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라는 주제를 다시 현대로 옮겨보면 하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일종의 줄서기를 한다. 대학입시에서 대학과 전공선택은 핵심이다. 거기서 별로 생각없이 점수에 맞추어 혹은 주변의 권고에 의해 선택한 전공은 이후 삶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제약이 된다.
회사의 선택 또한 줄서기다. 대우를 선택한 경우와 삼성을 선택한 경우가 어떻게 엇가리는지는
잘 보고 느꼈다. 다시 회사안에서도 줄서기는 계속 된다.

내가 종사하는 IT 분야에서는 그런 줄서기가 개인에게 매우 핵심적 요소로 작용한다.
개발할 경우 platform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낡아서 점차 쇠퇴해가는 platform에 매달리는
경우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가 어렵다.
반면 이제 막 한국에 들어온 새로운 기술을 선택했을 때는 종종 헤드헌터에게서 전화가 오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된다.
꼭 그 사람이 이쁘거나 미워서 줄을 잘 설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대외적인 조건과 유행에 따라 강제로 세워지는 경우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 줄이 어떠한 것인지
잘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다.

앞서서 캐리어 부문에 열심히 하는 데 안풀리는 사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대체로 그런 경우는 줄을 잘 못 서서 혹은 줄서기 능력이 부족해서
효율을 아무리 높여도 원하는 목표로 도달하는 효과성이 부족한 경우들이다.

그러므로 줄서기를 할 때는 남의 지혜를 빌려라. 특히 성공한 사람의. 그게 답이다.
섯불리 혼자서 쉽게 판단하고 나중에 안풀리면 운탓으로 돌리지 마라.
바보들이나 한번 뿐인 인생을 그렇게 건성으로 살게 된다. 남탓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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