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과정이다
한반도평화포럼 지음 / 서해문집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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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가 터지고, 확성기 소리가 울리고

다시 포격이 오간다.

아이들은 방독면 사자고 하고 식구당 하나가 안되면 자기가 양보하겠다고 하니 집사람이 감동한다.

아빠꺼는? 

다 큰 남자는 알아서 살아야 하나 보다.

뭐 세상이 이렇게 되었나 하고 방송과 신문을 보면서 답답함이 밀려온다.


한국이 어렵다고 한다.

다국적 기업 고위 임원인 지인 말로는

경영자들이 동아시아를 들르면 일본 중국 싱가폴을 돌아보는데 한국은 빼놓는다고 한다.

성장산업이 잘 안나타나고 사회 활력이 줄어든다고 한다.

세계 젊은이들에게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지만 산업의 이야기는 다르다.

그런데 비슷한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게 된다.

세계 유수 지도자들이 일본,중국은 거치지만 한국은 안들른다고 한다.

그동안 여러 나라 다니면서 외국어로 연설 뽑아내는 걸 보고 할아버지들은 우리 지도자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내용은 실은 이 모양인 것이다.


오늘도 신문을 보면 한반도 문제를 위해 미국과 중국이 나서라고 한다.

그들의 맘대로 그들의 멋대로 한반도는 여전히 구획되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가 없기 때문에 말이다.


강대국의 몇 가지 기술의 하나가 이이제이, 디바이드 앤 컨트롤이다.

한국이 종종 엄청난 국력차이, 통일은 대박이다 이런 말들을 쏟아내면서 오늘까지 왔다.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타인의 우연에 맡기는 건 별로다.

오바마의 위업으로 이란 핵 해결, 이라크 철군, 쿠바 수교 등 세계의 평화 분위기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


그에게 차라리 이번일이 계기가 되어 마지막 해결할 숙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클린턴과 부시의 차이가 한반도의 운명을 갈라놓았듯이 미국의 우연 하나가 멀리 날라와 한반도의 재앙이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한국의 지도자가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능력은 있어야 하는데 아직 확신이 없다.

92년 한반도의 전쟁위기에서 카터가 계기가 된 중재의 과정에서 한국의 YS는 전혀 상황을 이해못하는 발언만 쏟아내고 결국 돈만 내고 소외가 되어버렸다.

다시 반복이 될까?

작은 날개짓이 세계의 역사를 바꾸는데 한반도는 작은 돛배일 따름이니 말이다.


부디 방독면으로 집안에서 다투는 일이 반복되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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