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아디의 생일 파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7
모리스 샌닥 글.그림, 조동섭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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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7  - 범블아디의 생일파티

모리스 샌닥 글, 그림

 


오랫동안 뇌졸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침상에서 생활해 오던 모리스 센닥 할아버지는 죽음을 앞둔 8개월 전,

30년 만에 그림과 글을 함께 작업한 <범블아디의 생일 파티>를 출간하였고,

2011년 미국에서만 초판 50만 부 제작(초판인데 50만부라니 ?!)으로 출간 전부터 대륙을 흥분시켰다고 해요.

그 책이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 책은 1970년대 미국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방영된 만화의 일부분을 가지고 만든 그림책으로, 

짐 헨슨과 함께 작업했다고 해요.

( 제임스 모리 짐 헨슨, 1936년 9월 24일 ~ 1990년 5월 16일

세서미 스트리트, 머펫쇼의 제작,인형극가,성우로 이분도 전설이시네요.

그런데 이미 1990년 전에 기획되고 있었다는 말인걸까요 ?! )

그럼 이만 화제의 '범블아디'를 소개해 볼께요~

 

 

 

 

범블아디는 여덟살이 되도록 생일 파티를 한번도 하지 못했대요.

 

범블아디의 생년월일이 나와있고 신문을 보니 이 모습은 범블아디 2돌 때 모습이에요.

3살인데도 생일상을 기다렸던 똑똑한 돼지네요.

아드님과 이 부분을 보면서 아드님의 생년월일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아드님은 생일은 알고 있지만 생년은 잘 모르고 있었어요. ;;

이제부터 잘 기억할까요 ? ㅋ

 

 

 

 

두 번째와 세번째, 네 번째 생일은 가족 모두가 잊어버린 척 하고,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생일은 그냥 넘어갔고 !

 

 범블아디가 5살 때도 그냥 넘어갔었나 봅니다. ;;

그런데 5살 부터는 잊어버린 척 하는 노고도 안하는 부모네요. ;; 잘 이해되지 않지만 말이죠~

 

 

 

 

그런데 범블아디가 여덟 살이 되었을 때 범블아디의 가족은 잡아먹히고 말았어.

결국 아홉 살 된 범블아디는 착한 고모 애덜라인의 양아들이 되었지.

 

8살 때는 이렇게 강력하게 기대했던 생일이였는데 급작스럽게 고아가 되고 고모에게 양아들로 입양이 되었네요. ;;

 

 
 

 

깜짝 선물이야 !

 

그래도 착한 애덜라인 고모를 만나 아홉살 때는 생일선물도 받네요~

멋진 초가 꽂혀있는 생일케이크도요. :)

그런데 범블아디 아래의 돼지들은 왜 옷을 안입었을까요. 1살일까요? ㅋ

 

 

 

 

생일 선물은 나쁘지 않았어.

아니, 사실 좋았지.

 

애덜라인 고모가 최고급 카우보이 의상을 선물해 주셨어요.

선뜻 그 기쁜감정을 바로 표현 못하는 범블아디네요.

범블아디의 선물을 보고 아드님 생일선물도 기억해 봅니다.

오~ 지난번 받은 레고블럭을 추가로 받은것까지 잘 기억하네요~ ㅋ

그리고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어요. ㅋ

 

 

 

 

범블아디는 지저분한 돼지들에게 아홉시 십분에 와서 생일 케이크와 짠물을 먹으라고 했어.

 

범블아디가 직접 초대장을 만들어 나누어 주고 있어요.

사실 범블아디는 '최고급 카우보이 의상'보다 생일 파티를 더 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초대장 보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ㅋ

가장무도회이며, 깨끗하게 씻은 다음 가면을 써야하고, 진흙목욕과 쓰레기 목욕은 없다고~

또 절대 일찍오면 안되고, 선물은 환영이래요~ ㅋ

 

 

 

 

고모는 아홉 시 일 분에 스미스앤클라인 가게로 일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어.

고모는 돼지들이 집에 있는 짠물을 마시는 걸 정말 싫어했어.

 

아 - 이제서야 왜 초대장에 9시 10분까지 오라고 했는지, 일찍 오면 왜 안되는지 알 수 있네요. ㅋ

그런데도 벌써들 와있어요~

그리고 범블아디의 시계를 보며 짓는 표정 좀 보세요. 심지어 고모의 등을 떠밀기까지 한답니다. ㅋ

 

 

 

 

 

그래서 범블아디는 고모한테 말하지 않았어.

 

고모는 반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드디어 범블아디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돼지 친구들이 도착했어요.

가장무도회인데 사람으로 분장한 돼지들이 더 많네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괴물들처럼 작가의 만들어낸 돼지 친구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아홉 시 구 분에 돼지들이 문을 부수고 짠물을 마구 마셔 대고,

시끄럽게 꿀꿀거리며 온갖 추저분한 곡예를 부렸어.

 

그림의 일부인 작은 그림이에요.

돼지들이 좋아하는 구정물과 짠물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 궁금해 지네요~ ㅋ

그리고 파티가 절정에 다다를 수록 지면을 채우는 그림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처럼 커져가네요. :)

 

 

 

 

범블아디 900세까지 살아 !

 

그 절정에선 글이 없어요. 그림으로 말할 뿐이죠.

작가가 무한 애정을 쏟아 자신과 동일시하여 탄생시킨 캐릭터인 '범블아디'.

그래서 범블아디의 생일도 작가의 생일과 같은 6월 10일 !!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바람을 나타낸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런데 바로 그 때 애덜라인 고모가 아홉 시 삼십 분에 일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달려왔어.

범블아디의 아홉 번째 생일에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말이야.

 

룰루랄라~♬ 발걸음도 가벼웁게 - 역시나 애덜라인 고모는 착하시네요.

범블아디를 위해 조퇴하고 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구 먹고 마시는 돼지 무리를 보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고 부르르 떨며 버럭 화를 냈지.

 

순식간에 착한 고모에서 무서운 고모가 되버리시네요. ;;

저 또한 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저렇게 괴물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되돌아 보게 하네요. ;;

육아서 기능이 있는 그림책이네요. ㅋ

 

 


 

 

하지만 아드님은 그런 고모가 재밌을 뿐이고 ;; ㅋ

짧은 문장은 읽기 연습을 할 뿐입니다. ㅋ

 


 

 

애덜라인 고모를 피해 떨고 있는 범블아디.

얼마나 무서운지 절대로 열살이 안된다고 하네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

아드님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둘러대는 말들을 자주 듣곤하는데;;

그 모습과 범블아디의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ㅋ

이럴 때 감탄이 절로 나와요.

모리스 센닥 할아버지는 진정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군요. !

 


 

 

마침내 착한 애덜라인 고모는 사랑스러운 범블아디를 용서하고 아홉 번씩 아홉 번 뽀뽀해 주었대.

 

비록 고모와 양아들이지만, 진정한 엄마와 아들의 모습 그대로네요.

앞으로 범블아디는 고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2000년생이니 벌써 13살이 되었겠지만 작가의 바람대로 범블아디는 영원한 9살로 살게 되었네요. :)

우리도 따라서 뽀뽀하자는 제의에 아드님 6살이지만 6번씩 6번이 아니고;; 100번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100이 가장 많은 숫자인거죠~ ㅋ

그래서 정말 100번을 ;; 해주었답니다. ;; 안봐주더라구요. ㅋ

 

 

 

 

책을 다 읽고 아드님이 다른 책도 찾아와서 우리집에 있는 모리스 센닥 할아버지의 책들을 한번 찾아보았어요.

이렇게 3권(<사랑하는 말리>는 아직 안보여주고 있어요. ;;ㅋ)이 있는데

가장 처음 만나고 가장 아드님이 열광했던 책은 역시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요.

<깊은 밤 부엌에서>도 참 재밌어 한답니다~ :)

 

 

 

 

 

고인은 되셨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거장이세요.

작가의 많은 자료들을 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앞으로 많이 번역되어 다른 그림책도 만나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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