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한국
Don Oberdorfer 지음, 이종길 옮김 / 길산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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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도퍼의 책은 대단한 충격을 줍니다.

한국에서 사는 우리들도 한국을 잘 모르죠. 오버도퍼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로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깊은 의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결과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읽다보면 가장 섬뜻한 내용은 역시 92년부터 발발한 한반도 전쟁위기죠. 클린턴의 인내와 카터의 기지로 모면된 무려 수백만명의 사람의 목숨을 빼았을 뻔 했던 전쟁위기는 지금도 등을 오싹하게 합니다. 한반도의 미래를 넓게 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당시 한반도의 지도자였던 YS는 그 어려운 와중에도 한반도를 전쟁으로 한걸음 더 몰아가는 노력을 하고 평화의 정착을 한걸음이라도 방해하려고 노렸했습니다. 이책은 남에 의해 쓰여졌지만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해줍니다.

참고로 한국사람에 의해서 쓰여진 남북관계에 대한 작품은 미국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작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브루스 커밍스, 일본의 오코노미 마사오 등등 한반도에서 한발짝 벗어난 곳에서 보는 사람들이 월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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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의 현실과 미래
곽판규 지음 / 전자신문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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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아주 아주 짧은 단상들을 한곳에 모았다.

저자가 참 아는것이 많다는 느낌은 받았다.

그렇지만 이 책이 오래오래 갈 것 같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벤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참고해볼만한 내용도 있다.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제목이 큰 만큼의 기대를 하면서 책을 보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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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법칙 1 - 일곱 거인, 그들이 이룩한 제국
리차드 S. 테들로우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청년정신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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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으로 만들어진 7명의 미국부자들에 대한 인생이야기다.

나는 3권만 읽었는데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기대를 했지만 그만 못하다는 것이다.

사업의 핵심 보다는 개인사에 대해 잡다한 내용을 늘어 놓는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재미도 보람도 별로 못 느꼈다.

3권에는 샘 월튼이 나오는데 이 책보다는 그냥 샘 월튼에 대한 다른 전기가 더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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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전쟁중
보브 우드워드 지음, 김창영 옮김 / 따뜻한손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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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앞세우고 전쟁을 지휘하는 백악관의 핵심주역들의 모습을 담은 듯한 작품이다.

그래서 인물들의 행동은 보이지만 깊게 상황을 분석하고 유추해내는 작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의 당위성이나 부당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911에서 아프간으로 움직여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런 예이다.

이 책과 관련해서 작가는 두번이나 부시와 인터뷰할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열심히 전쟁을 수행하는 부시의 모습이 대통령의 인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변방의 한국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느낌은 마지막에 부시가 북한을 언급하며

김정일 정권은 나쁜놈이라고 몰아세우는 대목에 있다.

부시 등장 이후 악의 축의 하나로 구분되어 한반도의 긴장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이 작품보다 그 다음 작품인 <공격 시나리오>에 더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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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도 돈버는데 당신은 왜 못벌어!
문홍임 지음 / 좋은날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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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다가 몇번 성공했지만 결국 망해서 빚얻고 이혼 직전까지 몰린 아줌마. 하지만 독하게 일어섰다, 결국 선물옵션으로. 이책은 그 과정에 대한 분투 기록을 보여줌. 6억 대라면 선물옵션에서 완전히 팔자 고칠 정도로 성공한 돈은 아니다. 1000억을 번사람도 있지만 그런 부자들은 결코 언론에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선물옵션책으로 보면 문기정씨도 수십을 벌었던 기록에 대해 책을 내었다.

하지만 문홍임씨의 이런 주식인생에서 배울 점도 분명 있다. 특히 이혼직전에서 일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단 쉽게 따라하려고 들지 말라, 돈벌기 전에 돈날리는 과정을 필히 겪게 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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