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중 한명 이야기, 아마 이 친구도 내가 여기 허락 없이 썼다고
원망하지는 않기를 ^^ 광고는 아니래도 칭찬을 하는데 너무 뭐라고 하지 마시기를....

외국대학원을 졸업 못해서 2년 가량 회사를 나이에 비해 늦게 졸업하지
못한 친구가 있었다. L씨라고 표현하자. 앞서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회사에서 기회가 왔다. 신규 프로젝트를 하는 팀이 생긴것이다.
이 때 외국 컨설턴트를 다수 부르다 보니 영어를 잘 하는 인물이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 때부터 활약은 시작되었다.
단 여전히 대기업이라 연봉제도 아니고 특별승진도 없었다.
능력과 성과 및 직급의 괴리가 상당히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스카웃 제의가 여기저기서 들어왔다.
이 때 L씨는 분명한 자기 주장을 가지고 접근했다.
2배의 연봉보다는 역량에 걸맞는 직급을 달라. 나이와 역량에 걸맞게 직급의 jump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한국의 다수 기업들은 이럴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L씨는 결국 관철하였고 규모는 작지만 해외 roll-out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면서 회사를 옮길 수 있었다.

나중에도 직장을 옮기면서 이 원칙 위주로 자신의 관리역량을 키워서
지금은 자그마한 컨설팅 회사의 대표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교훈 몇가지.

1. 자신이 현재 주어진 조건에 대해 과도한 불만을 표할 수는 없다.
성과는 없이 소모적일 수 밖에 없는 불만 토로는 의미가 없다.
그 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을 때를 기다리거나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연봉과 포지션의 의미를 알라
연봉이 잘 올라간다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지만  회사에서는
포지션도 중요하다. 포지션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연봉과 회사에서의 수명도 한계가 있다.
3. 원칙을 관철하려면 다른 걸 포기하라
연봉도 바라고 직급도 바라고, 근무지도 바라고 이런 식으로 모든 걸 원한다면
결국 움직이지 못한다. 하나를 더 중요시한다면 다른 하나는 양보하는 것도 거래의 기술이다.
경중을 가리는 것은 자신이 캐리어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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