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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 - 진짜 뉴요커처럼 여행하는 비밀, I Love Series 01
윤신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 - 자본주의 문명의 꽃, 세계금융의 중심지, 9.11 테러, 다인종의 멜팅 포트,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의 배경.
국민소득이 1만에서 2만불로 올라가면 바뀌는 부분이 바로 문화다.
특히 식문화와 공연문화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오페라의 유령이 히트 치고 이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이 가끔씩 소개되는 것을
보면서 한단계 올라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동남아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들이 그 나라 출신 요리사들의
손에 의해 소개되는 것도 새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들이다.
이런 문화의 원류는 뉴욕에 있다. 수십개의 뮤지컬들이 365일 공연되고
거의 대부분 민족들의 음식이 원형대로 혹은 미국화되어서 우리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그러니 여행가서 절대로 한국식당 고집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저자는 그 뉴욕에서 1년 가까이 체류하면서 이책을 만들었다.
기존의 여행안내서와는 다르게 장기 체류를 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샅샅이 훑을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보는 쪽이 맞다.
덕분에 짧게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불만일수도 있다.
책 뒤에는 장기 체류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소개된다. 다들 큰돈을 들여 와있지만
보다 중요한 건 꿈을 키우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모던 한 것을 느끼고 싶어 더 넓은 세상에 뛰어들기를 원한다면
먼저 이 책을 들고 거리 하나 하나를 걷는 꿈을 꾸기를 바란다.
꿈을 간절히 꾼다면 언젠가 이루어지니까.
그리고 언젠가 정작 그 장소에 갔을 때 미리 준비된 사람이야 말로
제대로 값어치를 느낄 수 있을 거니까.
PS : 회사일 하면서 뉴욕 부근에서 수개월 장기체류 하면서 맨하탄을 열심히 방문했었다.
그동안 여러가지 것들을 보고 느꼈다.
지금도 나에게 첫번째 방문기회를 준 회사의 여러 팀장님과
JFK공항까지 마중나와준 친구, 가족과 장기체류할 수 있도록
집을 빌려준 후배까지 여러 사람들이 베풀어준 고마움을 잊기 어렵다.
팁 하나 덧붙이자면 삼성다니는 친구 명함 빌려가면
구겐하임 미술관이 공짜다. 일행까지. 수십불 절약할 수 있다. 물론 명함과 여권을 대조하자는
정신나간 소리를 그네들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메트로폴리탄도 도네이션 시스템이기 때문에
적당히 내면 된다. 그돈 모아서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꼭 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