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성당 데이비드 맥컬레이 건축 이야기 1
데이비드 맥컬레이 글 그림, 하유진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인 경험하나. 고대하던 첫 유럽출장을 가게되었다. 일정은 딱 5일, 지역은 독일 한 곳. 가기전에 비디오를 빌려보았는데 독일편에서 쾰른 대성당을 한참 보여주었다. 그리고 독일에 도착한 곳은 프랑크푸르트 마침 기회가 되어 고객사인 지멘스를 만나러 뒤셀도르프를 차로 가게 되었다. 독일 직원 한명이 역사와 문화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그에게 돌아오는 길에 쾰른을 들를 수 있도록 부탁을 하였다. 선선한 승락 하지만 갑자기 악재가 터졌다. 이 친구가 돌아올 때 같이 못오고 젊은 사원을 붙여주었는데 아직 독일에 익숙치 않아서 자기는 들르지 못하겠다고 한다. 3번을 부탁해도 거절하는데야 어쩔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아우토반을 타고 오는 길에 갑자기 길이 막히면서 옆에 거대한 성당이 보였다. 운전하는 독일 친구에게 물었더니 길을 잃어서 잘 못 들어섰다고 한다. 왠걸 여기는 결국 쾰른이고 좀 전에 본 것이 바로 대성당이었다. 차에서 내려 차는 떠나보내고 몇몇 동료들과 성당을 방문하였다. 역시 사람은 간절히 바란다면 결국은 이루어지는 구나 하는 교훈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성당은 역시 대단하였다 수백년에 걸쳐 이루어진 건축이 놀라왔고 감탄을 다 가슴에 안고 돌아오는 길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런 성당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한국에 돌아와서 열심히 책을 뒤졌지만 만족할만큼 쉽고 깔끔하게 보여주는 것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에 바로 이 책이 번역되어 나왔다. 소년에서 어른까지 건축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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