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보다 보니 한국 기술 중국으로 마구 흘러들어간다는 기사가 나왔다.
주범은 물론 내부자다. 보안사고의 대부분은 먼저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태반인데 여기서도 확인된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결코 작지 않은 이러한 사건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차는 사람도 있지만
이 세태는 충분히 예견되는 현상이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계기는 일본기업들의 구조조정이었다.
그 전에 기술 한 가지 얻기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퇴직 혹은 퇴직이 예상되는 일본인들의
기술 이전 협조를 꽤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똑 같은 모습이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다시 발생하는 것이다.

답은 물론 충성심의 회복 및 공동체의 부활이다. 국내 S그룹만 해도 기술자들의 연봉을 차별화해서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하고 다른 한편으로 철저한 보안검색을 실시한다.

이는 조금 확대하면 중국 진출한 외국기업들 사이에서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막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내부의 중국인들은 어느 순간 훌쩍 사라질지 모른다. 막대한 자산이 들어간 정보를 들고.
수십명이상의 중국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모기업은 현지 오피스에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다시 일하고 아무것도 못 가져가게 하는 강력한 보안책을 취한다고 한다.
마치 예전에 버스 안내양 삥땅 검사하듯이 말이다.

이런 산업 도둑들을 막기위해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보안조처가 취해진다.

내부 보안소프트웨어의 흥성, 구조조정, 세계화가 서로 물려가면서 재미난 현상들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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