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림팀 25인의 재테크 노하우
재테크 드림팀 25인 공저 엮음 / 팜파스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드림팀이라는 이름 답게 한국의 재테크 고수들이 모여 만든 책이다.
짜집기라는 생각도 들지만 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대목도 있다.
내가 관심을 두고 본 부분은 최준철씨가 담당한 주식투자 부분인데
남들 꺼려하는 환경 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고
더 해서 3D 산업 그 중에서도 쓰레기 취급하는
코엔텍,아쿠아테크,인선이엔티 등등이 좋다고 지적한 대목이었다.
아쿠아테크는 실패지만 나머지 둘은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이다.
책이 나온 시점인 2004년 3월과 이 주식들의 정점을 이룬 2004년 말과비교해보면 몇배의 차이가 난다.
가치투자의 값어치를 표현하는데 연예인들을 놓고 비유한 대목도 꽤 흥미로웠다.
기술 둔감형으로 전원주를 꼽는다. 살이 좀 찐다고 해서 값어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
반면 전지현의 몸매가 바뀌면 대번에 CF 의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식료품 만드는 농심이나 유통업체야 큰 움직임이 없지만 첨단기술주는 순간순간
피말리는 승부처다. 그래서 알기 쉽고 변화 좋은 쪽이 마음도 편하다는 소리다.
경쟁사 몰락형으로 김희선,김혜수는 계속 늙어가는 자신의 이미지에 고민하지만
아예 나이든 이미숙은 원숙한 30대말의 여성 역할을 하느라 상종가를 친다고 설명한다.
해태가 망하니 롯데가 잘된다는 소리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비유들로 설명해내는 이들의 재주에 솔직히 꽤 감탄했다.
정말 그 사람이 선생으로 대우 받으려면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는게 중요하다.
그럴 때 가장 중요한 방법이 바로 비유다. 예수의 설교가 호소력이 있는게
곳곳에서 적절한 비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능력을 한층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