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 한국형 시리즈 1
여준상 지음 / 더난출판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한국 마케팅의 현장에서 오래 활동한 저자의 체험이 잘 녹아든 책이다. 반면 키워드 묶음 이상의 무엇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저자가 5가지로 만들어낸 주요 키워드들을 들여다보며 다시 근저에 있는 두개의 흐름(민족성과 단기성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는 한국사람들의 오래된 저변에 흐르는 고유한 민족성에 연원한다. 이것들을 살펴보면 삼국지 동이전에 거론된 음주가무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감정성이 대비된다.

내일 이라는 단어가 우리말로 없다는 점을 강조했듯이 현세적이라는 면도 계속 이어진다.

관습성은 그냥 하던 것이 계속 이어진다는 면에서 이 쪽에 갖다 놓을 수 있다.

다음 한국은 60낸대 이후 단기간에 급성장 했다.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올라서고 생활수준이 바뀐다. 때문에 상향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무엇을 바라니까 말이다.

더해서 한세대 정도의 기간에 주요 성장이 이루어지다보니 얼마전까지 출발선에서는 다들 똑 같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빨리 성공한 사람도 쉽게 인정안해주고 나도 운만 맞으면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점은 저변에 평등주의를 가지고 있고 결국 집단성으로 이어진다.
영,미는 이미 차별화된 나라이기 때문에 상위 레벨의 삶을 굳이 동경하지도 않는다. 그냥 인정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게 포기하고 살아간다. 반면 한국은 아직 교육의 신화가 남아 있어서 노력하면 된다고 다그친다.

이런식으로 특징을 더욱 파고들어가면 더 깊은 논리가 나오고 더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

한국에서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손에 쥐고 계속 들추어 보며 활용하기 좋은 팁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어지는 후속편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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