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건 모두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서 배웠다 - 맥도날드에서 배운 성공철학
가모가시라 요시히토 지음, 김정환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현대사회의 특징 하나는 거대기업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거대기업은 전세계로 뻗어나가 독특한 문화를 만든다.

맥잡MacJob이라는 단어도 그런 문화적 산물이다.

보수는 낮고 일은 고되지만 의미는 없는 그런 의미로 사전에 등록된 이 단어는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되었다.

노동자에게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이 단어는 거꾸로 경영자에게는 깊은 인상을 준다.

극단적으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이 시스템은 수 많은 모방품들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음식 프랜차이즈들이 가장 열심히 벤치마킹하는 모델은 늘 맥도날드였다.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거대기업 맥도날드에서 배울 점은 또 무엇이 있을까?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수십,수백만의 사람들이 그 시간의 의미로 가져갈 것은 적은 임금 뿐일까?

기업이라는 공간에서 배울 점들은 그것 말고도 많다.

저자는 가장 아래 crew에서 시작해서 매장 매니저로 성공을 거두고 이제는 맥도날드에서 배울점을 홍보하는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인이다.

그의 목소리를 통해서 보면 맥도날드는 하나의 학교다.


별 생각 없이 용돈 벌이하고 배를 채우려고 오는 젊은이들이 직업정신을 가지게 만드는 학교다.


최근 스타벅스는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아리조나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해준 것이다.

과거 한국에서 섬유공장 저임금 여자 노동자들에게 야간학교가 강력한 유인책이었다.

그런 것처럼 현대 사회는 극단적 저임금과 교육이라는 당근이 결합된 거대기업들의 두 얼굴이 나타난다.

젊은이들로서는 몰리는 상황이지만 얼마간의 숨통이 틔여지는 셈이다.


이 대목에서 하나 중요한 지침이 있다.

왜 일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일에 대한 좋은 정의는 시간과 임금의 교환이 아니다.

기회를 주고 안목을 사는 것이다.

안목은 다양한 시점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

작게 보이지만 조직은 여러가지 다른 시선이 만나는 공간이다.


저자의 실험은 거대기업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일에 대한 정의를 아르바이트에서 학습의 장으로 상향시킨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또 다른 맥잡에 놓였다고 불운해 하는 많은 이들에게 마찬가지의 질문을 던져보기를 권유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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