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에 대해서는 나온 책들이 많고
그 중에는 꽤 괜찮은 책도 있다.
우선 <원조비사>라고 - 일명 몽고비사로 번역
되어 있는 책이 있는데
이는 정복전쟁이 막 끝나자
위대한 영웅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다들 모여 한마디씩 늘어놓은 것을
잘 정리한 일종의 영웅서사문학이다.
두께는 얼마 되지 않지만
내용을 들춰보면 충격적인 것들이
많이 담겨있다.
특히 징기스칸이 어려서 - 16세 정도
이복형제를 활로 죽인 일은
지금 우리 개념으로 보면 솔직히 충격이다.
이유는 딱 하나.
사냥한 새 한마리를 그냥 집어 갔기 때문이다.
또 어려서 겪었던 여러가지 고난에 대해서
쭉 서술해놓았는대
이런 것들 중 상당수는 위인전에 고스란히
실려있다.
그래도 사람을 죽이고 의심하는 그의 성격
특히 개가 두려워 피해다녔다는 둥 하는 면모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면모들이다.

이책 <몽고비사> 이외에 현대에 나온 해설서들도 몇권있다.
그 중에서 지식산업사에서 나온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러가지 사료들을 적절히 비교해가면서
정말 제대로된 역사는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탐구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이렇게 두권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100만명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들이
개,쥐를 잡아먹고 살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세계를 정복했다면
그 안에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 중심에 바로 징기스칸이 놓여있고
그의 인간경영학이 세상을 바꾸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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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9-1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에서는 (아시죠? 그 신간) 이복형이 갖는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들판으로 유인해 자신의 친동생과 앞뒤에서 활을 쏴 죽였다고 나오더군요 하여간 저도 갑자기 세계를 지배하게 된 몽골의 그 저력이 뭐였는지 넘 궁금합니다 지식산업사 책이라, 꼭 읽어 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