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맞지 않아서 전환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쪽 편에서 동경하면서 볼 때는 아름답게만 보여도 막상 가보면 진흙탕 위의 범벅인지도 모른다.

얼마전 후배에게서 들은 이야기 하나.
수학을 전공하고 회사를 다니며 일 하다가, 
미술이 좋아서 전환을 했다.
하지만 화가라는 세상은 보이는 것과 속은 무척 다르다.
옛 선배들 중에서 피카소를 떠올리지 말고 고흐를 먼저 떠올려야 한다.
평생 그림 딱 두 점 팔아본 불우한 천재, 마지막까지도 반신반의 하다가 떠나간 그의 삶은 애잔하다.
그런데 지금도 화가란 크게 나아지지 않은 직업이다.
창작의 자유를 조물주는 쉽게 허하지 않는다.
특히 품위 있는 삶은 더욱 그렇다.

실제로 상위권 미대를 졸업하고 전업작가로 활동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대략 1/20 정도.
그렇다면 위에서 소개드린 수학 전공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림은 그리지만 생계는 수학 학원을 운영하면서 꾸려간다고 한다.

좀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나는 교집합을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경력을 확대하고, 희망 경력을 확대해서 둘이 만나는 점은 없을까 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수학이란 전공은 파생해서 갈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여러 전공에 걸쳐 있다.
희망 경력인 화가의 범위를 넓혀서 미적 창조자로 만들어 보자.
그렇다면 수학에서 컴퓨터로 파생하고, 미적 창조자와는 만나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미술을 하며 웹이나 게임을 개발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

아마 성공확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갖고 있는 걸 너무 쉽게 버리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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