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직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솔직히
나는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자세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별로 발전이 없다.

그래서 연봉이라는 구조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받는만큼 일한다. 이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처음 던지고 싶은 질문은 당신이 과연 받는게 연봉뿐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닐 수도 있다.
회사에서 주는 휴가도 있고 가끔 먹여주는 회식도 있다.
그런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교육을 통한 발전이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내가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회사 마다 다르지만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경우가 있다.
급여도 받고 교육도 받는다면 만약 그 비용을 개인이 지불했을 때와 비교해 보아야 한다.
그 시간은 거의 3배 이상의 가치가 있느 시간이다.
이렇게 따지면 경우에 따라 받는 것도 생각 보다 많아질 것이다.
또 중요한 포인트가 회사 일을 통해 내가 배우는 것이다.
연봉제 사회에서는 더 성과를 내면 더 주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오늘의 연봉 보다는 미래의 연봉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렇게 연봉을 올릴 수 있었다면 그것 또한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 된다.
컨설팅 회사의 경우 초년병시절은 고된 것에 비해 급여가 매우 작다.
하지만 회사를 옮기거나 내부에서 승진하다보면 금방 보상이 현실화된다.
이렇게 일을 배울 수 있기에 고됨을 감수하고 그 회사를 선호하는 것이다.
더해서 회사가 가끔 해외출장도 보내준다면 더욱 좋다.
막상 그 시간 내가 직접 해외로 나가려고 돈을 들이려한다면 엄청난 수준일 것이다.
일을 하면서 임원진과 가까이 살 수 있다면 더 점수를 주어야 한다.
보는 눈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이 단조롭고 발전이 없다면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보수가 많아도 실제 발전이 없기 때문에 가치를 깍아야 한다.

즉 월급 봉투에 찍히는 돈이 같더라도 실제 받는 가치는 모두 똑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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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6-27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렇죠. 근데 그런 젊은이들이 있나요? 받는 만큼에 '교육' 등의 것도 당연히 포함시키고, 비전(당연히 직장인은 비전을 먹고 살죠 비전이 없어 보일 때 '가능하면' 때려치우잖나요?)도 포함해서 장래성이 있고 나를 키워주겠다 등을 보고 열심히 하거나 대충하거나 관두거나 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안할 정도로 어리석은 젊은이들이 많지는 않겠죠?

사마천 2005-06-27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계산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고 판단됩니다.
매일 퇴근하면서 내가 받은 만큼 해주었난 따져보고 그 값을 하려고 더욱 노력하는지 묻는다면 대부분 아니라고 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