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냐님덕분에 아침마다 A신문을 본다. 기획기사나 기자들이 쓴 글도 많아서 좋고, 어제부터인가는 내가 살까 생각하고 있던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도 연재해준다.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는 <썸데이 서울>과 <직딩일기>이다.
오늘 직딩일기는 사람 좋기로 소문난 어느 대리님의 이야기이다. 사람이 너무 좋아 위에서도 치이고 아래에서도 기어올라서 이글의 주인공께서 너무 사람들에게 잘해주지만 말라고 충고했단다.그랬더니 이 부처님 같은 분의 말씀,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단체는 사람의 조직이 아니라 짐승의 무리입니다'.... 아침에 이글을 읽는 순간 잠이 확 달아났다.나는 지금 사람의 조직에 있을까 아님 짐승의 무리안에 있을까? 아님 사람인척 하는 짐승의 조직일까?
이글에 대한 글쓴이의 마지막 글도 명문이었다. '착한 사람들은 가끔 영악한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그들을 인자하게 내려다본다 '
나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그러나 나는 아마 영악하지고 못하면서 영악한 척만 하는 사람인줄 아는 짐승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