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회사를 옮길 때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나는데 과거와의 차이가 많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일반적인 대기업의 경우 공동체적인 기업문화가 주류를 이룬다. 끌어주고 밀어주고 서로를 위해주는
면모가 많고 장기적인 운명공동체로의 성격이 크다. 그래서 동호회나 경조사가 매우 활발하다. 반면 회사의 이력이 짧은 경우나 이직이 많은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언제 헤어질 지 모르는 사이들 끼리 그렇게 경조사에 대한 의욕이 강하기는 어렵다.

이런 문화의 차이 속에서 상사를 만날 때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 대기업이 생각하는 표준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급속히 만든 회사에는 단타형 상사도 존재한다. 나중에 무엇을 줄 것처럼 약속은 하고 오늘 쥐어짜는 스타일도 있고 금방 큰일을 할 것처럼 장담하고도 막상 나중에 해내는 것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과거의 이력을 알고보면 이런 인물들은 상습범인 경우가 많다. 또 자신은 알지 못해도 아는 척을 하다보니 허세를 부리게 된다.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실제 이런 인물을 자기 삶속에서 만나게 되면 매우 황당하다. 처방은 몇가지가 있지만 우선 초기에는 충돌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느 조직이든 새로 사람을 뽑으면 당분간은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방을 너무 원망해서도 안된다. 원래 그런 인간이라 어쩔수 없고 조직이 이런 인간을 뽑은 것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변에 의사표현을 하면 다 인사팀의 레이더망에 의해 귀에 들어가게 된다. 믿고 이야기해도 알고보면 남에게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외형적으로 따라가면서도 지켜야 할 것은 있다. 부정행위에 대한 동조는 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처럼 상사가 책임을 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안된다. 부당한 지시를 하고 본인은 쏙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때 덤터기를 쓸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는 자신의 주견을 분명히 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허세는 영원히 계속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서히 그의 본색이 드러나서 많은 사람이 알게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어쨌든 유동성이 많은 직상생활에서는 믿음이 줄어든다. 그러다보니 각자가 속을 잘 드러내지 않고 포커 페이스를 하면서 적당히 맞추어주는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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