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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
김미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남자와 여자의 캐리어 개발법은 다르다.
기존 책들은 당근 남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니 여자들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사회로부터 다양한 불이익을 받는다.
임금도 그런데 여기에는 그냥 수용하기 보다 좀 더 살펴야 할 대목이 있다.
임금의 기본 법칙은 캐리어와 연계되어 있다.
캐리어는 지속,연속을 통한 전문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주어진 쉬운 일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잠재력 > 일자리의 요구 역량
이렇게 된 경우 선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잠재력을 키우러 떠나는 경우.
반대는 그냥 요구 역량에 맞추어 잠재력을 키우지 않는 경우.
작은 회사에서 두 명의 여사원을 본 경우가 있다.
장기간 보면서 한 명은 떠나는 쪽을 선택했다.
항상 도전적이었던 그녀는 새로운 곳에서 만들어가기를 원했다.
이 선택도 문제는 있었다. 회사 입장에서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며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1년 남짓 지나 훌쩍 떠나버리니 허탈해진다.
문제는 여사원에게도 남는다. 1년 단위의 경력만 여럿 가지고 새로운 회사를 가게 되면 어떤 생각을 가질까? 한 마디로 메뚜기로 생각할 것이다. 도서관의 주인 없는 자리를 오가는..
아쉽지만 이건 캐리어를 위해 좋은 선택이 아니다.
캐리어는 회사쪽에서도 일정한 투자를 해줘야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그 가장 기본은 오래 같이 간다는 신뢰다.
이 점을 간과하게 되면 사회 생활이 길어져도 결국 개인사업자 식의 대우를 받게 된다.
반대편의 선택은 그냥 잠재력을 키우지 않는 경우다.
이 쪽도 문제가 있었다.
너무 소극적이다. 오래 남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좋지만. 시간이 지나도 적극적인 자기 개발이 었었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무언가 새로운 일이 필요할 때 그냥 일이 줄어드는 것에 안주한다.
이런 시간이 오래 되다가 마지막에 회사가 정말 어려워져서 헤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회사를 나올 때 자산은 인맥과 경력이다.
그런데 둘 다 약하다는 점이다.
사회에서 인맥이란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추천해줄 사람이 핵심이다.
주변 사람들의 평을 간단히 종합해보면 사람은 좋은데 hard 하게 일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주변에 알아봐주기가 어렵다는 표정을 짓는다.
외형적으로는 잘 지냈지만 정작 필요할 데 쓸데 없는 인간관계란 그냥 허수일 뿐이다.
자 그럼 해법은 무엇일까?
좀 더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전자의 여사원은 신뢰감을 더 가져가야 했다. 잠재력보다 일이 못하면 솔직히 이야기하고 일을 더 해내면서 연봉이나 다른 메리트로 협상을 하는 쪽이 좋다.
그게 서로 이성적인 상호관계다.
후자의 여사원은 도전적이야했다. 연봉과 일을 측정해가면서 편한 것에 머물지 말고 질문하는 법을 배웠어야 한다.
더 무엇을 해야 좋을까요? 제가 보완할 점은 무엇일까요?
등 ..
남자든 여자든 나와 익숙하지 않은 이들 속에 둘러 쌓인 이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래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김미경의 장점은 솔직함이다.
환상에 가득한 드라마와 소설에 취해 있는 요정 같은 젊은 여성들의 꿈에 찬물을 끼얹어버린다.
현실을 그냥 거울에 비춰주며 인정하고 맞서고 헤쳐나가기를 요구한다.
자기계발은 거창한 이야기, 막연한 꿈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닥친 일을 대면함에서 시작해 야 한다.
남자라면 형,아우로 묶이기도 하고, 술 한병에 풀려나가기도 하지만 여자라면 그게 쉽지는 않다.
그렇게 고민 속에 쌓인 여성들에게 김미경의 돌직구는 늘 통쾌하게 느껴졌다. 나 같은 남자의 눈에도 ..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