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한참 담긴 영화다.

작위적으로 설정된 극단적 인물들이 벌이는 유치한 이야기지만
그럭저럭 웃다 나올 수 있었다.
전작과는 공통된 면은 이질적 세계를 접하게 된 인물이 느끼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여러가지로 보여준 점이다.
반면 쉬지 않고 사투리에 담은 다양한 욕설과 유머스럽고 적나라한
대사들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결말이 너무 판에 박힌듯 하다는 점인데
B급 오락 영화에서 더 이상 수준을 올리지는 못한 것 같다.

감동 보다는 웃음을 원하는 관객들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 보고 나니 여수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더해서 영화에 나온 여러 장소들 - 압구정동의 once in a blue moon -
여러 호텔 들의 고급스러운 음식점들...

하나 더 흠 잡자면 상품 광고가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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