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혁신중
전기정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책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은 혁신중이다. 이곳저곳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듣는다.

특히 청와대가 이를 내세우면서 목표로 내세우면서 상당수의 정부부처와 투자기관들에 바람이 불었다.
여기저기서 성공사례가 책으로 담겨져 나오는데 이 책 또한 그런 흐름의 한 결과물이다.

그런데 혁신이 왜 벌어져야 하고 무엇을 위해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정리한 경우는 드물다.
다양한 사례를 담은 책을 읽다보면 좋아진다는 점들이 많은데 과연 결과가 내세우는 만큼 만족스러운 것일까?

여기서 혁신의 궁극적 목적을 다시 살펴보자.
정부의 존재목적은 국민의 행복을 위함이다. 수많은 혁신 활동이 과연 국민을 편하게 만든것일까?
내가 관공서를 가야 되는 이유, 작성해야 되는 문서, 가끔 소집되는 민방위나 예비군에 의해 빼앗기는
시간 이런 실제 내 삶에 직접 부딪히는 부분에서 혁신은 거의 효과가 없었다.
나아가 부담 질 수 밖에 없는 세금과 각종 연기금 등 공과금에서도 부담이 늘었으면 늘었지
줄 지 않았다.

현 정부가 혁신을 내세운 것은 맞고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은 인정하겠다.
하지만 과연 그 혁신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결과물로 나타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 책 또한 그 결과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수치로 보여주는 것은 없다.

그래서 매우 낮은 점수를 주었는데 읽다 보면 잘 못된 자료 인용이 나타나서 눈을 찌푸리게 했다.
삼성전자의 품질 경영 설명하는데 휴대폰을 태웠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무선전화기다.
또 논리 유추의 사례로 중국의 흉작이 목재 값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는 정확하게 정정하면
소련의 사례고 이 말을 한사람은 이토추 상사의 세지마 류조다.

그림은 이쁘게 그렸고 두터운 표지로 감쌌지만 금년에 산 책 중에서는 가장 돈이 아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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