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왔다는 점,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비디오를 집어들었고 무려 2시간이 넘게 보았다.

2차 대전 중의 몇년간을 - 대략 40년에서 44년 까지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실제 벌어졌다는 일을 가지고
보여주었다.
작은 섬이 이탈리아에 점령되고
평화롭지만 긴 점령기간 끝에
주민과 이탈리아 군인들이 서로 이해하며
동화되다가 마지막에 독일에 대항해서
함께 싸운다.

여주인공도 아름답고 행동도 귀엽게 봐줄만하지만
영화 전체로는 별로 집어들고 싶은 메시지가 없다.
그리스 전쟁은 이탈리아가 먼저 시작했고
역량이 안되자 -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14000명이 8000명에게 밀리고
동맹군의 체면 때문에 독일이 개입한다.
이탈리아는 리비아에서도
영국군에게 먼저 도발했다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박살이 났고
롬멜이 급파되게 된다.
도대체 역량이 안되면 벌리지나 말지
히틀러가 무솔리니 한테 싸워달라고 나선 것도 아니다.
어쨌든 그리스 사람들에게는 고깝게도
이탈리아 군에게 점거 당한다.
하지만 이 군대는 정말 놀기만 좋아하는 날라리들이다.
그 덕분에 서로 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막바지에는 갑자기 독일군에 맞서서 함께 싸우다가
대거 희생된다.
이것도 정말 우스운 진행이다.
거의 의미 없는 개죽음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쟁 영화를 보고 싶다면 명작으로 꼽히는 옛날 작품을 보고
예를 들면 <콰이 강의 다리>
연애 영화를 보고 싶다면 다른 작품들을 추천하는 게 좋겠다.
예를 들면 <구름속의 산책>, <You've got mail>, <When harry met s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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