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도 모르는 부자학개론
한동철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IMF 이후 부를 중심으로 가치관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덕분에 부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가가 재테크 관련 도서라면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가에 대해서는  그동안은 부자에 대해서 주로 자서전과 같은 전기를 통해 알게된다.

하지만 자기 중심으로 만들었고 개인의 이야기를 담기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 책은 부자학개론서로서 여러가지 면으로 이루어진 전체를 조망하도록 도와준다.
대학교에서 부자학에 대해 강의하면서 느낀점을 많이 담았는데
자서전이 나올만한 아주 큰 부자가 아니라 중간수준의 부자들까지 여러 레벨에 대해 다루고 있다.

부자의 유형에 대해서 자수성가형과 상속형을 대비시켜 이들이 부자가 되기까지 시간과
부자가 되서 살아가는 시간의 차이에 대해 비교한 것이 재미있다.
상속형은 되는 시간 0, 살아가는 시간은 라이프 전체라 고생을 모르고 살기에
이들에게 소중함을 알려주는 교육과 통제가 필요하다.
반면 살아가는 시간이 길수록 돈은 쌓아놓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끔 돈을 써도 지나친 과시나 자기욕구 충족에만 매달려 존경을 받지는 못한다.

따라서 부자의 문화는 적어도 100년 이상 가는 가문에서 여러단계의 레벨업을 거치면서
발전한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한 자산관리 등 각종 서비스가 미국 보다는 역사가 긴 유럽에서
많이 발달했다고 한다. 스위스은행이 비자금 등의 핵으로 거론되는 것도 (노태우 포함해서)
이러한 이유라고 한다.
참고로 요즘 은행권이 PB영업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이고 가문컨설팅이라는 책도
관련된 부자들의 수요를 다각도로 충족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인상깊었던 대목은 부자들은 두배나 힘든 상황에 자신을 밀어넣는다, 성공확률이 낮은 일에 도전하다보면
점점 어려운 일이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일상에서도 TV를 끄고 인맥관리에 보다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보인다. 남들처럼 살면 남들만큼 이상 되기가 힘들다는 이치가 여기서도 확인되는 것이다.

발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늘 되고자 하는 목표에 처한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게 필요하다.
승진하고 싶으면 내가 상사라면 이렇게 할터인데 하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행동을 닮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도 나름대로 체계를 잡아가며 부자의 눈을 알려주는 점에서 점수를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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