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보면 길을 잃지 않는다 - 프리첼, 네이버, 카카오톡의 성공을 잇는 한국 IT천재들의 열정스토리
임원기 지음 / 다음생각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한경 기자인 저자가 새로 일어나는 벤처인,엔젤 20명을 인터뷰하고 만든 책.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 등 벤처인도 나오고

아주 드물게 대기업에 매각 성공한 엔써즈 이야기도 나옴.

이들을 후원한 엔젤들로 장병규,문규학 등이 이야기함.


2000년 IT 버블 붕괴 이후로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지 못함.

한탕을 크게 벌이고 난 후유증이 오래 지속됨.

덕분에 진데제 정통부 장관 시절 부터 HW와 게임 중심의 성장으로 발길을 틀었음.

지금 돌아보면 여기서 맥이 끊겨버리는 통에 아쉬움이 많음.


HW위주의 투자가 와이브로,3G 영상통화 등 많은 부문에서 막대한 투자금 대비

헛발질이 많았고 공룡이 된 통신사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효율이 떨어짐.


게임 또한 진화하지 못하고 

보드 등에 한정되다 보니 청소년 중독증 등 부작용에 의해 셧다운제와 같은 역공을 받게 됨.


거기다가 비대해진 기업들이 자의적으로 만들어내는 수직적 구조는 

생태계와 거리가 멀었음.


이렇게 문제 많은 세상을 비집고 일어난 작은 희망들이 여기 이 책에 모여 있음.


나에게 인상적인 대목은 장병규 대표가 통찰 담아 던지는 몇 마디들이었음.

대기업이 스펙을 보는 이유는 대량의 지원자를 빠른 시간에 걸러내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임. 하지만 이것이 학생들 누구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서 만들어내야 할 기준이

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함.

작은 회사에서는 토익을 기준으로 보지 않음. 반대로 보다 난해한 영어 인터뷰를 직접 함.

이렇게 외향 만들기보다 진정한 자기 색깔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지적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