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하나를 이야기해보겠다.
나도 가깝게 아는 사람들 통해서 들은 이야기고 본인의 허락을 맡지는 않은 것이라
실명 등은 최대한 피하겠다. 하긴 본인 잘되었다고 축하해주는데 굳이 나중에 뭐라고 하지는
않으시겠지만. ^^

L씨는 여성으로 모그룹의 정보시스템 회사에서 신입으로 입사하여 근무하였다.
여성인력에 대한 개방 초창기라 어느 정도 역량을 인정받았으나
두각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때 회사가 정책적으로 신규프로젝트를 벌였다.
독일계 유명 패키지를 도입하는 일인데 새로운 일이라 기존 선배들보다
더 잘한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수년에 걸쳐 끝나고 해외에 남편을 따라 나갈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서의 패키지 경험을 잘 살려서 유명한 통신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이 때 이 회사가 마침 이 패키지 도입을 추진하였다.
영어나 문화적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험을 잘 포장하여
풀어내니 담당 매니저는 성과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왜냐하면 본인이 위로 치고올라가지 못하면 매니저가 결국
이러한 성과를 다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 급부로  L씨에게 무엇을 받을 것인지 물었을 때
일류 학교에서 주말에 진행하는 MBA 코스를 선택했다.
상당히 비싼 수업료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회사 지원금으로 마치고 나니
외국의 브랜드 있는 회사 경력에 MBA까지 더해서 상당히 캐리어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다시 한국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 이름있는 회사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례에 교훈 몇가지를 정리해보겠다.

1. 처음 입사했을 때의 여성인력에 대한 차별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혼자 나서서 반발해 보아도 사회는 쉽게 바뀌지 않고 평만 나빠질 따름이다.
2.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살렸다. 글로벌 패키지의 경험이 마침 해외의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잘 활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때 영어의 장벽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의 어학에 대한 준비도
효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3.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했다.
미국의 캐리어를 보면 상당수가 자기가 번 돈으로 공부를 더 한다.
일만 해서 땀만 흘리고 공부를 안 했다면 발전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4. 결국 현명한 노력은 보상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고 원망을 한다.
나도 얼마전 왜 모그룹은 준비된 인재만 뽑냐고 원망하는 사람을 보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딱 하나,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억울하면 노력을 더해서
출세하도록 해라였다.
답답한 것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막상 스스로 별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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