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할머니는 100살 - 촌수와 호칭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7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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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 온고지신 우리문화그림책 - 17 촌수와 호칭  -  왕할머니는 100살

이규희 글, 신민재 그림

 

 

 

책읽는곰 출판사에는 유명한 작가님들의 그림책도 많지만,

저는 온고지신 시리즈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온고지신 시리즈는 설날, 단오, 한가위 부터~ 한글, 김치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랍니다. :)

그런데 이번엔 촌수와 호칭 그리고 조부모, 증조부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신간이 나왔네요~ 꺄~

 

 

 

 

 아드님에게는 친증조부도 계시고 외증조모도 계세요.

그래서 아드님도 호칭이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가 아닌 왕할아버지, 왕할머니랍니다.

책 표지에서 주인공인 왕할머니를 찾기로 했는데, 그 옆 할머니를 가리키며 장난치네요. ;;ㅋ

 

 


 

" 왕할머니 "

나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맨 먼저 왕할머니한테 달려가요.

그러면 왕할머니는 몰래 막대 사탕을 꺼내 주지요.

" 자, 우리 별이는 초코 맛, 나는 딸기 맛 ! "

 



 

나랑 왕할머니는 닮은 점이 참 많아요.

막대 사탕을 좋아하고, 분홍색을 좋아하고, 노래부르기도 좋아하고, 꽃도 좋아하지요.

또 반짝반짝 반지랑 귀고리랑 목걸이도 좋아해요.

어느 날, 달력을 보니 '20'에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어요.

엄마는 열 밤만 자면 왕할머니 백 살 생신이라고 하셨어요.

" 왕할머니, 왕할머니 ! 진짜 백 살이야 ?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

진짜 진짜 멋지다. 생일도 백 번, 어린이날도 백 번, 크리스마스도 백 번 !

나는 언제 백 살 되지 ? 이제 겨우 일곱 살인데 ! "

 

꽃반지를 탐내는 할머니를 견제하는 별이 표정이 넘 귀엽네요~ㅋ

나이가 들수록 어린 아이같아 진다고 하는데 우리할머니가 생각나네요...

별이는 왕할머니의 일곱살 증손녀에요.

아드님과 읽어보면서 우리 나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어요.

아드님은 몇 살 ? ㅋ

 

 

 


' 그런데 생일 선물은 뭐로 하지 ?

우선은 왕할머니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봐야겠어. '

 

꽃밭에 핀꽃을 보며 흥얼거리는 할머니를 훔쳐보는 별이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곱게 늙으신 할머니의 몸짓도 너무 아름답네요. !

 



 

식구들이 잔치 준비로 바쁜 생신 이틀전날 밤 별이는 식구들에게 왕할머니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물었어요.

" 우리 어머니는 도톰하게 빚은 왕만두를 가장 좋아하시지. "

" 그야 엄마가 출장 가서 사 온 꽃무늬 머플러지 ! "

" 당연히 아빠가 해 주는 시원한 안마지 ! "

어느샌가 부엌으로 나온 왕할머니는 식구들을 둘러보며 호물호물 웃었어요.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4대가 사는 대가족이에요.

호물호물이란 표현이 너무 와닿네요. :)

 



 

다음 날 아침, 작은아빠네 가족이 도착했어요.

그 다음에는 큰고모네 가족, 그리고 작은고모 가족도 도착했어요.

작은고모부는 키가 크고 코가 삐죽한 영국 사람이에요.

온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오랜만에 온 집안이 시끌벅적해요.

신 나는 밤이지만 별이 마음 한구석에선 선물 걱정이 떠나질 않아요.

 

별이 아버지의 형제는 4남매네요.

백인사위까지 글로벌한 부분도 신경쓰셨는데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그림책에도 백인만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온 식구가 이 방 저 방 흩어져 잠든 날, 나는 달이랑 온이랑 왕할머니 방에 누웠어요.

그런데 자다 깨 보니 왕할머니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어요.

왕할머니는 왕할아버지랑 찍은 사진을 보고 있었어요.

" 왕할머니, 왕할아버지 보고 싶어 ? "

왕할머니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림 한장이지만 왕할머니의 마음, 증손녀의 마음, 밤늦은 시각,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을 방,

정신없이 자는 아이들 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한 장면 !

이래서 자꾸 자꾸 그림책이 더 좋아지나봅니다. :)

 

 

 

  

드디어 왕할머니의 백 살 생신이에요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고모할머니 삼총사와 당숙들이에요.

 

할아버지의 누이들이자 왕할머니의 자녀분들도 모두 모였네요.

할머니는 1남3녀의 자녀분들을 두셨네요.

정말 유쾌해 보이는 성격좋은 할머니들 같아요~

 

 

 

 

왕할머니가 연분홍 저고리에 진빨강 치마를 갈아입으시고,

달랑달랑 구슬 달린 족두리를 쓰고, 곱게 화장도 했어요.

" 우리 왕할머니 오늘 진짜 예쁘다 ! "

온 식구가 입을 모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어요.

" 왕할머니, 소원 빌었어 ? "

"그럼, 빌고말고. 백한 살 생일엔 분홍 드레스 입게 해 달라고 빌었지 ! "

 

100세 할머니의 재치에 읽는 우리들도 함께 웃었어요. :)

아드님과 함께 우리 왕할아버지와 왕할머니 생신선물로 무엇을 드리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아드님은 왕할아버지께는 떡을, 왕할머니께는 꽃다발을 드리고 싶대요~

아드님 ! 열심히 저금해서 꼭! 선물해 주세요. :)

 

 

 

 

식구들이 저마다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왕할머니에게 드렸어요.

나는 벌떡 일어나 커다란 카드를 펼쳤어요.

왕할머니가 그림을 한참 어루만지더니 나를 꼭 껴안아 주었어요.

" 우리 별이 선물이 최고네, 최고야 ! "

나는 왕할머니가 맨날 맨날 부르는 그 노래를 불렀어요.

내가 한 소절 부르자, 왕할머니가 따라 부르고,

할아버지가, 고모할머니들이, 아빠랑 작은아빠가, 고모들이, 당숙들이,

온 식구가 따라 불렀지요.

 

할머니 생신은 봄이셨네요.

꽃비내리는 날 할머니도 고우시고 증손녀 별이의 마음도 너무 곱네요.

조부모, 증조부모 생신 전에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에요. :)

 

 

 

 

이 책의 권말에는 이렇게 촌수와 호칭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사실 저도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공부하고 아이에게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이책의 부록이에요.

7세 이상의 어린이라면 직접 가족수첩을 꾸미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 김장을 부탁해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차이나 책상귀신얘들아, 학교 가자물건을 사고 파는 곳 시장

그래도 나를 사랑해야,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자!둥글댕글 아빠표 주먹밥

가을이네 장 담그기빠샤 천사여우비개와 고양이

 

이 책의 그림작가님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 그동안 많은 그림책을 그리셨어요.

장담그기, 김장하기, 눈다래끼와 같은 그림들과 이 책의 그림들이

우리나라 정서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간단하게 가계도를 적어 볼까 ?

 

 

아드님은 아직 어려울 것 같아서 ;; 간단하게 가계도를 적어 보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스케치북하고 크레파스로 그리기로 했어요.

 

 

 

 

아는 글자라며 거침없이 왕할아버지를 쓰네요. ㅋ

 

 

 

 

 

왕할아버지를 보니 아무래도 글씨가 넘 커지는 것 같아 연필로 바꿔서

친가쪽 직계가족만 써보았어요.

아드님에게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조금은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촌들의 이름도 처음으로 적어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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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 뀌고, 빵 뀌는 방귀 시합 꿈상자 3
박수연 지음, 배중열 그림 / 키즈엠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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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엠 꿈상자 3 -  뿡 뀌고, 빵 뀌는 방귀시합

박수연 글, 배중열 그림 

 

 

지난번에 소개한 적 있는 키즈엠의 꿈상자 시리즈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들이에요.

창작도 있고 이렇게 전래도 한권 있네요.

찾아보니 '방귀시합'은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중과 며느리의 방귀 대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방귀를 잘 뀌는 중과 며느리의 대결 이야기인데, 그 중간에 절구통이 방귀에 밀려 날아다닌다는 신이담(神異譚)이자

방귀에 얽힌 웃음을 자아내는 소화(笑話)라고 나와요.

그래서 첫 전래로 좋은 정도의 글밥이에요.

표지의 세로제목, 낙관 그리고 책을 묶은 모습이 고서의 느낌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

 

 
 
 

 

'방귀시합'의 이야기는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였는데

아드님도 여느 아이들처럼 '방귀', '똥'이 나오면 너무 좋아해서 제목을 읽자마다 빵- 터집니다. ㅋ

그리고 방귀 그림을 따라 방귀얘기 하며 신나셨어요. ;; ㅋ

 



 

이 책의 면지에요.

표지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대결구도의 두 사람이 다양한 포즈로 방귀를 뀌고 있어요. ;; ㅋ

그런데 파란옷을 입은 사람은 뿡-하고 뀌고, 빨간옷을 입은 사람은 빵-하고 방귀를 뀌어요. ㅋ


 

 
 
아주 먼 옛날, 방귀를 잘 뀌는 두 사람이 살았어.
두 사람의 방귀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숨을 꾹 참고,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다녔지.
 
 방귀는 자연적인 생리현상이지만 그 냄새 때문에 ;; 멀리하고 싶지요.
그런데 그림으로 표현되니 아름다운 흐름으로도 보이네요. ㅋ
하지만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에서 그 괴로움은 충분히 잘 알 수 있어요. ㅋ
아드님도 코를 막고 보시네요. ㅋ
만화같은 그림으로 표정과 자세를 극대화 시켜서 보는 내내 재미있는 이야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윗마을에 사는 왕방구의 방귀는 정말 대단했어.
왕방구가 방귀를 뿡뿡 뀌면 문짝이 떨어지고, 물건이 날아갔지.
 
파란옷을 입은 왕방구는 푸른색 표현으로 힘이 쎈 방귀네요. ㅋ

 

 

 
  
 
아랫마을에 사는 한방구의 방귀 냄새는 정말 엄청났어.
사람들은 손으로 코를 틀어막고, 치마폭으로 얼굴을 감쌌어.
그런데도 구린내 때문에 사람들 얼굴이 누렇게 변했지.
 
빨간옷을 입은 한방구는 누런색 표현으로 참 구린 방귀네요. ㅋ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누구의 방귀가 더 세고 구린지 이야기 했어.
 
왕방구의 표정과 몸짓은 우리들을 모습을 돌아보게 하네요~ ㅋ



 
다음 날, 왕방구는 아랫마을 한방구의 집으로 갔어.
한방구는 마침 장에 가고 없고, 한방구의 아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었지.
집에 다녀간 흔적을 남기기 위해 왕방구가 한방구의 집을 향해 방귀를 뿡 !
 
방귀의 세기가 쎈 한방구의 방귀를 맞은 집은 풍비박산 ;; ㅋ
한방구의 아들도 붕 날아올랐다 아궁이로 떨어지는 바람에 재투성이가 되었어요. ;;

 


 
집으로 돌아와 이를 본 한방구는 삶은 고구마를 우적우적 먹었어.
 
그의 결의가 잘 느껴지네요. ;;
더 구리게 하기 위한 전략적 방귀라고 할 수 있겠어요. ;; ㅋ



 
그리고는 온 힘을 다해 가마솥을 향해 방귀를 뀌었지.
가마솥은 훅 날아가더니 왕방구네 된장 항아리 위로 뚝 떨어졌어.
 
 
 
 
한방구의 방귀도 가마솥을 멀리 날려버릴 정도로 쎄고 구리네요. ㅋ
아드님도 방귀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막 좋아해요. ㅋ
 


 
된장 범벅이 된 왕방구는 크고 무거운 돌절구를 구해 왔어.
슈우우웅 !
날아오는 돌절구를 보고 깜짝 놀란 한방구는 돌절구를 향해 힘껏 방귀를 뀌었어.
왕방구가 뿌우웅 뿡 !
한방구도 빠아앙 빵 !
 
 
 
 
 
두사람의 경쟁에 마을사람들은 하나둘 쓰러져 갑니다. ㅋ
아드님은 계속 이런 패턴을 보여주네요.
집중해서 보다가 방귀 이야기에 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방귀의 방향을 읽어보는 걸로요. ㅋ
 


 
한참 뒤, 지친 왕방구와 한방구는 마지막 온 힘을 다해 방귀를 뀌었지.
뿡 !
빵 !

 

 
 

 

 

 
 
하늘 위로 날아간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 지구를 그린 작가의 표현이 너무 재밌어요~
사실적이지도 않고 지식책도 아니지만, 이렇게 표현하시니 우주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아드님 절구가 나와서 그런지 이렇게 쿵-쿵- 찧는다고 막 아는척~ ㅋ
 


 
하늘로 날아오른 돌절구는 달나라에 뚝 떨어졌어.
그 때부터 달나라 토끼드은 돌절구에 쿵더덕 쿵덕 방아를 찧었지.
 
이렇게 신이담은 기원담으로 마무리 되네요.

 

 

 

 

첫 그림책이시지만 그동안의 내공이 있으신 분이시라 앞으로 나올 그림책들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준비하고 계신 제주에 관한 사진에세이도 궁금해 집니다. :)


  

 

 

점토(클레이)로 토끼와 절구를 만들어 볼까 ?


 

 

아드님은 책을 읽고 나면 그림을 그린다고 많이해요.
그래서 뭘 그리고 싶냐고 물으니 옛날 집들을 그린다고 하더라구요. ;;
어떤 그림을 보고 그려볼까 하고 책을 쭉- 살펴보았어요.
다 살펴본 아드님 ;; 어렵다고 느꼈는지 안그린다고~ ㅋ
그러더니 책상이 노란색이니 달이고 토끼를 만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우리는 토끼를 만들기로 했어요.
 



 

 

 

 간단하게 점토만 준비하면 되니까 엄마도 편해요~

이 점토는 작년 유교전에서 각500원으로 득템한 점토인데 저렇게 지퍼팩으로 나두어도 

쉽게 마르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보면 꼭 다시 사고픈 품목이네요. ㅋ 

아드님 점토를 떼어 열심히 동그랗게 빚어요. 

 

 

 

 

길쭉하게 원기둥을 만들고 반을 잘라요. 

점토용 도구를 사용하면 더 재밌어 하지요. 

이렇게 만든 원기둥을 꾹꿀- 눌러서 귀를 만들고,

팔, 다리, 꼬리를 만들어서 붙여요.

아드님은 손이 야무진 편은 아니라서 섬세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잘 따라하네요. :) 

 눈과 입모양은 엄마가 만들어 주고 아드님이 붙였어요. 

 

 

 

 

토끼를 만드니 자연스럽게 절구도 만들고 싶어하네요.

그런데 어떻게 만들지 모르겠다고 해서 살짝 구멍부분을 누룬 뒤 멋지게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조심스레 만지더니 점점 장인정신 발휘하네요~ ㅋ 

토끼 귀 안쪽도 분홍색으로 해야한다고 해서 ;; 그건 엄마가 얇게 펴주면 아드님이 붙였어요. 

그리고 절구를 꾸며주겠다는 아드님~ 

 

 

 

 

땡땡이 무늬와 뒷편에 알파벳 C가 있는 절구에요. :)

원기둥으로 절굿공이도 만들고 가운데만 엄마가 살짝 라인을 살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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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지내자, 우적우적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6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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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6 - 사이좋게 지내자, 우적우적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고 녀석 맛있겠다> 한권을 읽고나서 바로 팬이 되어버린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그림책이랍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팬이시죠~ :) 

4살때 아드님이 좋아했던 1권입니다. http://pixelone.blog.me/40139435891 

 

 

 

 

2003년부터 출판된 이 책은 벌써 10주년을 맞이했어요 ! 

아직 번역될 책들도 많아서 앞으로도 쭉- 기다려야 겠어요. ㅋ

6번째 책 <わたしはあなたをあいしています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을 번역한  

<사이좋게 지내자, 우적우적>을 소개해 볼께요~  

 

 

 

 

아드님도 한눈에 알아보는 공룡 시리즈랍니다. ㅋ

새로운 이야기라고 하니 신나게 제목을 읽어요~ :)

 



 

사는 지역에 따라 공룡들의 말도 다른 건 당연할텐데.

그동안 보여준 대부분의 그림책에서의 동물들은 다 알아듣는 다는 사실이 새삼 더 재밌게 느껴지네요. ㅋ

개인적으로 저는 동물을 의인화 한 그림책과 만화를 보다보면

그들이 동물인데도 불구하고 애완견을 거느리는 걸 보면 ;; 참 불편하더라구요. ;; ㅋ

 

 

 

 

겨울이 되자 다른 공룡들은 먹이를 찾아 골짜기를 떠났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타페야라가 말한 초록 숲을 향해 밤낮으로 쉬지 않고 매일 걸었습니다. 

 

 

 

 

쿠궁 ! 

티라노사우루스는 지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 일어나세요 ! 정신 좀 차려 보세요 ! 이히히히, 드디어 죽은 건가? " 

" 그동안 나에게 했던 다정한 말은 모두 거짓이었구나!! " 

" 초록 숲 따윈 없어. 맛있는 건 티라노, 바로 너라고 ! "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었네요. ;;

크기가 작은 동물들은 상대적으로 머리가 좋아서 꾀가 많은거 같아요~

 

 

 

 

 티라노사우루스는 젖 먹던 힘을 다해 자신의 꼬리를 힘껏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초록 숲을 발견했습니다. 

 

타페야라는 티라노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했군요. ;; 왠지 쌤통 ;; ㅋ

 

 

 

 

초록 숲의 나무 밑에서는 호말로케팔레 세 마리가 빨간 열매를 먹고 있었습니다. 

" 흐흐흐, 먹을 거다 ! 우적우적 다 먹어주마 ! " 

그런데 세 마리는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 우적우적이래 ! " " 우적우적 ! "" 우적우적, 우히히 ! " 

호말로케팔레들에게 "우적우적"이란 말은 '친구'라는 뜻이었습니다. 

 

 

 

 

 

"으윽, 괴로워. "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의 목구멍에서 만나서 반갑다며 폴짝폴짝 뛰는 세마리를 도저히 삼킬 수 없었습니다. 

쿠웅 ! 

 

 


 

 

" 슈파슈파 퐁타콩 ? "

" 뿌야뿌야 꼬야쿵 ? "

" 깐따삐리 치카츄우 ? "

쓰러지면서 밖으로 나온 세 마리가 걱정하며 물었지만 티라노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의 호말로케팔레 말을 듣고는 아드님 빵-빵- 터져주시네요~ ㅋ

이렇게 외계어로 되어 있어서 읽기는 힘들지만;; 아이들의 재미는 보장하게 되네요~ㅋ

 

 

 

 

때 마침 티라노 배에서 난 꼬르륵 소리에 세마리는 먹을 것을 가져와 티라노에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빨간 열매를 가져온 호말로케팔레는 슬퍼졌습니다.

 

 

 

 

" 맛있다 ! 맛있어 ! 맜있구나 ! "

세 마리는 티라노의 말을 따라하며 기뻐했습니다.

' 나의 기쁨을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구나! '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세 마리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작가의 주인공 답게 겉과는 다르게 착한 마음씨를 가진 티라노에요.

맛없는 빨간 열매도 먹어줍니다. :)

그리고 세 마리의 이름도 이렇게 정해집니다. ㅋ

 

 

 

 

밤이 되자 세 마리는 티라노에게 기대어 잠이 들었습니다.

맛있구나는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 무서운 꿈이라도 꾸는 거니 ? 내가 곁에서 지켜 줄 테니 걱정하지 말거라. "

마음 한 구석이 콕콕 쑤시듯 아파 오는 밤이었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콕콕 -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데도 볼 때마다 항상 뭉클해 지는 것 같아요.

 

 

 

 

티라노는 세 마리리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 는저 맛있다입니다. "

" 맛있어. 지우개. "

" 사이다 지내옹꾸."

" 사이다 좋겠지. " 

 

엉뚱하게 말을 따라하는 세 마리의 대사에 아드님 또 빵-빵~ ㅋ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세 마리의 생각을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고, 

세 마리도 티라노의 마음을 조금씩 헤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라노는 함께 있는 것이 즐겁고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마리는 티라노를 위해 빨간 열매를 따러 갔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엔 빨간열매가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자주 등장해요.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세 마리. ㅠㅠ

 

 

  

 

" 쿠헤헤헤, 우적우적 맛있겠다 ! " 

어디선가 알베르토사우루스가 나타났습니다.

'우적우적이랑 같은 말을 쓰고 있으니 친구일지도 몰라. '

 

순수한 세 마리들 ;; 몰입하다보면 자꾸 등장인물 편에 서서 말하고 싶어져요. ㅠㅠ

 

 

 

 

 

보이지 않는 세 마리를 찾아 헤매다가 뒤늦게 알베르토사우루스 소리를 듣고 달려왔습니다.

알베르토사우루스를 물고 놓아주며 경고하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 우적우적과 사이좋게. " 맛있다는 이렇게 말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 우적우적 맛있다. " 맛있어는 이렇게 말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맛있구나는 자신의 빨간 열매를 건넸습니다.

" 나, 나를 위해서……. 정말 고마워. 맛이 참 좋구나. 아니 맛있다 ! 맛있어 ! 맛있구나 ! "

" 요이요이 슈슈링링 츄우. "

티라노는 맛있구나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맛있구나의 말은 이렇게 들려왔습니다.

"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

 

마냥 행복하고 사이좋게 지내도 좋으련만 작가는 또 한번 울리고 마네요. ㅠㅠ

다시 눈이 오는 겨울이네요. 혹독했던 이 책의 시작으로 돌아가네요.

소중한 세 마리를 떠나보내는 티라노의 마음일까요 ?! ㅠㅠ

사실 아드님은 전형적인 남아성향이 강해서 슬픈것보다는 웃긴 것에 반응을 많이해요.

그래서 더 자주 읽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그림으로 느껴지는 첫인상과는 달리 내용에 깊이 몰입하게 되며,

재미, 유머, 반전 그리고 감동까지 전해주는 자신있게 추천하는 작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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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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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9 - 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아이가 커가니 그림책의 글밥이 점점 많아집니다. ;; 

그에 비례하듯 목은 아파오구요~ ㅋ 

초등학생이 되면 점점 글은 더 많아지고 그림은 줄어들게 되는 건가요? ^^;

아마도 대부분 그런 분위기일텐데 초등학생에게 그림만으로도 간결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시리즈가 있네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지식정보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이 책의 면지와 표지입니다.

면지에도 세계전도가, 표지의 안쪽에도 세계전도가 인쇄되어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나라의 위치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표지의 전도는 크기가 더 크니 옆에 펼쳐 놓고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

 



 

숲속 풍경을 너무나도 귀엽게 보여주는 꼴라주로 시작하네요~

일본작가 그림답다 - 라는 느낌이 물씬 드는 그림들 입니다. :)

 

 


 

세계의 여러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귀엽고 간결하게 그 다양함을 잘 살려서 보여주고 있어요. :)

 



 

세계 각국의 멋 내는 맵시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접시부족도 ;;, 미안마의 카렌족도 담고있어

다양한 문화를 담으려는 노력이 보이네요~

아래에는 번호와 해당하는 나라명과 간단한 소개가 있어요.

번호는 앞에 있는 전도에 표시되어 있는 국가번호랍니다. :)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세계를 대표하는 것은 각 나라의 민족의상이죠~

모든 정보에는 전도의 번호와 국가명이 나와있어요.

 

 


 

지식그림책이기에 이렇게 세계의 집부터~

다양한 부문을 소개하고 있어요.

세계각국의 음식, 요리방법, 먹는방법, 간식들, 시장, 생활용품 등

많이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부터 생소한 정보를 알려주어요.

세계의 30%는 젓가락 사용, 세계의 30%는 포크와 나이프 사용, 세계의 40%는 손으로 먹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남아들이 열광하는 세계의 탈것들도 이렇게 그림으로 잘 알려주어요~

 

 

 

 

주말에 연을 날렸던 아드님은 여러 놀이방법에서 연날리기에 가장 관심을 보이네요.

한자리에 연을 모아놓으니 한눈에 그 특징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종교부문인데 간단하게 표현된 한컷의 그림이지만 크게 와닿네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가 1위 종교이고,

이슬람교가 2위, 힌두교가 3위, 불교가 4위에요.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이슬람교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자꾸 들어요.

『 그들은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하면서 자기에게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20여 분 동안 알라신께 죄짓지 않고 살겠다고 약속하고, 더불어 화평하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해야 할 코란의 구절구절을 염송한다고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다섯 번씩 기도하며 평생을 살다보면 이마에 군살이 박힌다고 했다. 』

 <한강>의 위의 구절이 자꾸 생각나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그림만으로 알 수 있는 종교에 따른 금지음식이에요.

 



 

 

세계의 운동경기, 축제, 인사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주는데요.

세계 각국의 언어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단순하게 표현했지만 인종, 국가에 대해 잘 표현하셔서 그 차이를 잘 느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북쪽 미녀를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한눈에 느낄 수 있네요~ ㅋ

 

 


 

그리고 마무리 되어 지는 부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에요.

아직 아드님이 어려서 지구의 자전과 낮과 밤의 관계를 잘 모르거든요~

그림으로 조금은 쉽게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사실 작가의 그림은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 분이 좀 있는 관계로;; 개성넘치는 그림은 아니지만;; 

팬시-문구류 디자인에 어울릴만큼 귀엽고 군더더기 없는 그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주로 영어책과 세계문화책을 많이 내신 분이라

앞으로도 왠지 지식정보그림책을 계속 그리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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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2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생한 리뷰 잘 보고갑니다!

쎌론~ 2013-10-22 09:25   좋아요 0 | URL
페파님 수고 많으십니다~ :)
 
안녕? 한다는 게 그만 어흥! 피리 부는 카멜레온 57
김평 지음, 장라영 그림 / 키즈엠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57 - 안녕? 한다는 게 그만 어흥!

김평 글, 장라영 그림

 

 

아드님은 4세 후반부터 전래동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무척 좋아해요.

단행본을 좋아하는 엄마이다 보니 전집보다는 단행본 전래소전집들을 구매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전래 또한 끝이 없더라구요~ 아직 모르는 이야기가 더 많아요.ㅋ

그 중 전래동화 3편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그림책을 소개해 볼까 해요. :)

표지의 민화풍의 호랑이는 벌벌떨면서 숨어있는 어린이들과는 다르게 왠지 전혀 무서워 보이지 않네요. ㅋ

 

 

 

 

옛날 옛적 간 날 간 적

뚝배기 어릴 적에, 나무 접시 젊을 적에 호랑이 한마리가 살았어.

깊은 산속에 혼자 살다보니 몹시 심심한 호랑이는 어슬렁어슬렁 마을로 내려왔어.

 

읽어주면서 저절로 웃게되는 글 작가님의 위트가 다음 이야기를 더 기대하게 만든네요. :)

 



 

마을 외딴집 담장을 들여다보니 아기가 마당에 앉아 소꿉놀이를 하고 있어.

혼자 차린 밥상을 먹는 것보다 같이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아 호랑이가 마당으로 들어갔어.

그런데 그만 "안녕?" 한다는 게 "어흥!" 하고 말았어.

 

호랑이가 "어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호랑이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안타깝기만 하네요~ ㅋ

 



 

아기는 커다란 호랑이가 벼락보다 큰 소리로 "어흥!"하고 들어오니 놀랄밖에.

호랑이는 할머니 호랑이한테서 들은 옛날이야기가 떠올랐어.

'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곶감을 갖다 줘야겠어 ! '

 

정말 집채만한 호랑이군요!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일 수 밖에 없겠어요. ;;

 



 

곶감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 어느 집 처마 밑을 보니 주렁주렁 곶감이 매달려 있고

마루에는 오누이가 앉아서 곶감을 꿰고 있네.

몰래 훔치는 것보다 부탁하는 게 나을 것 같아 호랑이는 오누이에게 다가갔지.

 

그리곤 우리의 예상대로 '곶감 하나 부탁'한다는 게 "어흥!" 해버린거죠~ ㅋ


 


 

깜짝 놀란 오누이는 후다닥 뛰어 우물가 소나무 위로 도망쳤어.

그러고는 하늘을 향해 "살려주세요!"하고 소리치지 뭐야.

호랑이는 할머니 호랑이한테서 들은 옛날이야기가 떠올랐어.

' 오누이한테 엄마를 찾아 주자 ! 그럼 내려오겠지. '

 



 

그런데 이 작은 그림 좀 보세요~ :)

살려달라며 울며불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오누이와는 정반대로

소나무 아래에서 어리둥절해하는 호랑이의 모습인데, 너무 귀엽네요.

작가는 호랑이의 표정과는 정반대의 위협적인 몸짓과 어리둥절해 하는 귀여운 표정들의 대비를 통해

호랑이에 대한 선입견을 무장해제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

 

 

 

 

이 쯤되니 아드님도 "어흥!"이 나오면 자동으로 호랑이가 되더군요. ㅋ

같이 "어흥!" 해주면서 즐겁게 읽어요. :)

 



 

호랑이가 목을 빼고 오누이의 엄마를 찾다가 멀리 함지박을 이고 좁은 밭두렁을 걸어오는 아낙을 보았어.

그런데 그만 "오누이의 엄마가 맞나요?" 한다는 게 "어흥!"하고 말았어.

엄마는 함지박에 있는 떡을 주며 살려 달라고 빌었어.

호랑이는 할머니 호랑이한테서 들은 옛날이야기가 떠올랐어.

" 미안해요.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

 

집채만한 크기로 위협적인 몸짓으로 보일 뿐이지만 호랑이는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고 있네요~

 



 

 

호랑이말을 못알아 듣는 엄마를 보며 답답해 하던 중 그때 마침 지나가던 토끼를 보았어.

토끼를 잡고보니 호랑이는 할머니 호랑이한테서 들은 옛날이야기가 떠올랐어.

" 괘씸하기는 하지만 날 도와준다면 용서해 주지 ! "

" 그거야 어렵지 않지요. 아낙에게 남편을 데려다 주세요. "

 

이젠 표정도 몸짓도 너무 귀엽기만 한 호랑이에요. :)

 

 

 

 

호랑이는 바람처럼 달려가 아낙 앞에 농부를 내려놓았고,

다시 아낙과 농부를 태우고 오누이 집으로 갔고,

엄마, 아빠를 본 오누이는 쪼르르 나무에서 내려왔고,

호랑이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어서

"곶감 하나만 줄래?"라고 말했지.

 

안타깝게도 아드님은 다 모르고;; <해와 달이 된 오누이>만 알고 있었네요. ;;

조만간 나머지 이야기도 들려주어야 겠어요.



 

 

호랑이는 신이 나서 아기에게 갔어.

아기는 꽃 밥상을 차려 두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어.

호랑이도 아기 머리맡에 곶감을 두고 아기 옆에서 곤히 잠이 들었어.


정말 착한 호랑이네요~

게다가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토끼의 재판>의 패러디 이야기를

재밌게 이끌어간 일등공신이기도 하구요. :)

 

 

 

 

 

작가의 블로그에서는 아쉽게도 포트폴리오로 보이는 그림밖에 볼 수 없었네요. ;;

이 책이 데뷔작이다 보니 다음엔 어떤 그림을 보여주실지 궁금해 집니다. :)

 

 

 

 

 

점토(클레이)로 감을 만들어 볼까 ?


 

책을 읽고나서 곶감을 만들고 싶다는데,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ㅋ

그래서 간단하게 점토로, 곶감 대신 감을 만들기로 했어요~

 

 


 

 

아드님 소심(?)한건지;; 적게 떼어내 작게 만들어요.;; ㅋ

동글동글 공으로 만듭니다.

 

 

 

 

점토용 도구를 이용해서 꼭지가 들어갈 구멍을 내 줍니다.

 



 

 

잎은 원기둥모양의 클레이를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 꾹 눌러주어 2개로 만든후

十자 모양으로 붙여서 4개의 잎을 만들고 끝부분을 다듬어 주어요.

엄마가 만드는걸 보고 따라 만들었어요.

감잎 끝마무리를 예쁘게 잘 따라하네요. :)

꼭지 붙이고 완성!

그리고는 사과도 만든다며 점토를 동그랗게 만들고 있어요.

 



 

 

아드님표  감과 사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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