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원갑을 보고 황비홍과 많이 비교가 되었다.
같이 중국 청조 말기 시대 격변기에 활약한 정통무예가 였고
중국민족주의를 고양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찍 죽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인물이다.
이 작품을 보고 느낀점은 삶이 짧았기에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움이 남는다는 점이다.
아버지가 굳이 싸움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기에 독학해야 했던 어린시절을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무예를 하는 청년시대에 자신감을 늘리다가 대결에서 상대를 죽이고 무예가 결코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게 해주는 깨달음으로 자기 수양을 하게 된다.
마지막은 종파를 불문하고 대동단결을 강조하며 서양에 맞서되 무조건적인 배척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대결을 통해 민족 모두의 자신감을 살려가는 것이었다.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단조롭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행동 또한 상당히 정형적이라
특별히 개성강한 인물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반면 무술 장면은 신경을 많이 썼는데 연기도 촬영도 좋아서
K1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단 결과를 알기에 흥미는 떨어지겠지만.
다 보고 느낀 점은 이연결이 주연한 진시황 시대를 다룬 <영웅>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외세의 거친 파도를 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이 작품의 메시지를 좋아할 사람은
영웅에서 진시황을 시대정신으로 치켜세운 중국공산당이 아닐까?
영화 전반을 평가하자면 중간정도에서 약간 더 주는 수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