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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is ... War - 피말리는 마케팅 전쟁 이야기, '실패에서 배운다' 시리즈 마케팅편 1
로버트 F. 하틀리 지음, 송희령 외 옮김 / 아인북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대학에서 MBA나 경영대 분야의 케이스 스터디용으로 쓰일 수 있는 책이다.
마케팅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의미의 전략전술 전반을 다룬다.
전쟁에서는 모두 총력을 다해 싸워야 하고 결국 승자만이 남는다.
그 점은 기업들이 벌이는 경쟁의 역사와도 비슷하다.
이 책에서는 성공한 사례, 실패한 사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각기 많은 종류의 실제 기업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업의 경영을 전쟁으로 보는 시각은 손자의 병법에 대해 미국의 경영자들이
가지는 관심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내용만 읽어도 재미있는데 중간중간에 졸지 않도록 질문을 던져준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떠한 논리로 전략을 짜겠는가하고 묻는데
다 따라가다면 한학기는 충분히 흘러갈 것 같다.
경영독서토론에서 한번 맥도날드 케이스가지고 의견을 나누어보았는데
1시간 이상 다채로운 의견을 모아볼 수 있었다.
혼자 다 생각하면서 읽어나가기에는 양이 많은 편이지만
이 책의 의도가 읽고 생각하고 논리를 세워서 주변을 설득하는
모든 과정의 출발점을 만들겠다는 점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하나 덧붙이자면 영원히 이길 수 있는 상승장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성장하다보면 언젠가 매너리즘에 빠지고
새로운 기술,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을 수수방관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다시 위기에 빠지는데 여기서 극복하느냐 그냥 주저 앉느냐가 관건이다.
한국 기업의 경쟁을 놓고도 이런 책을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의 선전은 한국을 좁게 여기고 세계와 직접
경쟁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모습들을 잘 추적하면서 성공의 포인트를
드러내는 교재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