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라고 하기엔 넘 민망한 휴가가 기여이 끝나고 말았다.

하루는 놀러갈 것 때문에 시장보고 집정리하느라 보내고,이틀은 놀러갔다 오고, 그담날은 고모네 집들이 가고 , 마지막 광복절은 집에서 꼼짝 안하고 있고...

그냥 그렇게 황금같은 일년에 한번 있는 휴가는 끝이 났다.어제 밤에는 너무 회사가기가 싫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ㅠㅠ  그래서 2시까지 책을 읽으면서 회사가기 시러를 연발했다.

 휴가가 시작할때는 책 많이 봐야지 했는데, 결국 본책은 <십각관 살인사건 -이거 보느라 어제 2시까지 잠 안잤다..훌륭했다>,<21세기 소년 2,3,4,5,6-이것도 매우 훌륭했다>,<엘렉트릭 유니버스 -다는 못보고 2/3정도 봤다..과학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보더니스 아저씨는 정말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

회사에 와보니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일들이 무지하게 쌓여있다.서재 마실도 다녀야 되고 댓글도 달아야 되는데, 시간이 너무나 없다.. 야근하기 싫으니 오늘 내일은 서재질 시간이 거의 없다. 제가 댓글 못 달더라도 여러분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래야지 ..(누가 니 댓글을 기다리기라도 한데냐 버럭)

휴가가 끝나고 나니 더 슬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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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8-1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벌써 화요일이잖아요. 이번 주도 빨리 갈거여요. 기운내세요~

검둥개 2005-08-1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슬퍼하지 마세요. 회사가기 싫어 눈물이 날 뻔 했다, 를 읽으면서 공감해서 저도 눈물이 날 뻔 했어용. (댓글도 그래서 뻘개진 눈으로 쓰고 있어요)
책은 그래도 많이 읽으셨네요 ^^

잉크냄새 2005-08-1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증후군 잘 이겨내시길...

물만두 2005-08-16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슬픔에 제가 보태드리다니 죄송해요 ㅠ.ㅠ;;;

마늘빵 2005-08-1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나 휴가. ㅡㅡV

마태우스 2005-08-1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퍼하지 마시고 언제 저랑 곱창에 소주라도 한잔....^^

paviana 2005-08-1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네 .화요일이라서 조금은 슬픔이 덜합니다.
검정개님 / 만화책을 5권이나 읽어서 그나마 읽은것처럼 보이는 거랍니다..일레트릭 유니버스를 다 볼려고 했는데 동생이 십각관을 턱 던져주는 바람에 ...ㅠㅠ
잉크냄새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근데 쉽사리 이겨질거 같지 않아요..
Kelly님 / 저같은 동지가 계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물만두님/ 죄송까지는요..여기까지 와주시고..
아프락사스님 / ㅎㅎ 그래도 님은 안 부러워요.(실은 엄청 부러워요)
마태우스님/ ㅠㅠ 유산슬에 고량주는 안되나요?

하이드 2005-08-16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곱창에 소주!

하이드 2005-08-16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회사오기 싫어서 어제 아예 잠 안잤어요.

paviana 2005-08-1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처럼 어제 달 보면서 눈물 흘린 분들이 많군요...올해는 추석 연휴도 짧고 ㅠㅠ 넘 아쉬워요..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휴가라고 하기엔 민망한 휴가를 갑니다.

금요일밤은 콘도를 예약해서 하루 쉬다 올 예정이지만, 다른 일정들은 아직 없어요..

urblue님께서 보내주신 책들을 봐야 하는데, 왜낙 집에도 밀린 책들이 있어서,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얼마전부터 강철의 연금술사와 21세기 소년을 보기 시작했는데, 사실 얘네들이 복병이에요..

조금만 보고 책들을 봐줘야 하는데, 투니버스에서 이누야사 5기도 하고 정글은 언제나 맑거나 흐림도 새로운 시리즈를 하고 고스트 바둑왕도 봐야 하고...

아참 우리 T 1옵빠들이 게임하는 것도 봐야 하는데..

과연 제가 책을 한권이라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ㅠㅠ

의지박약이 틀림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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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8-10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철의 연금술사와 21세기 소년....신간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멋진 휴가 보내세요.

조선인 2005-08-1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 부럽. ㅠ.ㅠ

마태우스 2005-08-1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언제 곱창에 참이슬이라도...^^

paviana 2005-08-10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 저도 몬스터의 경험을 되살려 다 나올때까지 좀더 기다릴려고 했는데, 제가 다니는 책대여점에 더이상 흥미를 끄는 만화책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시작했어요.제가 야금야금 읽는 동안 새로운 책이 나와야 할텐데요..

조선인님 / 휴가라고 하지만, 달랑 이틀 반이랍니다. 목,금,토
일,월이야 원래 쉬는 거자나요..삼실에서 저혼자 먼저 다녀오는 휴가라 넘 짧아요 라고 불평을 할 수 도 없어요..

마태우스님/ 날씨 선선해져서 불앞에 앉아도 덥지 않을 때 뵙지요..근데 몸만들어오셔야 돼요..^^

물만두 2005-08-1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내세요^^

paviana 2005-08-10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제가 없더라도 알라딘을 잘 지켜주시와요..
화욜날은 밀린글 읽느라 정신없을 것 같아요.제가 놓친 글이 있어서 버벅대더라도 넘 미워하지 말아주시와요..

BRINY 2005-08-1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맘껏 즐기고 오세요~

검둥개 2005-08-1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휴가, 신나고 재미있게 보내고 오세요 ^^*

paviana 2005-08-1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남 / 휴가 끝내고 잘 다녀왔어요

검정개님 / 재미있지는 않았고 그냥 아쉽기만 해요.

Kelly님 / 님이 올려주신 음악 들으며 오늘 하루 보낼 예정이랍니다..감사해요.
 

마냐님덕분에 아침마다 A신문을 본다. 기획기사나 기자들이 쓴 글도 많아서 좋고, 어제부터인가는 내가 살까 생각하고 있던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도 연재해준다.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는 <썸데이 서울>과 <직딩일기>이다.

 오늘 직딩일기는 사람 좋기로 소문난 어느 대리님의 이야기이다. 사람이 너무 좋아 위에서도 치이고 아래에서도 기어올라서 이글의 주인공께서 너무 사람들에게 잘해주지만 말라고 충고했단다.그랬더니 이 부처님 같은 분의 말씀,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단체는 사람의 조직이 아니라 짐승의 무리입니다'.... 아침에 이글을 읽는 순간 잠이 확 달아났다.나는 지금 사람의 조직에 있을까 아님 짐승의 무리안에 있을까? 아님 사람인척 하는 짐승의 조직일까?

이글에 대한 글쓴이의 마지막 글도 명문이었다. '착한 사람들은 가끔 영악한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그들을 인자하게 내려다본다 '

나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그러나 나는 아마 영악하지고 못하면서 영악한 척만 하는 사람인줄 아는 짐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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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그런데 어느 신문인가요?

마늘빵 2005-08-02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착한 사람 될래... 요

paviana 2005-08-02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M 7이에요..무가지라서 전철에서 매일 보고 있어요..

paviana 2005-08-0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반말 하셔도 되요 ^^ 여기까지 와 주시고 감사해요,..

검둥개 2005-08-0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같은 질문 어떤 신문여요? ^^ 아, 그랬구나.... (성질도 참 급하기도 하죠... :)

paviana 2005-08-0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정개님. 서울에서 무가지 한번도 본적 없으시죠..지하철에서 읽기에는 딱이에요..정치면도 없고(굉장히 중요), 사회면도 없고, 스포츠와 연예면만 있고.

2005-08-04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8-08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편집

http://www.poporo.co.kr/

이곳입니다^^


플라시보 2005-08-1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직딩일기를 좋아라 하는데 (언젠가 마냐님이 올려주셔서) 지방인지라 A신문을 읽지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어디로 가면 볼 수 있을까요? 흠...

paviana 2005-08-1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 www.am7.co.kr 이 A 신문 싸이트에요..pdf도 뜨니까 그걸 보셔도 되고요.아님 네이버에서 직딩일기 치면 기사도 뜬답니다. 여기까지 오시다니 넘 좋네요 ㅎㅎ
 

며칠 전에 유명한 미술 출판사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어요.

미술책 이야기 하다가 `천년의 그림여행'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사장님 말씀이 이책은 이가격으로 찍으면 찍을수록 출판사 손해가 누적될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그림에 그 가격이라면 동종업계 종사자가 보시기에도 싸다고 생각되시나봐요.

그 출판사분들도 많이 사셨고요.

조만간 지금 팔고 있는것만 다 팔리면 가격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하시네요..

제가 독자들이 그림 도판이 넘 작다고 많이들 불평하잖아요.라고 여쭈봤더니, 그런 분들은 아주 수준높은 독자들이지만, 그가격에 그렇게 많은 그림이 들어갔으면 그 정도는 독자들이 좀 용서해줘야 되지 않나요..대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질렀어요..

조금 더 있다 39,000원이 되면 정말 못살거같아서요.

지금 책상옆에서 도착한 책이 지그시 절 보고 있네요..

을유 출판사의  `황금가지1'도 아직 시작도 못하고, 거의 목침으로 쓰고 있는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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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7-2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확실하게 다짐받으시는군요. 안 그래도 망설이던 중인데... 흐미...

LAYLA 2005-07-2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나오고 나서 바로 질렀어요...^^

paviana 2005-07-2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저도 적립금 탈탈 털어서 샀어요...요리조리 빼다가 가격 오르면 정말 못 살거 같아서요..글씨도 다른 책보다 작고 그림도 많이 들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만족이에요..

LAYLA님 / 사고 나도 후회 없죠? 전 그냥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네요 .읽지도 않고 대체 무슨 소린지 ^^;; 근데 삼실로 온 책을 보더니 동료 한명도 질러 버렸답니다.

2005-07-29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02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02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02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rine 2005-08-03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처음 나왔을 때 광고 보자마자 샀는데, 생각보다 특별 할인가가 오래 가길래 신기했던 차입니다 도판이 작긴 하지만, 일단 양이 엄청나서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

paviana 2005-08-0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도판이 작아도 정말 양이 많아서 저도 그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답니다.
( 대체 언제 읽을 생각이냐 ,읽을 생각이 있긴 하냐 ㅠㅠ) 반쯤 자포자기의 상태이지만요..이책이 모 유행따라 읽어야 하는 책도 아니어서 심심할때마다 한장씩 넘겨보는 중이지요..

딸기엄마 2005-08-07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지름에 감동받아 얼른 주문했다지요.
휴가갔다 왔더니 떡하니 절 기다리고 있는 두툼한 책이 참말로 맘에 들어서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갑니다~

paviana 2005-08-0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우개님 맘에 드셨다니 정말로 다행이네요.휴가는 재미있게 다녀오셨나요? 지난주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물놀이 가셨던분들은 좀 섭섭하셨을듯 해요..
 

어제는 동생과 엄마와 오래간만에 아빠 산소에 갔다.

비 많이 온 뒤 잡초를 뽑아야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기에 얼마전부터 약속되어 있던 일이었다.

한식때 가고 3달만이었나? 

5월달에 엄마와 여동생이 갔을 때는 잡초들이 엄청나게 자라고 있다고 해서 많이 걱정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덜했다. 하지만 잡초들은 땅위에 나온 부분들은 조그마한듯 해도 막상 뿌리를 뽑을려고 잡아당기다 보면 어찌나 깊은지...

1시간 정도 열심히 뽑으니 얼추 정리가 되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아 계실 때 더 자주 찾아 뵈었어야 했을것을..

그저 그 때는 바쁘고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가도 아빠가 못 알아 본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번도 못 간적도 많았다. 자식이라는 게 참...

돌아가신다음에 산소가서 풀 잘 뽑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것을 진정 원하신 건 아닐텐데.....

 

잉크냄새님의 글을 읽고나니 어제 일이 더 생각나서 그냥 두서없이 몇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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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8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5-07-1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저도 그래요
풀은 뽑고 왔지만 마음은 그래도 무거워요.에구에구..

잉크냄새 2005-07-1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벌초를 해야할때가 다가왔네요.

paviana 2005-07-1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부모님에 대한 글을 비슷하게 올리신 분들이 다 모였네요..
전 잉크냄새님 글 읽고 갑자기 생각나서 쓴 글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