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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 - 스마트 리더가 만드는 미디어 혁명 ㅣ 미래경제학 시리즈 6
공훈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소셜미디어는 뉴스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다.
저자 공훈의, 김행 두 분은 오랫동안 언론계에서 활약했다.
공훈의님은 인터넷 시대에 맞추어 머니투데이라는 실시간 뉴스의 지평을 열었다.
김행님은 중앙일보에서 여론전문기자로 맹활약 하면서 세상의 논쟁을 객관화 시키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두분이 이제 모여 소셜시대의 신 매체 위키트리로 새로운 실험을 해왔다.
그 경험을 잘 녹여 소셜시대에 맞추어 뉴스 산업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현재의 변화는 매우 극적이다.
잠깐 하는 사이에 한국 사회가 곧바로 격량속에 들어간 꼴이다.
전통적인 보수언론인 조중동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반대편에서 새로 열린 트위터의 공간은 신진 세력이 장악하게 된다.
이 두 집단은 감성이 서로 다르다.
만들고 퍼트리고 소비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생태적으로 다른 행태를 보인다.
물론 멋진 사옥에서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오래 훈련된 정규 인력들이 모인
조중동 입장에서는 변화가 반가울 수 없다.
반면 그동안 거대함에 눌려 도저히 지면이나 방송에 나가볼 기회가 없던
존재들은 새로 열린 공간이 너무 반갑다.
여기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다들 아이디 하나씩이다. 물론 연예인들이야 기본 빵으로
팬들이 붙는 점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정치인이 선거 때 와서 괜히 표 얻겠다고 쇼 하면
아주 신랄하게 비판해버린다.
너나 나나 한표인데 어쩌냐는 식이다.
원래 언론은 본업이 뉴스 제작과 유통이다. 그리고 수입은 광고에 의존한다.
가만 잘 들여다보면 여기서 웃긴 일이 발생한다.
홍보 되고 싶은 존재는 많고 지면은 제한되니 다들 기자에게 잘 보이려고 한다.
그래서 광고비가 흘러간다는 점은 이해한다. 가만 보면 신문의 주요 역할은 부정적 이미지의
차단에 있었다. 부정적 뉴스가 신문에 나오지 않도록 애쓰는 일이 홍보팀의 주 역할인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흐름의 게임이 바뀌게 된다.
손바닥으로는 더 이상 하늘을 가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소셜미디어라는 거대한 공간에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이 이야기가 흐르냐 흐르지 않느냐는 진정성과 재미를 담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제 존재가 아니라 흐름이 중요한 시대다.
운좋게 거대한 집단을 거느리는 트위터 명사를 만나면 나의 이야기가 사방에 퍼져나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반대로 잘못이 마구마구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막강한 무기를 손에 쥔 새로운 세력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 때 뉴스를 둘러싼 게임의 규칙이 바뀐다.
저자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격찬하고 새로운 시대를 보다 빨리 잘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들기를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