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간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열리는 것 같습니다.

맨하탄을 잘 아는 분을 만나서
You've got mail을 찍은 장소 중에
몇몇을 발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톰 행크스와 둘이 만나는 카페,
멕 라이언의 집,
쇼핑하다가 현금이 떨어졌는데
캐쉬어한테 구박 받던 장면에서
톰이 확 나타나던 곳
서점들.
날이 어두워져서 마지막 장면을 찍은
가든은 못 보았습니다.

첫번째 소감.
속았다.
두번째 소감.
정말 대단한 연출이다.

어떻게 이런 약간 특이한 정도인
장소들을 가지고 그렇게 깊은
인상을 만들어가는
재주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카페의 경우만 하더라도
벽에는 영화의 장면들이
걸려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시끄러워서
정말 영화와는 딴판이더군요.
자리도 물론 아주 빽빽했습니다.

멕의 집도 밖에 에어콘이
달려있고 해서 별로
깔끔해보이지는 않더군요.
가든도 아는 분 말로는
별로 이쁘지 않은 평범한 곳
하지만 꽃은 꽤 예쁜 곳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쇼핑하는 곳 책방 등은
여전히 꽤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멕이 쇼핑하던 델리는
상당히 그 동네의 고급 명소더군요.

이 지역들 대부분 웨스트엔드라고
80th Columbus 교차하는
지역 주변인데
문화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근처의 식당들도 꽤 훌륭하더군요.
가격도 적당하고.

참고로 이라는
책이 영화속의 맨하탄의 장소들을
쭉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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