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 - 월스트리트의 투자 귀재 짐 로저스의 미래투자전략
짐 로저스 지음, 이건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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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별명은 월가의 인디아나 존스다.

월가라는 정글 세계에서 살아남는 실력, 모험심 그리고 솔직함이 그의 매력이다.

매일 16시간 일했다는 그의 열정도 놀랍고, 

정상에서 휙 털고 인생 원래의 목표를 추구했던 결단도 부럽다.


그의 삶이 독특하듯이 그의 안목도 독특하다.

기존 세계와 의견이 다르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과감히 던진다.

비판의 도마에 오른 사람은 많다.

2000년대 세계를 회자했던 BRICS라는 단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사람 꼬드기는 존재로,

그린스펀은 2류경제학자로 폴리페서의 전형이라고 비판해댄다.

최근까지 FRB를 맡았던 버냉키도 독설에서 피해갈 수 없다.

아시아에 대해서 뛰어난 견해를 표방하는 로치는 로저스의 지인이지만 그의 견해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표현한다.


로저스의 삶에서 소로스와의 관계는 잘 언급되지 않지만 중요한 대목이다.

이번에 살짝 도덕성의 차이였다고 강한 펀치를 날렸다.

로저스의 차별성은 그가 종종 던지는 비관론에 잘 나타난다.

2008년 부동산위기에서 패니매를 공매도한 일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 천재성도 원래부터 얻어지는 건 아니었다.

월가 초년병 시절 뛰어난 분석력으로 5개 회사를 골라 공매도를 했는데 곧 투자한 돈을 날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옳았다. 그 회사들이 얼마 더 지나서 파산해버린 것이다.

트레이딩 세계는 타이밍이 포인트라는 점을 절감했다.


로저스의 장기 예측이 위력을 발휘한 섹터는 상품시장의 장기강세였다.

하지만 그는 직접 돈으로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여행 중이었기 떄문이다.

반면 그가 직접 뛰어들어 이를 상품화시켰다가 거래 파트너의 농간에 휘말려 대형 사고가 났다.

신문에도 나고 법적인 시달림을 당했던 이 사건에 대해서 솔직한 고백을 한다.


책 제목이 메가트렌드라서 어떤 부분을 열거 했나 찾았지만 영어 제목과 한글 제목의 차이가 컸다.

인도 보다 중국을 좋게 보는 것, 미국의 돈 쏟아붓기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예견 등 골고루에 녹아 있을 따름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을 높게 평가해서 본인이 직접 거주하고 아이들까지 가르친다는 점이 독특했다. 더 해서 그는 미얀마와 북한에 대해 정말 높게 평가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의견은 앞으로 한국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았다.


투자,여행,명성 모두 가지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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