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기술 - 위대한 제국 경영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배우는 매경 Leader's Book 4
파사 보즈 지음, 박승범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일대기 중 가장 자세하게 나온 책으로 생각된다.

몇권 읽은 중에 꽤 깊이 있고 긴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책이다.
주로 다룬 내용은 전쟁,원정의 과정에서 알렉산더가 보인 선택과
평가다.
적은 규모의 군대로 대제국에 쳐들어가서 쉬지 않고 승리하였고 결국은
정복을 완성하게 된다. 대 전쟁에서 그가 동원한 군대의 규모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정예병들이었고 특히 돈을 받고 싸우는 프로들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용병)
아무리 프로라고 하지만 상대방이 몇배 많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 때 맨 앞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사람이 바로 알렉산더다.
몸에 난 상처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면서 부하들을 설득하는 실천형 리더쉽의 소유자였다.
당대 최고의 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배웠고 그리스 민족 하나만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모두가 함께 잘 살자는 코스모폴리탄을 주창했다.

거대한 업적을 남겨 영원히 남고 싶다는 욕망이 강했는데
길고 가늘게 살기보다믄 짧더라도 불멸의 업적을 남기겠다고 했다.
실제 그가 모델로 삼은 일리아드의 아킬레스가 그런 선택을 한다.
다리우스에게서 빼앗은 보석함에 일리아드를 넣고 다닌 알렉산더의 성취는
후일 전장에서도 책읽기에 몰두한 나폴레옹과 같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지식과 지혜 습득에 몰두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다리우스와 운명이 갈린 가우가멜라 전장에서 승패는 잠깐 사이에 났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약간의 빈틈이 생겼을 때 기병을 이끌고 바로 돌진해서 다리우스를 압박하자
두려움을 느낀 다리우스는 도망을 쳐버렸다.
차라리 거기서 죽기를 각오하고 버텼더라면 어땠을까?
군대의 가장 앞에서 위험을 무릅쓴 알렉산더와 가장 먼저 도망간자로 기억되는 다리우스.

이 책에 더해지는 매력은 곳곳에서 현대 경영과 알렉산더의 전쟁수행을 비교하는 점이다.
내용은 수긍이가지만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덕분에 전략의 기술이라는 거창한 제목에 맞추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

영화 알렉산더에 감동 받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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