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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 일상에서 발견하는 창의력의 8가지 원천
조던 아얀 지음, 박종안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창의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대단히 좋은 책이다.
여러번 곱씹으면서 자신의 꽉 막힌 사고에 대해서 돌아보게 해주었다.
창의적이기 위해서 호기심,위험감수,개방적 태도,열정 등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부터 시작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하는 자세를 가지라 등 충고가 참 많다.
참고로 나도 지하철 타면서 항상 작은 수첩에 생각을 메모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한층 덜 지루하게 되고
아이디어도 쉽게 정리가 되었다.
더해서 독서법, 예술, 여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들
상당수가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개인적인 경험 하나를 더하자면 중간에 나오는 터키의 우화 이야기가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다들 운명이 자신을 배려해주지 않는다고 한탄하지만 정말 문제는
그 운명이 준 기회를 그냥 몰라보고 흘려버리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누가 이야기했던 기회란 머리가 앞에만 붙어 있어서 지나가버리면 다시 잡을 수 없다고.
하여간 책의 훌륭함은 여러번 칭찬할 수 밖에 없다.
공병호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을 소개해준 점은 높이산다.
그리고 더해서 이 책 번역자에게는 매우 실망했다.
부실한 번역이 자주 사람을 찌뿌리게 만든다.
불어 votre를 볼테르로 번역해서 사람을 웃기게 만들고
오딧세우스에 나오는 멘토에 대해서 아테네 신을 가장했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무식의 소치다. 차라리 그 대목을 한번 찾아서 읽어보았다면
좋았을 것을. 정답은 아테네 신이 멘토를 가장해서 오딧세우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