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성되어 계약만 하면 될 것 같은 고객을
영업 관점에서 인벤토리(inventory)라고 부른다.
가끔 영업사원을 뽑을 때 이런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을 기회가 있다. 오자마자 사업이 진행되니까
모두들 좋아한다.

조금 지나서 보면 영업사원은 다양한 수주 예비 활동을 한다.
새로운 예비 고객을 만나서 골프도 치고 술도 마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대 활동을 한다. 그리고 어느날 훌쩍 떠난다.
처음 왔던 것처럼 준비된 인벤토리를 가지고 다른 곳으로...

여기서 생각나는 일화 하나.
대통령이나 신임 안기부장이 등장하면 제일먼저
전임 대통령이나 전임 안기부장에 대한 자료를 요구한다고 한다.
지금 연예인 X 파일에서 일반인들이 모르던
새로운 사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듯이 대통령도 고급정보를 손에
잡고 감탄을 할 것이다.
아 박정희는 여자가 몇명이었고, 전두환은 낙태도 시켰고,
노태우는 지독하게 짜게 돈 관리 했고 등등

그럼 다음 대통령이 나오면 어떻게 될까?
또 똑같이 누군가는 그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 대통령에 대한 X 파일 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두 가지 일화는 참고할 만한 공통점이 있다.
처음에 쉽게 얻은 것이 꼭 나중에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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