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 2013 칼데콧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1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1  -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존 클라센 글, 그림

 

 

단행본을 좋아하고 많이 접하다 보니 신작을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http://pixelone.blog.me/40168547130

1년전 존 크라센의 < 내 모자 어디 갔을까? >를 만나고 기다렸던 그 책이 드디어 번역되어 나왔네요. :)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그냥 몰래 가져온 거야.

 

화자는 표지에 등장한 작은 물고기 이에요.

책에서도 아주 작게 표현되지요.

작은 물고기의 독백은 계속 됩니다.

 

 

 

 

 

글밥이 많지 않아 아드님이 읽어 보기로 했어요. :)

 

 

 

 

 

커다란 물고기한테서 슬쩍한 거야.

모자를 가져가는 줄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자던데?

 

하지만 물고기는 깨어납니다 ! ㅋ

 

 

 
 

아마 모자가 사라진 건 알지 못할 거야.

 

깨자마자 모자를 찾았구요~

 

 

 

 

아마 내가 가져갔다는 건 눈치채지 못할 거야.

 

작은물고기가 간 방향을 정확하게 가늠까지 합니다. ㅋ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너한테만 살짝 말해 줄게.

키 크고 굵은 물풀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곳에 가는 거야.

사실 누가 날 보긴 했어.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어.

 

과연 게의 입은 무거울까요 ?! ㅋ

 

 

 

 

처음부터 작은물고기의 예상이 다 틀렸듯이 게 또한 보기좋게 배신(?)을 합니다. ㅋ

 

 

 

 

아드님도 이 장면에선 빵- 터지더군요. ㅋ

이 책은 말 없이 이미지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상상하게 만들어요. :)

 

 

 

 

모자를 훔치는 게 나쁘다는 건 알아. 이게 내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냥 내가 가질래.

어쨌든 커다란 물고기한테는 너무 작았어. 나한테는 요렇게 딱 맞는데 말이야!

 

와 ! 드디어 다 왔어 !

내가 잘 해낼 줄 알았다니까.

 

작은 물고기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면서 완전범죄를 꿈꾸네요~

하지만 어쩌지요?! 커다란 물고기는 그 크기만큼이나 빠르게 다가옵니다. ㅋ

 

 

 

 

???

과연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요 ?!

작가는 이미 <내 모자 어디 갔을까?>에서도 열린 이미지를 제시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마구 증폭시키곤 했었지요.

 

 

 

 

물풀숲에서 나온 커다란 물고기가 아-주 작은 모자를 쓰고 유유히 돌아와서 다시 잠을 청하네요.

이 능청스러움이 이 작가만의 개성같기도 해요.

아드님도 흠짓 놀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순수하지 못한 엄마는 자꾸 지난번처럼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ㅋ

 

 

 

 

단 2권이지만 모자 시리즈를 보면 작가의 도전정신(?)이 느껴지는 듯 한데요.

세로판형에서 가로판형,

잃어버린 자인 주인이 화자인 설정과 훔쳐간 자인 범인이 화자인 설정,

환한 숲속배경에서 어두운 바닷속배경,

과묵하지만 절제된 색감과 이미지로, 눈으로만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말이지요.

잔인한 유머와 함께요~ ㅋ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집니다.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까요 ? :)

 

 

 

 

바닷속을 칫솔로 물감뿌리기하여 예쁘게 표현해 볼까 ?

 

 

  작가의 그림을 보다가 해보고 싶었던 칫솔로 물감뿌리기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칫솔과 색지 그리고 빨리 마르는 아크릴물감을 준비하였어요. 

 

 



 

색지에 커다란 물고기를 그려보아요~

아직 아드님은 타원형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열심히 그려주었어요. :)

종이를 물고기 모양대로 자르고~

 



 

 

귀여운 모자도 그립니다.

아드님은 커다란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모두에게 모자를 씌워 주겠다고 하네요. :)

 



 

 

아드님표 주인공들이 완성되었어요. :)

그동안 엄마는 검은도화지가 없는 관계로 ;;

검정색 물감으로 검은도화지를 만들어 놓아요~ ㅋ

 



 

 

신문지를 많이 깔고 ;; ㅋ

물고기 형태의 색지 위에 칫솔로 물감 뿌리기를 합니다.

칫솔을 손으로 문질러도 되는데 되도록 물감을 손에 안묻히려고 빗을 이용했어요.

물고기들은 눈을 그려서 붙여주고 지느러미를 흰색으로 살짝 칠해 주었어요.

 

 


 

 

위와 같은 작업으로 준비한 물풀들을 어느 곳에 놓을지 정해요.

그리고 물풀은 풀로 붙여 주었어요.

 

 


 

 

아드님과 함께 위치를 조금 수정하여 완성된 검은바다 속 물풀들입니다.

물고기들은 일부러 붙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사이좋게 놓아보기도 하고~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도 하고~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ㅋ

 

 

 

그리고 그 다음날,

 

 

피규어 좋아하는 아드님답게 ㅋ 이렇게 해서 바다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해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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