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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학번이 05학번에게 -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홍혜걸 외 지음 / 선배와후배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참신한 시도로 만들어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에게 장래의 진로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조언을 준다.
무려 20년 지난 선배가.
그 선배들 면면을 보면 워낙 공부를 잘해 서울대 의대를 다닌 수재도 있지만
학력고사 50만 등을 한 둔재(^^)도 있다.
사회는 과연 수재만을 위해 존재할 까?
답은 아니올시다다.
수재는 종종 너무 빨리 가기도 한다.
돈 버는 기교를 부리다가 횡령해서 감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사람을 고치라고 배운 의술을 자신들의 돈벌이에 쓰기 위해 파업을 벌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둔재 중에 성공한 케이스가 나오기도 한다.
이 책에서 거론된 사례도 50만등에서 출발했지만 한 우물을 꾸준히 파서
기술사까지 오르고 회사의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게 자기 영역을 만든 사람도 보여준다.
내가 한국의 대학입시에서 안타까운 점은 점수를 잘 받는 것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막상 가서 무얼 하고 나와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보통 부모들은 위인전은 읽힌다. 하지만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위인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일상에서 뛰어남을 발휘하는 성공사례들일 것이다.
그렇게 손에 잡을 수 있는 성공사례를 발견하고 가까이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당연히 끝을 보아야 한다.
대학을 들어갈 때는 졸업생들의 표정을 보라. 얼마 지나서 자신의 모습이 될 것이므로.
그 중에서 잘 된 사례와 잘 못된 사례를 보면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잘 안된 경우들은 환경 탓이나 운 탓을 한다.
반면 잘 된 경우는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하고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바로 그게 당신이 주변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성공사례고 멘토다.
자신의 미래를 운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노력을 통해 스스로 개척할 것인가.
그 하나의 답이 이러한 책들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