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여기서 촉이라는 땅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해보겠다. 원래 문명의 성장이란 경제적인 기반위에서 가능한 것이다. 중국에서 문명은 원래 황하지역이 먼저 발달했다가 점차 양자강 유역으로 확산되었다고 있다. 촉은 양자강의 상류 오는 양자강의 하류에서 발달한 국가다. 제국이 농민반란으로 무너지면서 시작된 천하대란은 진의 본거지를 근거로 유방이 초를 근거로한 항우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끝났다. 삼국지 시대에 초는 형주로 변모되었고 중국의 전체영역은 외곽의 지역으로 넓게 확대되었다. 유방때는 완전한 한지였던 촉지방도 경제가 발달해 이제는 어엿한 규모의 단일 성으로는 무척 편으로 확대되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사마상여와 같은 문인이 나올 정도로 발달되었다.

 

이러한 촉땅은 중원의 세력다툼에서 벗어나 오랜시간동안 평안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대를 거치는 동안 평범한 위인이 지도자가 되자 불안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조조가 원소를 꺽고 중원의 단일한 패자로 자리잡게 되자 압력을 느낀 촉땅에서는 최초로 부역의 명을 받아서 징집병을 보내게 된다. 여기서 독자생존을 위한 여러 전략이 모색되는데 법정 장송 등의 인물은 유비를 끌어들여 조조에게 맞서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았다. 이들의 호응이 없었다고 하면 유비의 정복은 아마 어려웠을 일이다.

이런식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그때 그때 도와주는 사람이 나왔다는 점을 유비의 운으로 돌려야할지 아니면 무엇인가 매력이 있다고 보여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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