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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지대 - 전략적 사업설계로 미래의 수익지대 만들기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외 지음, 곽수일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경영 관련 도서 중에는 내용이 풍성한 것에 비해 읽기가 쉽게 되어 있다. 번역도 훌륭하다.
기업을 몰아가던 법칙중에 시장점유 및 성장은 수익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절대적이었다.
제한된 시장에서의 모든 기업들이 벌인 무한 경쟁은 산업 전체를 무수익지대로 만들어버렸다.
일해도 성과가 없다는 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슬라이워츠키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대표적 기업들을 사례로 들며 이론적인 전개를 해나간다.
고객지향적 경영을 펼친 GE, value chain의 핵심영역을 장악한 코카콜라, 캐릭터,영화,테마파크
등의 시너지를 만들어간 디즈니 등등 각 사례들 모두 재미있고 유익하다.
저자는 원래 수익모델에 관해서 독특하고 풍부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 무려 22개의 모델을
열거하는데 하나 하나 알아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특히 재미있게 배운 부분은 코카콜라 사례다. 펩시와의 전쟁은
우리 삶에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잘 기억하고 있다. 바틀링 업체에 대한 압박,
뉴코크, 맛으로 두 제품 구별하기 등 다양한 사건들이었다.
그 배후에서 경영진들이 가졌던 의도와 성과들이 이 책에 잘 나오기에 아 그랬구나
하며 무릎치고 깨닫게 된다.
버펫이 코카콜라에 투자했던 것도 유명한 사례다. <나느 사람에게 투자한다>에서 나온
코카콜라 투자와 이 책의 혁신을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다른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경영학과 투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참고로 삼성전자의 일류화 과정에는 여러요소가 있었지만 특히 핵심에 집중하는
경영을 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된다. 비주력 부문을 대폭적으로 분사시키고
R&D인력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통해 제품개발역량을 강화시킨점
높은 보상으로 구성원들이 자기 사업한다는 자세로 더 충실히 일하게 만든점 등등이
이 책의 여러 모델들에서 찾을 수 있는 유사한 점들이다.
저자의 다른 책들 또한 결코 실망주지 않는 훌륭한 독서 소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