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돈을 많이 주고 했다는 세종에 갔습니다.
로비의 의자는 여전히 작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단장한 실내에 감탄하며
뭐니뭐니해도 돈이 잘났다는 우리 집안의 격언을 가슴에 새겨들고,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은 안 늘렸더군요.
나름대로 깔끔한 실내
전반적으로 색상톤이 더 진해져서인 지
조금 더 좁아보이더군요.
그리고 사람의 뒷통수까지 올라오는 의자,
그리 가리지 않는 시야.
그런데 바닥을 뱀처럼 지나다니는 전선줄들
-저 음향선을 사람들의 눈에 안보이게 어떻게 못한 단 말인가? ^.^;;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의 잡음은 어느 정도 잡아먹으면서
엄청나게 강화된 사운드 감동이었습니다.
혹은 이번에 본 공연 팀이 워낙 사운드가 좋아서 감동이 배가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돈 들인 것에 대해서는 그리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 고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그럼 그 기념으로 [LES MISERABLES] 한번 더 오면 안되나?
저번에 사운드 너무 안좋아서 감동이 반이었던 것 같은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