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은성서만큼이나 오래된 교훈, 즉 우리 인간과 동물은 친척이라는 점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동물도 조금은 가지고 있으며, 동물이 가지고 있는 것은 인간들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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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규 형이 예전에 피자집으로 날 찾아왔을 때 그랬다. 배달 대행만큼 정직한 직업은 세상에 또 없다고, 많이 일한 사람은 많이, 적게 일한 놈은 적게, 딱 자기가 일한 만큼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열심히만 하면 하루에 10만 원도 거뜬히 당길 수 있다고.
하지만 매일같이 10만 원을 버는 건 불가능했다. 날씨는 좋았다 나빴다 했고 배달도 많았다 적었다 했다. 비가 오면 속도를 낼수 없어 배달 시간이 두 배로 걸렸고 그만큼 수입이 줄었다. 내가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 P83

제가 예전부터 느꼈는데요. 사람들이요, 좀 잔인해요. 공부 잘하는 애가 잘못되면 아이고 아깝네 어쩌네 난리를 치면서 우리같은 애가 사고 나면요, 보험금 얼마 받았냐고, 그래도 부모한테 효도는 하고 갔네 그래요. 
정현이가 공부 잘 못한 거 맞고요. 남들 공부할 때 배달 일 다닌 것도 맞는데요. 그래도 나는 정현이가 아까워요.걔 인생이 아까워서 미치겠어요.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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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메이 아줌마가 여기 있다면, 나와 클리터스에게 말했을것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가려는 것들은 꼭 붙잡으라고,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도록 태어났으니 서로를 꼭 붙들라고, 우리는 모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니까.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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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앤은 후회하지 않는다. 차가운 비에 고개를 떨구어도 태양이 구름 사이로 살짝 나타나면 피고 지는 꽃 같은 앤의 강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을 든다. 그것은 어디에서 솟아오르는 것일까? 앤이 세상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침울해도 세상은 아름답고 즐겁게 빛나고 있다. 그것을 느끼는 마음을 열어 둔다면 어떤상처도 곧 치유되는 것이다. 4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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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오월의 낮(May day)이로군요."
...
메이데이(Mayday)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많은 전쟁들 중 하나에서 조난 신호로 쓰였다. 전쟁들은 항상 헷갈렸지만, 주의를 집중해서 보면 비행기들이 달라서 구분할 수 있었다. 내게 메이데이 이야기를 해 준 건 루크였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비행기가 격추당했을 때 조종사들이 보내던 신호, 그리고 바다에서 조난당한 배들도. 배들도 그랬던가? 아마 배들은 SOS라고 했을 거다. 사전 같은 데서찾아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리고 무슨 전쟁에서인가 베토벤이전세의 역전을 축하하며 지은 음악에서 따온 말이기도 했다.
어디서 온 말인지 알아? 루크가 말했다. 메이데이 말이야.
아니, 몰라. 내가 말했다. 그럴 때 쓰기에는 좀 이상한 말 아니야? 안그래?
...
불어야. 그가 말했다. m‘aidez에서 온 거야.
도와줘요라는 뜻이지. -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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