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경영
케스 반 데르 헤이든 지음 / 세종연구원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읽기 어려운 책이지만 값어치가 적다고 말할 수 없다.

쉘이라는 정유사가 있다. 이 회사는 원래 10위권에 턱걸이 하는 수준이었는데 오일쇼크를
여러차례 겪으면서 급격히 순위가 올라가 부러움을 잔뜩 샀다고 한다.
그 핵심에 피에르 웩이라는 천재적 미래예측가가 이끄는 팀의
시나리오 기획력이 있었다.
엔지니어,마케터,일반 경영진들이 시장의 변화를 직선적으로 볼 때
이들은 자신들이 혹시 놓친 변수가 힘을 발휘해 환경이 불연속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서 여러가지 유형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놓았다.
처음 접하는 경영진이나 실무진의 경우 이를 조롱으로 비웃는 경우가 많았지만
내용을 고려하고 있던 어느 경영자가 실제 상황이 예측대로 전개되는 것을
보고 실무에 적용하였다. 결과는 쉘의 완승으로 끝났고 웩의 팀은 영웅이 되었다.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책이 시나리오 경영이다.

일반적 전략경영이 가지는 한계를 보여주면서 시작해서 실제 시나리오 만들기 위한
주요 과정, 주의할 점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피터 슈워츠의 책이 두권 있는데 이 책의 저자와 함께
피에르 웩에게서 사사 받고 지금은 독립하여 명성을 유지하는 인물들이다.
책 내용에 상대에게 감사한다는 언급도 있고 문맥도 유사한 측면이 있으니
서로 비교해가면서 읽는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