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발견 - 한국 고대사의 재구성을 위하여
이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한국의 고대사에 대한 사료는 무척 부족하다.

삼국사기가 가장 오래된 역사책인데 늘 편집자인 김부식의 삐딱한 시각에 대해 비판이 많다.
사료의 부족, 그나마 있는 유일한 정사에 대한 불만 이런 것들이 겹쳐서
수많은 새로운 역사 해석서들이 나타난다.
문장의 사이사이는 결국 인간의 상상력으로 메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전쟁을 위주로 그러한 시도를 했는데
논리의 전개도 대체로 무던하고 소재 또한 삼국간에 벌어진 주요 전쟁들이라
흥미도 유지된다.
내용에 따라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인용하여 설명을 시도한 대목들도 편하게 다가온다.
게임이란 곧 전쟁이고 보면 이 책이 시도하는 전쟁사의 이해에 대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쟁과 한국 고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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