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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스토리 - 어떻게 가난한 세 청년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무너뜨렸나?
레이 갤러거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평점 :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유니콘은 에어비엔비다.
지금이야 힐튼호텔 보다도 크다고 평가받지만 처음 출발은 어떘을까하는 호시김을 갖게 한다.
누구나 시작은 미약했으니 말이다.
특별한 잡은 없고 배경도 없는 디자이너들이 빌린 방에서 꿈을 꾸었을 때의 모습부터 오늘까지를 이 책은 풀어나간다.
비행기도 첫 이륙이 정말 어렵다.
아이디어를 만들고 주변을 찾아다니면서 거절을 수십,수백번 듣게 된다. 심지어 창업자의 어머니도 걱정한다. 여전히 실업이구나..
간신히 모은 팀의 초기 서비스도 반짝 해보다가 주저앉기를 반복한다.
이때 미국의 창조경제 시스템이 발휘된다. 한국과는 확실히 여기서 차이가 난다.
벤처투자가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멘토가 생기고 Y컴비네이션(이건 한국 창조경제에서도 모방함)를 통해 급속히 부스팅 된다.
운명의 순간은 일단 첫번째 엔젤 투자였다. 그때 재밌는게 숙박이라는 너무나 흔한 아이디어를 탐탁지 않아하던 투자가들 앞에서 그들이 부수입으로 먹거리 판매를 한 점이 부각된 것이다.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가겠다는 소위 <바퀴벌레> 같은 근성을 본 것이다.
큰 사업이란 누구나 처음부터 상당기간은 미친놈 소리를 들어야 하기 떄문이다.
사업이 퍼져나가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고비가 온다.
첫 직원을 뽑는 일도 매우 중요했고 이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방향타가 된다.
그리고 매우 중요했던 분기점은 로켓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만든 회사를 거액을 주고 사라는 요구에 대한 태도였다. 미국에서 성장하는 동안 삽시간에 다른 나라에 퍼트려지는 사업을 보면서 창업자들은 기쁨과 어려움을 동시에 가져야 했다.
사실 이런 사업전략은 티몬 등 국내 벤처들도 시도해서 성공을 거두었다.
단 에어비엔비를 모방한 국내 벤처들은 같은 형태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기술과 소비자가 같이 변해갔다. 소비자들로서는 일단 경제위기를 맞아 적은돈으로 할 수 있는 소비에 관심이 많아졌다. 가성비가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기술로는 클라우드가 급속히 확장되었다. 클라우드 또한 가성비를 강조한다.
그리고 마케팅 수단으로 소셜미디어가 급속히 자리를 했다.
이 요소들을 종합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숙박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성공요인으로 중요한 건 여행자들에게 카이로에 있다면 카이로 답게 지내고 싶다는 욕구의 충족이었다.
이는 맥도널드 버거 처럼 균일한 서비스를 기대하던 여행자들의 표준고객의 이미지와 달라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케 한 건 역시 소셜미디어의 발달을 통한 정보량의 확대, 고객과 제공자의 신뢰성 증강이다.
새로운 술은 새로운 부대에 담아라는 격언처럼, 과거에 분명 있었던 호텔업 그리고 카우치서핑과 같이 이미 존재하던 숙박공유업을 넘어서 그들은 빠르게 성공한다.
디자이너들의 큰 역할은 UX를 통해 발휘된다. 스마트폰을 더 잘 쓰도록 고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UI를 넘어서 UX가 강조된다. X는 익스피리언스다.
웹사이트 또한 표면의 UX를 높이기 위한 이면의 서비스 설계와 알고리즘 같은 기술자원의 투입이 많아진다.
이러한 변화를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 에어비엔비의 성공요인이다.
창업자가 디자이너라는 점은 남들이 쉽게 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이 만든 사고의 씨앗 즉 방 빌리기에서 출발해 UX 증강이라는 서비스 확장 그리고 큰 물결로서 금융위기 이후의 가성비 추구 등까지 복합적으로 이어진다.
하는 일이 어려울 때 여행들을 떠난다. 자유로움,새로움 낯선곳에서 배우는 경이로움 이 모두를 담아 생각의 씨앗으로 담아오면 좋겠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바퀴벌레 같은 창업자들의 끈질김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동반자와 지혜를 나눠 받을 멘토까지 더해지면 큰 사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