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회인가 위협인가 - 상해총영사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중국 비즈니스 성공전략
신국호 지음 / 종합출판(EnG)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중국에 대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로 기자가 들은 이야기를 쓰거나 사업가들이 개인 경험을 늘어놓은 것이 많다. 이런 책들의 약점은 사물의 일부를 얕게 다룬다는 점이다. 반면 이 책은 외교관이라는 공직에서 관련된 분야 거의 전반을 소화해서 집어넣었다. 교과서적으로 접근해서 한눈에 확들어오는 삼빡함은 부족하게 느껴져도 골고루 차분한 어조로 다루어서 내용에 신뢰가 간다.

중국부동산 투자가 열풍이라고 하는데 저자의 충고는 조심하라다.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 만큼이나 땅이 넓어 공급도 급증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의 주변은 산으로 막혔지만 중국의 경우 대부분 넓은 대지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 회원권 투자도 한 때 기승이었지만 세금 문제로 손실 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식의 지적은 역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하고 많은 분란을 조정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하나의 공동체로 뭉치고 북미,아세안 등 각종 공동체가 생겨나는 요즈음 중,일 양국 사이에 끼어 외롭게 고투하는 현체제 보다는 중국과 잘 협력해서 땅과 인구의 부족함을 딛고 시장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가져가라는게 저자의 최종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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