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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을 달아라 - 죽은 시장에서도 두 자리 수 성장하는 회사들의 미래 전략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 리처드 와이즈 지음, 박정혁 옮김 / 세종연구원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가치이동 등 일련의 가치 시리즈를 통해 수익을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잘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든 점을 강조해온 슬라이워츠키. 그가 이번에는 저성장 산업에서 훌륭한 혁신을 보여준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고 왔다.
산업 자체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고객은 더 이상 가격을 올려주지 않고 기업의 R&D는 비용과 성과가 연결되지 않으며 특별한 혁신도 없다. 이렇게 좁아지는 시장에서 치열해지는 경쟁을 이기며 살아남고 한층 더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 책에서 거론된 사례들 하나 하나를 읽어보면 아 이렇게 좋은 돌파구가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병원은 대표적 지식산업이지만 정보관리는 매우 허술하고 인력관리도 비효율적이다. 이런 문제를 이해하고 아예 병원에 대해 단순한 약판매가 아닌 자동약배분기를 제공해서 프로세스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으로부터 출발 아예 1회용 수술도구 자체를 주문판매하는 식으로 확장한 기업이 있다. 점차 약사 등 실수요자의 강력한 지지를 통해 아예 고객의 프로세스에 깊이 발을 담구게 된다.
아웃소싱을 흔히 단순한 비용절감으로 생각한다. 이래서는 거꾸로 끊임없는 가격하락 압박에서 헤어나기 어렵게 된다. 반면 고객보다 내가 분명히 더 잘할수 있는 것을 아웃소싱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할 때 새로운 기회가 보일 것이다. 제약도매상에서 변신한 기업 등 이책에 거론된 많은 사례들이 다양하고 훌륭한 면모들을 보인다. 특히 이런 기업들이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는 숨은자산을 재발견하고 활용하려고 할 때 보인 도약이 인상적이다.
디플레이션에 처했다고 고민하며 현금만 잔뜩 쌓아놓고 투자 부진에 빠진 한국경제에 이 책이 좋은 약이 되기를 바란다. 찾으라 그러면 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