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력
다카이 노부오 지음, 은미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만나면서 제일 갑갑한 경우의 하나가 상대방이 장광설을 늘어놓을 때이다. 비즈니스적 대화에서는 두괄식을 강력하게 권하는 바다. 특히 상사에게 말할 때는 먼저 결론을 말하고 원한다면 계속 보충을 해나가라. 나의 시간도 상사의 시간도 귀하다. 아마 상사는 더욱 자기 시간을 귀하게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적은 시간으로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은가?

이 책은 3분이라는 시간이 실은 매우 길고 효율적으로 쓰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조금 확장해서 생각하면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 안에서 시달리는 시간, 회의 시간 시작 직전, 밥먹으면서 기다리는 줄 등 우리 주변에 3분은 참 많다. 이런 3분에 이 책에서도 나오는 엘리베이터 보고, 읽은 책 논점 정리 등등을 해보면 어떨까?

나의 경우 알라딘 리뷰는 주로 지하철에서 작성하는 편이다. 어떻게 흔들리는 차에서 가능하냐고? 주로 생각을 한다. 너무 길지 않은 문장에서 전달한 이야기를 생각해보고 바꾸어보고 하는 작업을 머리로 한다. 아줌마들과의 경쟁에서 자리에 앉는 행운까지 따라주면(^^) 펜과 작은 수첩을 꺼내 메모를 한다.

거대한 성당도 작은 벽돌의 모음이고 우리 인생 또한 작은 시간들의 모음이다. 그 작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큰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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