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돈을 많이 주고 했다는 세종에 갔습니다.

로비의 의자는 여전히 작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단장한 실내에 감탄하며

뭐니뭐니해도 돈이 잘났다는 우리 집안의 격언을 가슴에 새겨들고,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은 안 늘렸더군요.

나름대로 깔끔한 실내

전반적으로 색상톤이 더 진해져서인 지

조금 더 좁아보이더군요.

그리고 사람의 뒷통수까지 올라오는 의자,

그리 가리지 않는 시야.

그런데 바닥을 뱀처럼 지나다니는 전선줄들

-저 음향선을 사람들의 눈에 안보이게 어떻게 못한 단 말인가? ^.^;;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의 잡음은 어느 정도 잡아먹으면서

엄청나게 강화된 사운드 감동이었습니다.

혹은 이번에 본 공연 팀이 워낙 사운드가 좋아서 감동이 배가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돈 들인 것에 대해서는 그리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번 고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그럼 그 기념으로 [LES MISERABLES] 한번 더 오면 안되나?

저번에 사운드 너무 안좋아서 감동이 반이었던 것 같은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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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1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종문화회관 말씀이었군요...

soyo12 2004-07-1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리모델링하고 처음 갔어요. 공사한 다음부터 워낙에 고급스러운 공연만 해서 저랑은 상관 없었거든요. ^.~

starrysky 2004-07-1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못 가봤어요.
가본 사람들 말로는 좌석마다 달린 스크린이 감동적이었다던데.. 비행기 같겠어요. ^^
저두 레미제라블 보고 시포요!!! ^-^

panda78 2004-07-1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세종은 못 가봤어요. 한 번 도. (아, 원서 내러 한번 갔구나. ㅡ..ㅡ;;;)
예술의 전당은 몇 번 가 봤는데, 세종하곤 인연이 없네요.. ^^;;

soyo12 2004-07-15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 화면으로 자막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다만 좌석 번호표와 광고가 나왔습니다. ^.~