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자서전 - 전2권 김대중 자서전
김대중 지음 / 삼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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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대박이다

박근혜 정부의 강한 메시지가 한반도에 울려 퍼졌다.

최고지도자의 한 마디는 국정메시지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그 다음은 무엇이 변화되었을까?

별로 없다.


외교는 상대방이 있다.

나보다 강하고, 나와 색깔이 다른.

그런 상대방들과의 협상 속에서 리더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고 한다.

카드라고는 달랑 개성공단 하나다.

금강산은 MB 정부에서 중단시켜버렸고, 5.24 조치로 남북 교류는 다 막혔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이 카드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김대중으로 올라가게 된다.


정주영의 소떼방북

정상회담

개성과 금강산

노벨상


한반도의 사람들 상당수는 색깔이 덧씌워진 렌즈로 과거를 본다

덕분에 진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긴 세월의 파도를 오래 받고 나면 점점 거대한 형체가 드러난다.

지금부터 15년여 전에 만들어진 통일을 향한 성과물이

지금도 굳게 힘을 발휘하는 걸 보면 김대중의 업적은 오래 오래 남을 것이라 단언하겠다.


시간의 지평을 더 넓혀 30-50-100년 뒤로 돌린다고 하더라도

통일을 향해 내딛은 거보는 역사의 기록물로 남을 만 할 것이다.

문제는 후대의 정치인들이 이를 잘 살려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노무현은 특검으로 칼을 들이댔고

이명박은 금강산을 중지시켰고

박근혜는 아직 개성을 한번 중지시켜 겁 준 것 말고는 큰 성과가 없다.


이렇게 비교해보면서 우리는 한 인물을 제대로 평가하게 되어 간다.


앞으로는 어떨까?


박근혜의 통일이 대박이라는 선언을 약간 바꾸어 보자.

통일은 누구를 위한 대박일까?

남한의 재벌인가, 아니면 북한의 서민인가, 북한의 돈주 등 권력기관일까? 실향민의 남아 있는 토지일까?

우리는 윤리가 깊이 고민 되지 않은 정치적 격변이 큰 피바람과 아쉬움을 남기는 역사의 경험을 많이 보았다.

앞으로의 역사적 거보를 위해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사례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좋은 참고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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