁜감정을 바로 표현 못하는 범블아디네요.

범블아디의 선물을 보고 아드님 생일선물도 기억해 봅니다.

오~ 지난번 받은 레고블럭을 추가로 받은것까지 잘 기억하네요~ ㅋ

그리고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어요. ㅋ

 

 

 

 

범블아디는 지저분한 돼지들에게 아홉시 십분에 와서 생일 케이크와 짠물을 먹으라고 했어.

 

범블아디가 직접 초대장을 만들어 나누어 주고 있어요.

사실 범블아디는 '최고급 카우보이 의상'보다 생일 파티를 더 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초대장 보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ㅋ

가장무도회이며, 깨끗하게 씻은 다음 가면을 써야하고, 진흙목욕과 쓰레기 목욕은 없다고~

또 절대 일찍오면 안되고, 선물은 환영이래요~ ㅋ

 

 

 

 

고모는 아홉 시 일 분에 스미스앤클라인 가게로 일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어.

고모는 돼지들이 집에 있는 짠물을 마시는 걸 정말 싫어했어.

 

아 - 이제서야 왜 초대장에 9시 10분까지 오라고 했는지, 일찍 오면 왜 안되는지 알 수 있네요. ㅋ

그런데도 벌써들 와있어요~

그리고 범블아디의 시계를 보며 짓는 표정 좀 보세요. 심지어 고모의 등을 떠밀기까지 한답니다. ㅋ

 

 

 

 

 

그래서 범블아디는 고모한테 말하지 않았어.

 

고모는 반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드디어 범블아디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돼지 친구들이 도착했어요.

가장무도회인데 사람으로 분장한 돼지들이 더 많네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괴물들처럼 작가의 만들어낸 돼지 친구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아홉 시 구 분에 돼지들이 문을 부수고 짠물을 마구 마셔 대고,

시끄럽게 꿀꿀거리며 온갖 추저분한 곡예를 부렸어.

 

그림의 일부인 작은 그림이에요.

돼지들이 좋아하는 구정물과 짠물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 궁금해 지네요~ ㅋ

그리고 파티가 절정에 다다를 수록 지면을 채우는 그림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처럼 커져가네요. :)

 

 

 

 

범블아디 900세까지 살아 !

 

그 절정에선 글이 없어요. 그림으로 말할 뿐이죠.

작가가 무한 애정을 쏟아 자신과 동일시하여 탄생시킨 캐릭터인 '범블아디'.

그래서 범블아디의 생일도 작가의 생일과 같은 6월 10일 !!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바람을 나타낸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런데 바로 그 때 애덜라인 고모가 아홉 시 삼십 분에 일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달려왔어.

범블아디의 아홉 번째 생일에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말이야.

 

룰루랄라~♬ 발걸음도 가벼웁게 - 역시나 애덜라인 고모는 착하시네요.

범블아디를 위해 조퇴하고 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구 먹고 마시는 돼지 무리를 보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고 부르르 떨며 버럭 화를 냈지.

 

순식간에 착한 고모에서 무서운 고모가 되버리시네요. ;;

저 또한 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저렇게 괴물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하네요. ;;

육아서 기능이 있는 그림책이네요. ㅋ

 

 


 

 

하지만 아드님은 그런 고모가 재밌을 뿐이고 ;; ㅋ

짧은 문장은 읽기 연습을 할 뿐입니다. ㅋ

 


 

 

애덜라인 고모를 피해 떨고 있는 범블아디.

얼마나 무서운지 절대로 열살이 안된다고 하네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

아드님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둘러대는 말들을 자주 듣곤하는데;;

그 모습과 범블아디의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ㅋ

이럴 때 감탄이 절로 나와요.

모리스 센닥 할아버지는 진정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군요. !

 


 

 

마침내 착한 애덜라인 고모는 사랑스러운 범블아디를 용서하고 아홉 번씩 아홉 번 뽀뽀해 주었대.

 

비록 고모와 양아들이지만, 진정한 엄마와 아들의 모습 그대로네요.

앞으로 범블아디는 고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2000년생이니 벌써 13살이 되었겠지만 작가의 바람대로 범블아디는 영원한 9살로 살게 되었네요. :)

우리도 따라서 뽀뽀하자는 제의에 아드님 6살이지만 6번씩 6번이 아니고;; 100번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100이 가장 많은 숫자인거죠~ ㅋ

그래서 정말 100번을 ;; 해주었답니다. ;; 안봐주더라구요. ㅋ

 

 

 

 

책을 다 읽고 아드님이 다른 책도 찾아와서 우리집에 있는 모리스 센닥 할아버지의 책들을 한번 찾아보았어요.

이렇게 3권(<사랑하는 말리>는 아직 안보여주고 있어요. ;;ㅋ)이 있는데

가장 처음 만나고 가장 아드님이 열광했던 책은 역시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요.

<깊은 밤 부엌에서>도 참 재밌어 한답니다~ :)

 

 

 

 

 

고인은 되셨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거장이세요.

작가의 많은 자료들을 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앞으로 많이 번역되어 다른 그림책도 만나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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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간 재키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1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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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r's school 1 - 유치원에 간 재키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너무나도 유명한 캐릭터 재키가 대교 꿈꾸는달팽이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나왔어요.

2002년 < 곰학교, まのがっこう, the bear's school>이 나온 이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캐릭터에 많은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문구류나 생활용품에서 보신 적이 있으실 꺼에요. :)

(리락쿠마와 헷갈리실 수도 있어요. ^^;)

 


 

이 책은 황금여우 출판사에서 꿈꾸는달팽이 출판사로 판권이 옮겨가면서 기존의 작은판형에서 큰판형으로,

그리고 이렇게 소프트 양장으로 고급스럽게 처리되어 기존의 8권 소전집형태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어요.

설정도 <꼬마곰 학교>에서 <꼬마곰 유치원>으로 바뀌었구요.

내용을 보면 기숙사학교라 기숙사유치원으로 설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

꿈꾸는달팡이에서 어린 유아들을 타켓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그리 된 것 같아 안타까워요. ;;

 



 

꼬마 곰 유치원은 모두 열 두마리의 곰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12마리 모두 다른 개성으로 살짝 표현되어 있어요.

얼굴형이 갸름하거나 길거나 귀가 길쭉하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 중 가장 눈에 뛰는 꼬마곰은 여섯번째 곰이에요.

항상 혀로 입술(?) 핥고 있어서 헷갈리지 않네요~ ㅋ

그리고 털의 색상이 다른 막내~ 재키~




 

첫째는 디키, 둘째는 울리.

 

꼬마곰들을 소개하는데 첫째와 둘째까지만 소개하고 나머지 꼬마곰들은 다음에 소개한대요~

 

 


 

그리고 맨 마지막 열두번째 재키는 딱 하나뿐인 여자 동생이랍니다.

재키는 가장 어리지만,

가장 장난꾸러기에 가장 고집쟁이에요.

그래도 엄마처럼 나름대로 오빠들을 돌보고 있다고 해요.

 

표지부터 눈에띄게 남다른 재키인데요~

주인공답게 생김새가 다르고, 가장 장난꾸러기여서 행동도 혼자서만 ! 달라요.

지금도 열한번째 오빠의 가방에서 사과를 낚고 있는 중이에요~ ㅋ 

 

 


 

꼬마 곰 유치원의 첫번째 시간은 책읽기 시간.

 

왼쪽 페이지는 이렇게 수업시간에 필요한 물건들이 나열되어 있고, 꼬마 곰들의 복장이 소개되어 있어요.

처음엔 선생님이신가 했는데 알고보니 첫째 디키더라구요~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열두마리 꼬마곰들의 수업시간 모습이 그려져 있구요.

 



 

모두들 책 읽고 있는 이 시간에 재키는 ?!

책을 머리에 얹고 채키랑 놀고 있네요.

채키는 재키의 곰인형인데 살아있다 vs 그냥 인형이다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 해요~ ㅋ

제가 읽은 작가 인터뷰에선 캐릭터 소개를 안해주더라구요~

 

 
 

 

두번째 시간은 미술 시간.

 

둘째 울리가 꼬마곰들의 복장을 알려주어요.

 

 


 

마당에 펼쳐진 커다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인데 ...

재키는 나무에다 페인트칠을 하네요. ;; ㅋ



 

세번째 시간은 체육시간.

 

모두들 매달리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재키만 편하게 사다리에 앉아 있네요~ ㅋ



 

그리고 점심시간.

 

꼬마 곰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밥을 먹나봐요.

역시나 재키는 혼자서만 벌꿀을 먹네요~ ㅋ

그리고 맨 앞에 오빠는 여섯번째 토피네요~ 

이렇게 재키를 찾는 재미와 나머지 오빠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순서대로 알아 맞추는 게임도 할 수 있구요~

 



 

 

점심시간 다음에는 청소시간이에요.

모두들 머릿수건이랑 앞치마를 두르고 바닥을 싹싹 닦아요.

 

열두마리의 꼬마곰들을 표현해야하니 각각의 꼬마곰들의 그림은 작아요.

그래도 모두 다른 개성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특히 이 장면은 물걸레가 지나간 자국!!까지 표현되어 있어 그림을 더 사랑스럽게 하네요~ :)

마지막 시간에도 역시나 재키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ㅋ

그런데 매 시간마다 옷을 갈아입나봐요~

어떤 시간이든 멋지게 해내는 꼬마 곰들이 기특해요. :)

 

 

 

 

역시나 재키 찾아보는 것은 아드님도 재밌어 해요~ :)

 



 

꼬마 곰 유치원의 하루가 저물었어요.

 

모두 유치원에서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밤이 오고 올빼미가 울면 씩씩하던 꼬마 곰들도 엄마가 보고 싶어져요.

커다란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잠들면 좋으련만,

가장 울보인 피터가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려요.

 

이곳은 기숙사가 있는 유치원(?학교?)랍니다.

모든 것을 직접 해내던 꼬마 곰들이 아직은 꼬마인걸요.

엄마가 보고싶은 건 당연해요.

이제껏 가장 장난꾸러기 모습만 보여주었던 재키가 나서네요.

엄마처럼 나름대로 오빠들을 달래주네요~

 



 

그런데 앨버트도 따라 울고, 앤톤도 따라울고,

 



 

결국에는 모두 일어나 으아아앙 !

 

엄마처럼 나름대로 오빠들을 달래는 재키의 모습이 너무 기특해요.

덕분에 오빠들도 기운을 되찾았어요.

하지만 결국,

 

 
 
 
으아앙 !

역시 재키는 막내였어요.

 


 

 

귀여운 꼬마 곰 열두 마리가 잠을 자네요.

재키도 울음을 그치긴 했는데 힘든 하루여서 그런지 혼자만 힘든표정이에요. ;;

힘내렴 재키~

잠옷에는 모두 이름(알파벳 2자리)이 수놓아져 있어요.

그런데 그걸 봐도 열 마리의 오빠들은 너무 헷갈리네요~ ㅋ 

 

 

 

 

맨 뒷장에 열두마리 꼬마곰이 소개되어 있어요.

아드님과 함께 읽어 보았어요.

앞으로 나오는 재키시리즈를 읽는다면 오빠들도 다 구분할 수 있겠지요 ?! ㅋ

 

 

 

 

뒷표지에요.

양치할때도 남다른 재키~

모든 장면이 사랑스러운 꼬마곰 재키와 오빠들이에요~ :)
 

 

 

 

귀여운 꼬마곰 캐릭터 뿐만 아니라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많이 그리시는 분이시라

앞으로도 더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가 탄생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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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가려면 춤추는 카멜레온 109
엘자 드베르니와 글, 아멜리 그로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09 - 바닷가에 가려면

엘자 드베르누아, 아멜리 그로 그림

 

 

귀여운 빨강머리 소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색연필화 표지에요.

이른 휴가로 바닷가도 다녀오고 또 다시 바닷가에 갈 예정이라 아드님과 읽기 딱 좋네요~

 

 

 

 

제목을 읽어 보아요~

 

 


 

책을 넘기자 간지 부분에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왠지 따님이 빨강머리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

 



 

바닷가에 오기 전, 조이는 짐을 쌌어요.

 

이 책의 주인공 '조이'에요.

커다란 눈망울과 주끈깨 그리고 빨간 머리가 매력적이죠.

그런데 작가의 콧구멍 표현이 재밌어요. ㅋ

만화같은 캐릭터지만 사실적인 묘사를 좋아하나봐요.

 

 


 

" 아무래도 손수레가 필요하겠구나. "

" 짐을 들 수 있는 손이 두개뿐이라는 걸 잊었구나 ! "

 

아 -  동화책 속의 부모님들은 왜그리도 친절한 걸까요?! ㅋ

사실적인 다리털이 돋보이는 아빠 앞의 조이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 내가 문어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럼 여덟개의 팔로 짐을 다 들고 갈 수 있을 텐데…. '

 

조이처럼 귀여운 상상이네요~

조이는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이 많은가봐요.

 

 


 

바닷가에 가져갈 물건들을 다시 정하는 조이.

크고 무거운 파라솔 대신 가벼운 모자로 ~

긴 낚싯대 대신 작은 뜰채로 ~

 

 


 

 

작은 튜브와 큰 튜브도 비교해서 골라요.

 

작은 그림인데도 섬세하게 다 표현되어 있고,

조이의 표정과 몸짓이 너무 귀여워요.

 

 

 

 

모래놀이는 어떤 것을 가지고 갈지 고민했어요.

 

역시 바닷가하면 튜브와 모래놀이죠 ?!

조이도 어느 하나를 고르지 못하고 다 가져가네요~ ㅋ

 

 

 

 

" 와, 이제 다 챙겼다 ! 바다로 출발 ! "

 

조이의 표정이 얼마나 기쁜지 잘 말해주고 있어요~ 

아드님도 함께 기뻐해 주더라구요~ ㅋ

 

 

 

 

그 때, 엄마가 조이를 불렀어요.

" 조이, 뭐 잊은거 없니 ? "

" 수영복은 안 가져갈 거야 ? "

" 바닷가에 눕거나 몸을 닦을 때 필요한 수건은 ? "

" 아, 안돼 ! 처음부터 다시 짐을 싸야 하잖아 ! "

 

조이의 가족은 언니까지 있는 4식구였군요~

그런데 엄마는 왜 팬티수영복만 가지고 있을까요 ?

 

 

 

 

조이는 실망했겠지만 ;; ㅋ

아드님과 조이가 챙긴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이야기해 보았어요.

 

 



 

이 책의 뒷면지에요.

역시나 짐챙기기에 성공한 바닷가의 조이가 보이네요~

그런데 왜 팬티만 입고 있을까요? ;;

조이가 생각보다 무척 어린가봐요. ;;

혹은 프랑스에서는 저렇게들 많이 입나봅니다. ;;

 



 

조이의 성공을 아드님도 기뻐해 주네요~ ㅋ

 

 

 

 

 

작가의 그림은 캐릭터랑 색연필이 잘 어울려서 너무 귀여워요.

어린 소녀의 몸짓은 이수지님이 떠올려지기도 하구요.

앞으로 또 어떤 소녀를 만나게 될지 기대되네요~ :)

 

 

 

 

바닷가에 가지고 갈 물건들을 생각해보고 그려 볼까 ?1

 

 

 아드님도 바닷가에 갈 예정이라 준비물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간단하게 스케치북과 아드님이 고른 크레파스를 준비했어요.

 


 

조이의 짐챙기는 과정을 다 보았기에 아드님은 제일 먼저 수영복을 챙겨 그려주었어요~ ㅋ

튜브를 그리고 무늬도 넣어주었어요.

아드님표 튜브의 무늬는 꽃게와 거미랍니다. ㅋ

 

 


 

색칠하기 싫은 아드님 ;; 대충 칠해 주네요.;; ㅋ

그리고 준비물의 명칭을 따라 적어봅니다.

 



 

거의 조이와 같은데 다른 것은 텐트(아마도 그늘막)와 물총이에요.

물놀이 할 때 물총도 꼭 챙겨보세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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