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한다 - 카이스트가 선택한 대한민국 미래지도
임춘택.이광형 엮음, 정재승 외 지음 / 비즈니스맵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미래는 우리에게 어떻게 열릴까?

SF영화/소설, 미래학자의 전망, IT,에너지 회사들의 화려한 미래 전망 등

다양한 접근법들이 있다.

 

가장 눈에 들어 오는 방법은 영화다.

최근 개봉한 오블리비언, 아이언맨3 등을 보면 미래가 과학과 결합되어 놀라움과 즐거움을 함께 준다.

두 영화에서 모두 드론이라고 표현되는 무인로봇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는 현재 미국이 중동의 전쟁터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도 로봇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형태로 많이 개발되었는데 실제 산업화되는 영역은 주로 전쟁터다.

 

애 책에서 컴퓨팅 기술 측면에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다루어졌다.

드론과 마찬가지로 영화에 나타나는 음성인식,중앙의 막강한 컴퓨터 등과 맥을 같이 한다.

 

미래를 읽어 가는 기법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다.

이광형 교수의 3차원 독해법에 대해 간략히 소개가 있다.

원래 미래 읽기의 핵심은 에너지 전망이었다.

2차 대전에서 일본의 참전은 석유 수출과 직결되었다.

전쟁 후에도 유가는 국제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움직였다. 덕분에 에너지 재벌들 중 쉘의 경우 미래 전망을 통해 커다란 이득을 보았다.

이와 같은 전망은 국가,산업의 흥망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된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금 휘청대고 있다.

이유는 기존 에너지 산업에서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쉐일가스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뀐 채굴법 덕에 약간의 투자만으로 막대한 리턴이 오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심대한 타격을 준다.

비슷한 예가 유로터널에서 있었다. 지하를 뚫어 차량과 승객을 이동시키면서 경제성을 예상했는데 기존의 페리(Ferry) 사업자들이 더 크고 빠른 배를 동원해서 가격으로 맞서서 예측이 맞지 않게 되었다.

유사한 형태의 개선과 개혁의 경쟁이 에너지 산업에서 나타난다.

 

책은 이외에도 정재승 교수의 백세를 사는 시대에서 식료품 산업의 고려할 점, 제이미 올리버 등의 사례를 원용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안현호 박사의 한중일 경쟁과 공생 이야기. 이는 별도의 책으로도 나와 있다.

다양한 이야기가 잘 모여 있다.

 

전체적으로 흥미 있는 이야기가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앞날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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